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항상 4등급인 그저 그런 아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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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열고오옹 | 날짜 : 18-12-11 00:17 | 조회 : 1780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1. 항상 4등급인 그저 그런 아이 2017년 고2 겨울방학때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1,2학년 동안 국어를 못쳐도 4등급, 잘쳐도 4등급인 그냥 그런 아이었습니다. 난 항상 4등급이었는데 할 수 있을까와 같은 회의감이 들었지만 매일매일 맑은 정신으로 아침9시에 독서실을 들어가면 오후11시에 나오는 삶을 반복했습니다. 겨울방학때는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는 국어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마르고 닳도록의 후기를 보거나 인강쌤들의 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네요..ㅎㅎ 그리고 저는 국어를 진짜로 못했기 때문에 겨울방학 중간에서부터 바로 작년 비문학 요약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작년 비문학 요약과제 + 올해 비문학 요약과제를 목표로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르고 닳도록을 통해서 처음으로 국어 내신도 수직상승시켰습니다. 2. 처음으로 받아보는 느낌 (6평) 그렇게 중간고사를 치르고 마닳 2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닳 1을 3회독 한 상태라서 자신감이 가득찬 상태로 그냥 매일매일 반회씩하려고 했는데 저는 수리논술을 하고 싶어서 야자시간에 마르고 닳도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어서 매일 남들보다 1시간 30분정도 일찍 일어나서 마르고 닳도록을 했습니다. 그러니깐 자연스레 1회씩도 가능하게 되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들었습니다. 6월 모의평가 때는 기대한게 너무 많아서 너무 떨렸습니다. 화작문 -> 문학 -> 비문학 순으로 진행을 했지만 비문학 지문 1개를 남기고 총이 치더라고요 그래서 3등급 끝자락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뭔가 머리에서 사고들이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국어에서 이해를 한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마닳 2이후에 마닳 3도 그냥 그냥 매일 했어요. 그냥 별 생각없이 그냥 했습니다. 진짜로 그냥 했습니다. 3. 처음으로 제대로 쳐본 시험(9평) 자연스럽게 9월 모의평가라는 시험이 다가왔습니다. 9월 모의평가를 치는 날에 6월 모의평가 비문학을 요약하고 난뒤에 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날 따라 컨디션도 최상이고 요약도 훨씬 잘됐습니다. 처음으로 시간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마킹부터하고 헷갈렸던 문제들을 해결했습니다. 해결한 후에 매긴 점수는 90점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점수였습니다. 2등급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니더군요.. 90점이지만 3등급이었습니다.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1문제만 더 맞췄으면 2등급 또 1문제만 더 맞췄으면 1등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넘겨버리고 또 그냥 했습니다. 4. 좌절 (수능 50일 + 수능 당일) 수능이 50일 남았을 때에는 아주 힘들었습니다. 비문학 요약과제도 밀리고 있었고 정말 매일매일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했을 까라는 자책만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남는 것은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올해 비문학 요약과제가 15번대에 머물러있었고 20일이 남았습니다. 아 정말 나 미친 놈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렇게 20일간 공부를 했지만 예전만큼 잘되는 편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가 수능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공부가 완벽하게 안되어있는 부분이 많다는게 확-느껴져서 정말 억울하기도하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만약에 제가 이 50일을 알차게 보냈다면 수능 국어 1등급도 가능했을 것같네요!! 수능 당일날에는 평소에 항상 시뮬레이션 하던대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역국을 아침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먹었는지 다 토하고 시험장에 7시20분에 들어갔네요..(그냥 수능 당일날은 컨디션이 가장 안좋을꺼라고 생각하고 공부했기에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 들어가서 국어 지문으로 예열을 했습니다. 그 다음날 학교에서 가채점을 하는데 3등급에 딱 걸려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역시 내가 시간을 낭비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수능 성적표를 받았는데 2등급이라는 등급이 찍혀있었습니다. ㅎㅎ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소리를 질러버렸어요... 진짜 국어 아니면 최저등급하나도 못맞출뻔 했습니다... 항상 매번 학습보고를 하거나 국어문답에서 답변을 달아주시기 힘든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같네요..ㅎㅎ 내후년에도 마르고 닳도록이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마르고 닳도록. 소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진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친구가 마지막에는 웃고 있네요.ㅎㅎ 고3때 연애는 최대한 자제 하길 부탁드립니다. 근데 쉬는 것도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마르고 닳도록을 알게 되셨다면, 그냥 믿고 해보세요.. 중간중간에 인강의 도움을 받아도 좋지만 그래도 그냥 해보세요! 진짜 노력은 배신안하네요..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