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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보관용)

[2018수능후기] 4월 4등급(72점), 9월 3등급(백 82)->수능 92점(백 93)
글쓴이 : inkjw99 \| 날짜 : 17-12-12 23:12 \| 조회 :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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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능후기] 4월 4등급(72점), 9월 3등급(백 82)->수능 92점(백 93)

글쓴이 : inkjw99 | 날짜 : 17-12-12 23:12 | 조회 :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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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등급(72점), 9월 3등급(백분위 82)->수능 92점(백분위 93)

#1. 제목을 저렇게 올리면 많은 오해가 생길까봐, 혹은 다른 분들이 의심하실까봐 우려되지만, 그래도 성적추이를 보여드리는게 나을까 싶어 제목을 저렇게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상태는... 죄송합니다.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2.인사말.
안녕하세요, 마닳을 풀면서 마닳 문제집 뒤에 있는 2017 수능후기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수강 후기를 기분 좋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쳤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2019 수능을 보실 수험생들에게 어떻게 수능후기를 써야할 지 고민이 됩니다만, '최대한 자세히' 제 국어공부와 수험생활들을 적는 게 가장 적합한 2018 수능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제가 글을 잘쓰지 못합니다. 이 부분은 감안해 주시면서 후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3월부터 10월까지의 나의 모습.
성적인증을 하지 않아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1학년, 2학년 때에는 항상 국어를 1등급, 아니면 2등급을 항상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당연히 이러면 안되지만) 3학년 겨울방학 때 국어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사실 안했다고 봐야죠. 역시나, 3월 학력평가 때 3등급을 받았습니다. '새벽 3시에 자서 컨디션 때문에 잘 못받은거야. 다음에 잘 보자. 1,2학년 때 잘 봤으니까.' 라는 생각을 했고 4월 4등급, 6월 3등급, 7월 3등급, 9월 3등급, 10월 4등급 이라는 초라한 결과가 저를 맞이해줬습니다. 제 '마닳' 국어공부는 10월 학평성적을 받은 후부터 시작합니다.

#4. 1달간의 '마닳'공부.(구체적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국어를 아침에 보니, 아침에 공부하자는 생각을 하였고(당연하지만), 면학실은 원래 아침자습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8시부터 8시 30분까지 30분동안 화작문, 비문학, 문학 이렇게 하루에 한 파트씩 기출문제(처음에는 마닳3, 마닳 3를 몇 번풀고 마닳 2로 건너갔습니다.)를 풀고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오답을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또 수능 3주전부터 최저가 필요한 친구들만 따로 모아서 계속 면학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3학년 부장선생님께서 해주셨고, 그 때는 9시부터(아침조회 때문에 8시 40분에 국어를 하지는 못했어요ㅠㅠ) 10시 15분동안 시간을 75분정도로 맞춰서 기출문제를 푼 후, 오후나 저녁시간에 오답을 하는 방식으로 국어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1주일 전에는(저는 수능연기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2015, 2016, 2017 수능과 2018 6월 9월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솔직히 '플러스 알파닷!'(EBS 연계관련 자료) 은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수능 이틀 전에 본 것 같아요.)

#5. 11월 23일.
시험장에서 지문을 딱! 넘겼을 때, 진짜 떨렸습니다.(제가 손에 땀이 많이 나는데 시험지가 젖더라고요. 손수건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ㅎㅎ) 하나하나씩 풀면서 화작문을 끝내고 시간을 봤는데 22분을 썼더라고요. '큰일났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페이지를 넘겼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오더라고요. 지문을 읽었는데... 다행히 쉬웠습니다.(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그 때부터 '이해할만큼 이해하자. 어렵다면, 찬희쌤 말처럼 닥치고 그런갑다.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풀자.' 라고 주문아닌 주문을 외웠고, 그 결과 비문학 문제 중 3문제 빼고 다 풀었습니다. OMR을 보니 4번이 6개정도 밖에 없어서, 못 푼 문제 중에 4번이 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4번으로 못푼 문제를 마킹했고 집에 돌아와 가채점을 해보니 92점이 나왔더라고요... 정말 기뻤습니다.

