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3등급 -> 1등급 반수 후기 (1) | ||
|---|---|---|
| 글쓴이 : 반수는필수 | 날짜 : 17-11-24 16:39 | 조회 : 1946 | ||
 사실 저는 현역 때 국어 공부를 잘 안했어요. 재수없지만 선천적으로 국어 공부를 안해도 국어 시험을 잘 치는 사람들 중 한명이었기 때문이죠... 고1 고2때는 그냥 대충 풀기만 해도 모의고사에서 항상 1~3등급 사이를 왔다갔다 했어요. 하지만 고3이 되자마자 국어 지문이 엄청나게 길어지면서 위기를 느끼긴 했습니다. 그래도 2등급 3등급은 맞았습니다. 수능 때 결국 백분위 88, 즉 1점차이로 등급이 갈리어 최저를 못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대학을 가게 되었고 저는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이번엔 국어공부를 제대로 해보다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영어가 절대평가가 된 이 시점에 국어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공부할 지 막막했어요. 국어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마침 마닳이라는 교재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작년에 친구들이 많이 풀었지만 저는 안 사고 버텼거든요. 이런 걸 시간 아깝게 왜 풀고 있냐면서. 전 마닳1 문제집과 해설집 그리고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구매했어요. 이겨놓고 싸우는 법은 한번 이상 정독하는 걸 추천해요. 여태까지 잘못 공부해왔던 방식을 싹 다 뒤집을 수 있게 해주거든요.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싹 다 읽은 다음에 마닳1을 하루에 한 회씩 풀었습니다. 정말 하기 싫었지만 꾸역꾸역 참아내면서 풀었습니다. 어떻게든 1회독을 끝내니 자신감이 붙더군요. 점수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틀린 것을 고치면서 답지와 비교만 했습니다. 2회독 부터는 답이 기억날 거 같아서 선지를 하나하나씩 비교하면서 풀었어요. 답이 기억난다고 대충대충 넘어가지 않고 선지를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확실하게 맞는 선지일때만 답을 체크했어요. 2회독 쯤 하니까 너무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마닳2로 넘어가서 역시 2회독을 끝냈습니다. 그 다음엔 마닳3... 마닳3는 정말 어려웠어요. 풀수록 자신감만 떨어지는 거 같아서 1회독만 하고 다시 마닳1로 넘어갔어요. 마닳1은 수능까지 5회독까지 한 거 같아요. 마닳1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정말 토 나올 정도로 풀고 분석했어요. 10월부터는 플러스알파닷을 제본해서 봤어요. 하지만 이때도 기출은 손 떼면 안됩니다. 기출이 항상 기본, 베이스에요. 전 기출과 EBS분석을 1:1 비율로 분배했습니다. 올해도 연계율이 71퍼였다는데 확실히 이번엔 연계가 많이 된 것이 느껴졌어요. 플러스알파닷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때 쯤 부터 실전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좋아요. 전 이바다 모의고사 구매해서 풀었습니다. 확실히 퀄리티가 좋긴 한데 너무 어려웠어요. 시간도 모자라고 지문 선지도 복잡해서 자꾸 자신감이 하락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전모의고사를 더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10~11월은 이바다 모의고사 제외하곤 오직 마닳1만 풀었습니다. 150일이라는 사투끝에 저는 결국 수능에서 94점으로 1등급을 쟁취했습니다. 6모 3등급, 9모에선 1점차이로 높은 2등급을 받았는데 수능에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아쉬운점은 화작문에서 2점짜리만 2개 틀렸네요. ㅠㅠ 저도 국어 공부하기 너무 싫을 때마다 마닳 맨 뒤페이지에 있는 수강 후기 읽으면서 공부의지를 채우곤 했어요.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꼭 반드시 올해는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열심히 하다보면 결국 수능날 국어시험 보면서 미소짓고 있을거에요. 좌절하지 말고 파이팅! 그리고 찬희 쌤 감사힙니다. |
- (멘토)황은경 17-11-25 20:22
- 큰 시험 치르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동안 수능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학생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반수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겠지만 끝까지 우직하게 잘 해냈기에 94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받아낸 것 이겠지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용기있고 스스로를 믿는 멋진 '나'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하고 스스로에게 박수 쳐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