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마닳과 함께해서 수험생활을 만족스럽게 보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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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엥에엥엥에에에 | 날짜 : 18-12-15 20:07 | 조회 : 1234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6평 98. 9평 97. 수능 96. 국어만점을 받지 못한 것을 포함해 이런저런 아쉬움도 있지만 나름대로 수험생활을 만족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마닳과 함께하며 국어만큼은 자신있었으니까, 근거 있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수험생활을 만족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수험생활이 처음부터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6평 전 두 번의 교육청시험에서 아쉬운 점수를 얻었습니다. 고민의 결과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이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뿐 아니라 잘못된 공부방향이라는 내환 또한 존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능국어를 공부하는 재료는 평가원 기출문제라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6평을 한 달 남긴 시점까지도 이 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이런 말을 따라가려면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당연히 방향이 모호한 기출분석은 정밀함을 잃었고 저는 겉으로 보이는 회독시스템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공부를 반복한 것이 부메랑이 되어 모의고사 성적이라는 결과로 드러났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냅따 풀어버리면서 양치기식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평가원 문제를 접해 본 경험이 적을 때 좋은 효과를 보았지만, 평가원 문제들이 눈에 익은 뒤에는 이런 방법이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비효율을 거듭하고 거듭하다가 6평을 한 달 정도 남기고 기출문제를 쉭쉭 넘기면서 풀던 과거의 만행을 반성하며 기출문제를 소중히 아껴주기로 다짐했습니다. 그 후 기출문제를 차분하게 바라보며 꼼꼼하게 뜯어보았습니다. 가령 현대시 문제를 보며 선지의 표현들에 주목했습니다. 문학개념을 통해 지문과 선지를 연결시킨다는 알고리즘을 파악했고, 그다음에 문학개념을 선지에서 어떻게 표현하는 지 살펴보았고 답이 나오는 근거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비문학 지문을 분석할 땐 지문의 내용과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을 파헤쳐 보며 글의 첫머리에 화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확장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구조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6평에 출제된 조선 학자 인체관 지문을 분석하면서 학자들 간 견해의 공통적인 요소와 서로 차별화되는 요소를 파악하고, 학자 간의 견해를 대조하거나 학자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기 위해 어떤 담화표지가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이렇게 진짜 공부를 시작한 뒤 평가원과 교육청을 가리지 않고 고득점을 받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수능국어를 공부하는 우월전략은 평가원 기출문제입니다. 여기저기 한눈팔지 말고 마닳 길만 걸읍시다. 이후 찾아온 위기는 실모(실전모의고사) 시즌 때입니다. 실모를 무지막지하게 풀었던 10월에는 “하늘은 왜 수험생을 낳고 또 김봉X 모의고사를 낳았단 말인가!”라고 외치며 어려운 사설모의고사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수능만점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진짜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 11월의 그날, 어려운 문제에 긴장한 나머지 손 덜덜 떨며 푼 국어 1교시의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국어를 망친 것 같다는 생각에 괜스레 불안해졌습니다. 수능시험 보는 내내 국어 성적이 걱정되었는데, 집에서 확인한 성적은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국어는 96점... 그런데 수학은 2등급... 이런 성적이 나오면 국어에 괜히 쫄아서 수학을 망쳤다는 생각에 후회하는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20수능을 겪을 수험생분들께 제발 당부드립니다. 자신이 적어 낸 답에 확신과 믿음을 갖고 시험에 최선을 다하세요. 시험 보는 그 날은 당신이 국어 대법관입니다. (땅땅땅) 유난히 어려웠던 19수능국어, 그 속에서도 고득점자는 존재합니다. 물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이 모든 변수가 맞아떨어져야 고득점을 쟁취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은 공부를 통해 진짜 실력을 쌓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루며 가시적인 결과만을 얻으려는 허술한 공부는 자제해주세요. 수험생의 가장 큰 적은 시끄럽게 떠드는 옆자리 친구들이나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하시는 선생님들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를 일삼는 자신의 학습태도니까요. 마닳티셔츠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