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국어 때려잡기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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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선린베컴 | 날짜 : 17-12-02 17:03 | 조회 : 7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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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비밀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특성화고 졸업예정인 현역 학생입니다. 2018 수능 국어영역에서 원점수 92점으로 안타깝게 1점 차이로 2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1, 고2 때 국어 공부를 단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물론 내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문법과 문학의 기초 지식은 가지고 있었지만 고2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비문학을 다 틀리는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고, 수능 국어, 특히 비문학 공부를 진지하게 해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닳은 친구의 조언으로 3월부터 공부하게 되었는데, 정말 이 책은 혁신이더군요. 이겨놓고 싸우는 법과 지문읽는 법은 제가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바꾸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상에만 앉아있는 양치기가 아닌 읽고 판단하는 자세를 갖추게 된 것이죠. 매일 아침마다 비문학 요약과제를 2개씩 했으며 학교 가는 지하철에서 고전시가와 한자성어를 외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서 6월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받게 됩니다.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짜릿합니다. 고2 겨울방학부터 피똥싸며 공부한 보람이 있듯이 모든 과목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자만한 탓일까요. 9월 모의고사에서는 4등급을 받게 됩니다. 국어뿐만아니라 다 2등급씩 떨어지게 됬어요. 9월 모의고사를 본 날 독서실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성찰이 없었다면 전 지금쯤 재수학원을 등록하고 있었겠죠. 우선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 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찬희 선생님 말씀대로 모의고사를 새로 풀어보며 왜 시간이 부족한지 생각해보니 손가락 걸기를 안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정말 내가 맞다고 확신한다면 손가락을 거는게 시간이 2배 아니 그 이상 단축됨을 알게 된 것이죠. 그리고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씀 특히 문학이 어려워진 9월 모의평가에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제 문제점을 한개 두개 찾다보니 아 이찬희쌤은 천재구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수능을 100일 앞두고 이찬희쌤이 그렇게 강조하시던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완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닳 문제만을 풀면 그건 양치기나 다름이 없습니다. 1,2,3회독을 하는 의미도 여기 있습니다. 메모를 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내가 왜 틀렸을까 다음번에는 이런 유형에서 어떻게 생각해되는것일까 실전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될까 라는 생각을 매일매일 마닳을 풀며 생각해야된다는 것입니다.(수능에 가까워질수록!)저는 이렇게 알아낸 이치들을 당장 노트에 적어놓았고 그 이후 매일 풀었던(마닳1 6회독, 마닳2 4회독 했습니다) 문제들 중 어렵고 많이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있는 모든 문법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며 노트에 오답노트를 했습니다. ebs알파닷!도 4회독했구요. 수능이 1주일 연기되었을때는 이틀정도 멘탈이 나갔지만, 덕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수능 날에 9시간 정도 푹 자고 7시반에 도착해 오답노트+올해 6월9월 비문학을 요약하니 종이 치더군요.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집중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비문학이 역대 문제 중에 가장 어렵고 이해가 전혀 안됬지만 그냥 닥치고 그런갑다..하면서 안구운동을 하니 화작문에서 2개 비문학 킬러문제 1문제를 틀렸습니다. 저는 한번도 인강을 듣지도, 학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저의 힘과 ebsi의 도움으로만 공부했는데 이 정도 수능 성적이 나왔음에 꽤 만족합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2019 수능 화이팅ㅎㅎ!(참고로 특성화고 학생분들 직업탐구는 모두 1등급은 나와줘야합니다) |
- (멘토)황은경 17-12-02 22:34
- 큰 시험 치르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그동안 수능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학생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학생의 글을 읽어보니 역시 정직하게 흘린 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구나 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 많은 후배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길..!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용기있고 스스로를 믿는 멋진 '나'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축하하고 스스로에게 박수 쳐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