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생각하는 공부를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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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샤대보내주세요 | 날짜 : 18-12-13 23:20 | 조회 : 1750 | ||
 6평 원점수 95점, 9평 원점수 100점, 수능 원점수 88점 이렇게 올해 세 번의 평가원 시험에서 모두 국어 1등급이 나온 이과 재수생입니다. 90점이 넘는 국어 1등급 분들에 비하면 민망한 점수지만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라서기 위해 공부하며 느꼈던 바에 대해 후기를 남깁니다. 현역 때 모의고사에 비해 큰 폭으로 점수가 하락하여 스스로를 돌이켜 보며 실패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닳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양날의 검'입니다. 현역 시절 똑같은 지문과 문제를 반복해서 보다보니 지문을 부분적으로만 봐도 대강 글의 흐름이 기억나고 답인 이유를 몰라도 그냥 답인 선지에 저절로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공부하며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고, 스스로가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착각 속에 빠져 평소에 가지고 있던 문제 푸는 감마저 무뎌져서 수능에서 무너졌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는 대부분의 기출 문제가 지문이 없어도 답을 골라낼 수 있을 정도로 암기된 상태임에 불구하고 답인 이유를 티끌 하나의 의심조차 없을 때까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이 이찬희 선생님께서 말하시는 공부법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공부법은 수능 날 국어의 숨통을 끊을 수 있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공부법은 자신의 숨통을 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마닳을 '양날의 검'이라하는 이유입니다. 영역별 학습Tip 1. 화작문 화작을 우습게 보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번 수능이 보여준 것처럼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고 타엄어택 성향도 강한 영역이에요. 반드시 최소한 주말에 한 번 씩은 화작문 모의고사 1세트를 15분~20분 정도로 시간 재고 푸는 습관을 들이세요.(화작문은 트렌드가 중요한 영역이라 가능하면 최신 유형이 반영된 화작문을 푸세요.) 2. 비문학 제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비문학에서 기출 분석할 때는 반드시 인과관계 하나하나에 ‘왜 이럴 수밖에 없지?’라는 의문부호를 달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며 공부하세요. 지문의 용어, 내용 등을 정리하고, 노트 만들고 하는 그런 게 기출 분석한다가 아니에요. 지문의 내용은 단순 재료일 뿐이고, 지문을 전개하고 답이 결정되는 과정 등의 평가원 로직을 체화해야만 비문학을 정복할 수 있어요. 누군가 ‘평가원은 이렇다.’라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준다면 그건 허상에 불과하고, 그런 것을 좇는다면 자신이 편하게 공부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닌지 진지하게 되돌아보세요. 이건 어떤 선생님도 할 수도 없고 오로지 자신이 지독하게 고뇌하고 평가원과 맞서 싸우면서 얻어지는 것이에요. 또한 마닳은 정말 열심히 하면서 비문학 요약 과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은데 비문학 요약과제는 수능 당일 아침까지 손에서 놓지 마세요. 많은 선배들이 증명한 것처럼 여러분에게 기적을 선사할 것임을 확신해요. 3. 문학 문학에서 기출을 분석한다는 것은 평가원이 자주 사용하는 어휘, 평가원이 자주 쓰는 선지, 평가원이 답이라고 인정하는 선지, 평가원이 오답시비 때문에 5개 선지 중 하나로 쓰긴 하지만 답으로 내세우지 않는 선지 등 이런 걸 분석하고 아예 암기 해버리는 걸 의미해요. EBS 연계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사람마다 이야기 하는 바가 다르지만 저는 EBS 문학 작품은 작품 제목만 봐도 큰 흐름과 어떤 내용인지는 바로 머리에 떠오를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확실하게 해두면 EBS 연계작품이 나왔을 때 바로 문제풀이에 돌입할 수 있어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이 되요.(단, 내신처럼 어휘의 의미, 표현법 등을 세세하게 외우라는 말은 아니에요. 또한 기출 분석을 통한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만 연계 작품을 생략하고 문제 풀어도 지장이 없어요.) 저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이찬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닳이 있었기에 재수생활을 하며 국어영역에 대한 걱정이 적을 수 있었고, 이는 전 과목에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글을 읽게 될 수험생 여러분도 이찬희 선생님을 믿고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