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누구보다 치열했던 지난 시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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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달님11111 | 날짜 : 18-12-08 13:31 | 조회 : 8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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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수험 기간 동안 마닳로 국어공부를 해온 재수생입니다. 국어 공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어서 무작정 연계 교재를 다 풀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던 중 마닳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어보니 제가 바라던 공부법을 제시해 주셔서 바로 4월 부터 마닳로 국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문 읽는 법에 적힌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지문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라!’ 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을 읽을 때 ‘뭐라는 거지?’ 하면서 읽으면 안됩니다. 최대한 집중하면서 핵심 내용을 파악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 이 태도를 체화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칼을 갈아야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수단이 바로 비문학 지문 요약입니다. 요약을 할 때 처음 적응 기간 후에는 시간을 재면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모든 과목, 부분부분에서 시간을 재면서 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하는 방법입니다. 재수 종합반에서 재수를 했는데, 마닳1 1회독은 하루에 1회씩 풀고, 틀린 문제들은 노트에 틀린 이유, 새길 점을 적어 두는 정도로 했습니다. 2회독부터 하루에 반회씩 형광펜으로 모르는 부분을 표시해 두고 메모하고, 노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촘촘히 하는 과정을 거쳤고, 비문학 문제 중 사고가 복잡하거나 조금이라도 명확히 모르는 부분도 노트에 사고를 풀어 적었습니다. 이렇게 마닳1 3회독, 마닳2, 3은 각각 2회독을 하고 마지막에 마닳1을 추가로 1회독 더 했습니다. 베오베 모의고사가 나온 무렵부터는 플러스 알파닷!,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교육청 모의고사, 베오베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정확한 뜻을 모르는 어휘도 노트에 적어두고 복습했고, ‘진작’이 수능에 나온 걸 보고 괜히 반가웠어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목표는 항상 100점, 200점이어야 합니다. 사실 저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은 커녕 2등급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국어 점수를 볼 때 마다 불안한 생각이 들고 힘들었지만, 이걸 이겨내고 꾸준히 공부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목표는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이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 일희일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능을 앞두고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점수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 때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가 바로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정직하게 실력을 쌓아서 좋은 결과를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능날. 여태껏 연습했왔던 모의고사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많이 떨었습니다. 찬희샘이 제시한 수능날 행동 양식 모두 실천하고 청심환도 먹고 마인드 컨트롤을 위한 편지를 써 가서 읽었는데도 떨리더라구요. 시험 중에도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공부한 결과 국어에서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던 2등급(백분위 94)을 받았네요. 꽤 어려웠던 수능에서 평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으니 만족하려고요! 수험 기간 수면욕, 식욕 없이 치열하게 매일 매일 극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자는 시간은 충분히 확보했고, 파이널 기간 전까지는 11시 전에 자고 5시에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다 학원에 갔습니다. 주말에 밥먹으러 나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김밥을 포장해서 걸으면서 먹었고, 급식 먹는 중에도 영어 지문mp3를 들었습니다. 주말 아침마다 1번씩 등산으로 기초 체력을 잃지 않도록 했고, 일요일 오전에는 교회를 갔다가 학원으로 갔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친구를 만들지 않았고, 원래 친구들과도 연락을 최소한으로 했는데(거의 하지 않았고 만나지도 않았네요.) 교회에서 소통을 해야 속의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그게 제 휴식시간 전부였습니다. 시험시간이 끝나고 대기 시간에 노래를 틀어주는데 그냥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일년을 보내온 제 자신이 대견하고 그 시간을 떠올리니 안쓰러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엄청난 노력이 없었다고 생각했기에 시작한 재수였고, 지금은 후회 없습니다. 여러분도 후회없는 과정을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두시고 마음껏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니까요! 과거에 얽매이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셨으면 좋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