#6. 잡다한 이야기.(과거와 현재 나의 심정, 내가 가지고 있는 '마닳'에 대한 생각 등)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 결과를 보니, '마닳'에 제 이야기를 올리고, 혹시라도 저와 비슷한 공부패턴 혹은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분 1명이라도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아 수능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2학년 때 학교 아침시간에 종로SLP를 풀었습니다.(혹시 회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금지된다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그 때문인지 1.2학년 때 국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고3 시절내내 국어에서 1은 커녕 2등급도 받지 못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아... 화작틀렸네 뭐하는거지...', "비문학 너무 어려운데, 지문을 어떻게 이해하지?" 라는 생각. 그리고 주변 선생님들이 "너는 원래 국어를 못했니?" 라는 소리를 들을 때에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아도 속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 그러면! 저는 어떻게 마닳을 공부했을까요? 뻔하지만 문제풀고 오답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솔직히, 제대로 오답안하고 넘어갈 때도 있었고, 틀린 문제를 보고 "아 이건 맞다고 쳐야겠다. 시험장에서는 이런 실수 안할거야"라고 생각하며 거짓점수를 토대로 2등급이 나오면 좋아했던 그런 바보같은 행동도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어공부에는'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닳은 이렇게 공부해라, 저렇게 공부해라 라고 많은 분들이 수능후기를 통해, 이찬희T께서 마닳을 통해 역설하고 계시지만... 저는 '알아서 공부해라'의 입장을 가진 사람입니다. 마닳이든, 아니면 다른 사설문제집이든 상관없습니다. 어떤 문제집이든 상관없으니 풀고, 이해되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보고 그 다음에 해설지를 보거나 친구들 혹은 선생님들과 토론하면서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100%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지문을 읽는 능력과 자기만의 방법을 조금이나마 터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제 글과 관련없는 이야기지만, "나는 마닳로 공부해서 성적이 내려갔다. 믿지마라" 라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그 분들의 말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정합니다. 분명히 그런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만... 2019 수험생은, 지금 이 시점에서만큼은, 자신이 "나는 마닳때문에 올랐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될 지, 혹은 "나는 마닳때문에 떨어졌어, 믿지마."라고 말하는 사람이 될 지 모릅니다. 이번 9평 양자역학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미시세계에서는 관찰 이전에는 상호 배타적인 상태가 공존한다고...(뭔가 아전인수 느낌이 나지만... 넘어가주세요 ㅎㅎ) 그렇다면 마닳 때문에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봐'라는 추측성 두려움때문에 '국어'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마닳 때문에 성적이 내려갔어."라는 '변명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저는 '국어' 공부를 하라고 말하고 싶은거지 '마닳' 구매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제가 느꼈을 때 '마닳' 은 좋은 학습도구일 뿐이다. 라는 것입니다. 혹시 마닳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다른 거 쓰세요.

#7. 요약.
저는 이 수능후기를 통해 "나는 이렇게 공부해서 이런 점수를 받았어." 라는지, "나는 머리가 꽤 괜찮아서 한 달만에 성적이 급상승했어." 라는 잘난 척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부방법, 마닳의 장점같은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기 나름'이니까. 그리고 국어공부는 '나' 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닳말고 다른 거 하셔도 됩니다. 단지, '나'라는 사람은 길지 않는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마닳을 풀었고, 마닳이 나의 좋은 수능 성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인터넷상에서 수능국어후기를 찾고있는, 1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2019 수험생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닳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구체적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밑에 댓글 남겨주시면 메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8. 이찬희 선생님, 저를 비롯한 전국의 2018 수험생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2019 수험생들을 위해 오늘도 땀방울을 흘리실 선생님, 저의 이 수능후기가 잠시나마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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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험생 여러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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