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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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odnl0316 | 날짜 : 17-12-13 00:50 | 조회 : 1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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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 원점수 89 백분위 89 2등급을 받은 학생입니다.
모든 과목 중에서 국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을 받지 못했네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만년 2등급이었고 '언젠간 1등급을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묵묵히 공부해왔는데, 끝까지 2등급만 받다가 끝이 나네요. 비록 성적 향상을 이루어내지는 못했지만 수능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어서 혹시 내년 수능을 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한 번 적어 봅니다. 저는 중3때부터 매3비로 국어 기출 공부를 했고 고3이 되기 전까지 국어의 기술, 국정보 그외 다양한 국어 문제집을 수없이 보면서 국어의 감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점수는 오르지 않았고, 국어는 타고나야 하는건가... 낙담했습니다. 그러다가 고2 여름방학 때 친구의 추천으로 마닳을 알게 되었고, 이걸 하면 나도 1등급을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꾸준히 하면서 수능보기 전까지 마닳은 1권 4회독, 2권 3.5회독 3권 3회독을 했습니다. 마닳을 하면서 저에게 아쉬웠던 부분들, 비효율적이었던 부분들을 적어보고자 하니 여러분들은 반면교사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1등급을 받지 못했던 이유 1. 모의고사 점수에 너무 연연했다(실모포함). 이거는 뭐 다 아실 겁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조금 잘보면 기분이 좋아서 며칠동안 공부 대충하고, 망치면 슬퍼서 얼마간 공부를 손에서 놓아 버렸네요... 수험생활 하는 가운데 절대로 하시면 안될 행동 1순위입니다. 국어는 특히 끝까지 우직하게 공부한 친구들이 잘 받더라고요. 물론 6평/9평을 통해 내가 받고자 하는 점수와 현실과의 격차를 명확히 인식하고 피드백을 하는 과정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잘 받아야 하는 점수는 수능 점수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2.어려운 지문들에 집착하지 말자 저는 리트,미트,디트, psat 추리논증, 경찰대, 사관학교 기출문제를 다 공부하고 수능을 봤습니다. 뭐 저는 나름 재미있게 공부했지만,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했다면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후회도 됩니다. 내년에 혹시 이것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해도 되지만 꼭 해야 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제 경험상 정말 수능은 내용 일치를 기반으로 문제를 내고 리트처럼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이것들을 공부하면서 제가 얻게 된 것들은 긴지문/정보량이 많은 지문에 대하여 익숙하게,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먼저 기출을 제대로 풀 수 있어야 하고(사실 수능공부는 이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 뒤에 어려운 지문에 익숙해지고 싶으시다면 공부하시는 것이(이건 플러스 알파입니다) 좋을 듯 합니다. 3. 실전모의고사는 진짜 실전처럼 풀어야 한다.(손가락걸기) 이번에 제가 1등급을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인 듯 합니다. 저도 6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했고, 손가락도 자주 걸어 보았지만 제대로 하지는 못했던 거 같습니다. 실전모의고사들은 40-50회 정도 풀면서 나름 손가락 걸기를 연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지 수능 때 손가락 걸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답인 것을 확신했지만서도 수능이라는 압박감 때문인지 다음문제로 매끄럽게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많은 선지를 다 확인하게 되서 평소 15분 이상 남던 시간이 처음으로 모자랐네요 ㅠㅠ. 수능보기 전에 정말 제대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연습한 그대로 수능을 푸셔야 합니다. 엉터리로 연습하면 수능때 손가락을 제대로 걸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능 때 처음으로 손가락이 잘릴까봐 정말 겁나서 평소에 하지도 않던 짓(모든 선지를 확인)을 해버렸고 결과적으로 시간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4. 플러스 알파닷 이외에도 ebs문학/문법은 따로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내가 틀렸기 때문 아님) 물론 플러스 알파닷에 있는 작품들이 이번에 연계가 많이 됬지만, ebs에는 있지만 플러스 알파닷에 없는 작품에서 틀렸습니다.ㅠㅠ 묘비명 비가..엉엉엉 국어 수학이 목표한 성적에 못 미쳐서 한번 더 수능 공부를 하게 될 것 같네요. 내년에는 꼭 의대에 가고 싶습니다. 2019 수능을 같이 공부하실 여러분 열심히 하셔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시기를... 그리고 살살 공부해주세요 ㅠㅠ p.s. 제가 준회원인데 혹시 이 글이 수기에 올라간다면 원하는 닉네임은 소리없는폭풍 으로 해주실 수 있나요??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