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마닳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작년 3 →올해 1등급) | ||
|---|---|---|
| 글쓴이 : ck821 | 날짜 : 18-12-16 01:07 | 조회 : 2866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먼저 저는 삼반수생이고요, 올해 재수해서 들어간 대학 1학기만 다니고 무휴학 반수로 이번 수능 국어 1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보다 잘 본 분들이 많아서 자랑할 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겸손하게 수기를 올려봅니다. 먼저 마닳과 함께한 시간은 지난 7월 초부터였습니다. 그 전에도 마닳이라는 책을 알고 있었지만 허둥지둥 하다가 못하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어 반수를 택했습니다. 일단 학습량을 적어보자면, 마닳 1권 3.5회독, 2권 2.5회독 3권 2회독 이렇게 됩니다. 그렇게 많이 한 건 아닌데 그래도 4개월 남짓한 시간에 이 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전 모의고사도 병행했는데 수능 보기 2주 전부터 시작했습니다.(계속 기출을 보다보니깐 이싸법에 나온 내용대로 더 빨리 시작하지는 못했네요) 급한 마음에 2회 풀면 1회만 복습하는 정도였습니다. 베오베 모의고사+ 바탕 모의고사 3회 정도 되네요. 요즘에 보면 '너무 기출을 믿지말라, 사설을 풀어라'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반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설 모고를 풀어보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출반복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실전 모의고사 연습을 통해 효과를 보는 것도 기출학습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겁니다. 2020 수능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여러분께 몇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1. 너무 무리하거나 욕심 내지 마세요. 기출은 하루에 한 회씩만 하세요. 2. 실전연습으로 사설 모의고사 풀 때 복습은 대충이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사설, 풀고나서 꼼꼼히 공부할까 그냥 넘어갈까 고민하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기출처럼 꼼꼼히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1번은 대강 무엇을 틀렸는지 확인해보고 틀린 문제는 꼭 다시 풀어보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정말 시간이 많이 남으시면 1번 풀고 두 번 복습까지는 괜찮다고 봐요. 3. 평가원 기출, 공부할 때 꼼꼼히 하시기 바랍니다. 지문 속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이 어떤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얽혀져 있는지 스스로 일일이 연결 하면서 봐야합니다 (중요해요 꼭 하시길!). 이런 과정이 좀 괴로울 수 있는데 성적 향상에 그거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습니다. 4.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서 제시한 커리큘럼을 꼭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제시한 방법이 본인 스타일에 잘 맞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따라가셔도 상관없는데 그렇지 않으면 본인의 성향이나 환경 등 고려해 탄력적으로 공부 방향을 조정해도 돼요. 책에서 제시한 내용과 너무 벗어나지만 않으면 됩니다. 5. 자신이 하던 그대로 수능 날까지 밀어 붙이기 바랍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방향에 끊임없이 의심이 들 때가 많거든요. 되게 이 방법이 비효율적으로 느낄 때도 많고 집중도 안되는 슬럼프가 올 때도 많은데 그 땐 자기가 하고 있던 방향에 약간 변화를 주는건 괜찮아도 너무 변화를 주면 안되요. (말이 좀 구체적이지 않은데 이해 바랍니다.) 전에 어떤 방법으로 했든 그 방법이 자신에게 효과를 조금이라도 주었다면 있다면 그렇게 쭉 하는게 옳은 겁니다. 6.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세요.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와도 그 때 뿐입니다. 저도 9월 때 4등급 나왔거든요. 항상 '수미잡'이란 말을 명심하며 수능 막바지에 본 실모 점수가 안나와도 수능날 결과는 다를 수 있어요. 최선을 다하셨다면 점수로 드러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수능 당일 날 화작문 빼고 글이 거의 읽히지 않더라고요. 비문학은 뭔소린지 전혀 모르겠고 마지막에 시간을 확인했을 때 5지문이 남았는데 25분이 남았더라고요. 마지막에 정말 날림으로 풀었는데 그래도 가능세계 지문 빼고 많이 맞았습니다. (여러분은 꼭 어려운 실모를 병행하면서 어려운 시험에 대비하시길) 시험이 정말 어려워서 멘붕 오고 집중이 잘 안 돼도 자신이 여태껏 끈질기게 훈련해왔던, 체화된 사고과정은 평소와 같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이번 수능을 통해 평가원이 이렇게 어렵게도 낼 수 있구나.. 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험생에게 배신을 한 건데 내년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올해와 같은 초고난도 시험에 꼭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