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뭐든지 꾸준해야한다 | ||
|---|---|---|
| 글쓴이 : 수능은대박이지 | 날짜 : 18-12-05 20:51 | 조회 : 1652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201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인문계 재수생입니다. 일단 올해 모든 평가원 국어 시험에서 1등급을 맞도록 지도해주신 이찬희 선생님 그리고 조교분들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저 정말 올해 국어덕분에 재수생활을 잘 버틴 것 같습니다. 국어는 기필코 1등급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수능 전날까지 기출분석한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 내 이야기 저는 2018학년도에 현역으로 수능에 응시했던 학생입니다. 저는 작년(18년도) 6,9월 모두 2등급을 받았고 국어는 가뿐하게 2정도 받겠다 생각한 저는 수능전날까지 이감모의고사를 열심히 풀다가 수능 전날 과도한 긴장으로 잠을 설쳐 최악의 컨디션으로 수능에 임했고 다행히 국어 이후로는 제 컨디션을 되찾는듯했으나 국어가 3등급,원점수 84,백분위 80이라는 처음받는 점수를 받아들게 되었고 울면서 저는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정시형 학교인 저희 학교 특성상 학교근처 독재학원은 친구들이 너무 많았고 저는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재종반에 등록하며 이를 갈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공부방법(2~6월, 6~9월, 9월~수능) a. 2~6월 저는 2월 후반에 재종반에 등록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었고, 학원에서는 2학년 모의고사를 풀라며 주었는데, 풀다가 현타가 와서 작년에 깔짝거리며 푼 마닳이 떠올라 즉시 주문했습니다. 현역때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이하 이싸)을 주문하지 않아 그냥 모의고사 풀듯이 풀었는데, 올해는 '지문읽는법'과 같이 주문해 읽었습니다. 국어 문제 푸는 스킬은 현역때 권규호 선생님의 인강 풀커리를 탔기 때문에 충분하였으나, 왜 그것이 답인지 생각해 보지 않았고, 그것을 지적해 주는 이찬희 선생님의 말씀은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1회 18수능을 다시 풀면서, 현역 때 무엇을 놓쳤고 왜 이것이 답이며 나중에 수능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철저하게 분석했고, 제가 못 풀었던 문제를 답지를 보지 않고 끝까지 머리 싸매며 고민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한회씩 철저히 분석하며 항상 미시적 관점에서 보던 지문을 전체 구조가 보이는 거시적 관점을 익혀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역때 마닳을 풀어 1회독대신 바로 2회독으로 시작하였고, 매일매일 지문을 분석하는 재미로 힘든 재수 생활을 버틴 것 같습니다. 문제를 분석할 때는 채점 후 틀린 이유, 내가 생각하는 답의 이유, 해설지의 답의 이유, 개선해야 할 점을 형광펜 친 선지 밑에 포스트 잇으로 하나하나 붙여가며 공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니까 평가원 논리 체득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이 시기때 가장 주력한 것이 '답의 근거 찾기'였습니다. 항상 국어 점수가 오르락내리락 하시는 분들의 특징이 '감 문제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지양하고 지문에서 답의 근거를 찾으면 안정되게 문제를 맞출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세요. 그리고 저는 3월에 요약지문 나오자마자 시작했습니다. 꼭 하십시오. 저는 이 시기에 마닳1 1,2회독- 마닳2 1,2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저는 문제가 잘 기억나는 스타일이라 문제 답을 외울까봐 일부러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b. 6월 모평 위에서도 말했듯 수능 전날 못자서 망쳤다는 트라우마 때문에 저는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여 약을 먹는 연습을 진행하였는데, 병원에서 받는 약이 잘 안 맞는 약이어서 6평 전날에 새벽 5시에 깨서 두통을 겪고 설사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학원 통학버스 아저씨가 횡단보도 신호에 걸린 저를 버리고 출발하는 바람에 급하게 전화하여 1km거리 상당을 뛰어갔고, 저는 최악의 상황에서 시험에 들어갔으나, 신기하게 문제의 정답만을 쏙쏙 골라내는 풀이를 해냈고, 상당히 손가락 걸기 많이했습니다.(의도치 않았으나 걸게 되더라고요) 시험끝난후 시험에서 고칠 점 피드백을 정리한 후, 모든 시험이 끝나고 채점해 보니 91점 1등급 나왔고, 되게 놀랐습니다. 평가원 논리가 아픈 상황에서도 발휘됬구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 뿌듯했고, 다시 공부를 해나갈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습니다. c. 6~9월 6월을 생각보다 잘 본 저는 방심하지 않고, 곧바로 마닳3 1~3회독을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수능은 불수능 추세였고, 저는 어려운 선지를 연습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진행하였는데, 이 때 문학에서의 애매함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를 풀며 '문학에서의 근거찾기란 이런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솔직히 독서파트는 도움안된 것 같아요) 3를 다 풀고 나서 트렌드에 맞는 시험지를 풀고 싶어서 마닳2 3회독을 진행하였고, 3회독을 그냥 2회독처럼 진행했습니다. 그냥 다 푸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저의 개인적 판단이었습니다. 물론 비문학 요약과제는 매일 2개씩 진행했고, 하루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d. 9월 모평 평가원 시험뿐만 아니라 사설 모의고사 풀때도 약을 먹고 자는 연습을 했는데, 7월 사설에서 맞는 약을 찾은 저는 수능 전 10월 사설까지 이 약을 먹는 연습을 했습니다. 9평 전날 약을 먹고 시험 당일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고, 시험 전에 타이레놀 하나 먹고(이거 먹으면 두통이랑 코막힘이런거 다 사라져서 먹었습니다.) 시험을 보는데 답의 근거도 너무 명확하게 보이고 구조도 잘 보이고 어쨌든 베스트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물론 거기서도 부족한 점을 시험 직후에 피드백 한후에 채점해 보니 처음 받는 98점, 1등급이었습니다. 저는 이거다 싶어서 이찬희 쌤을 더 믿기로 했고, 마닳 1을 파이널 때 마무리 하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e. 9월~수능 파이널 9평이후로 저는 수능 기조에 맞는 기출문제만을 고집했고, 그래서 마닳1을 고수하였습니다. 물론 베오베 모의고사도 주문하여 10월달에는 2주에 한 번, 11월달에는 1주일에 한번 스스로 모의고사를 쳐보고 부족한 점을 피드백했습니다. 저는 이시기에 정말 많이 흔들렸는데, 제가 마닳문제집 뒤에서 후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점수는 중요하지 않고 시험에서 얻어낼 것이 무엇인지만 신경쓰세요. 점수 신경쓰는 순간 멘탈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학습 방법이 이싸나 후기에 없어서 많이 고민했는데, 저는 기출문제는 매일 풀되 모의고사처럼 진행하고, 간간히 교육청 모의고사와 베오베를 섞어 실전감각을 유지하자는 파이널학습을 세우고 매일 실천했습니다. 답도 다 생각나고 풀이도 다 뻔하지만, 얻을 건 분명 있다 싶어서 최선을 다해 풀었습니다. 베오베 모의고사는 일요일 8시 40분 정도에 풀기 시작해서 실제 수능시간에 맞춰 풀고, 그날 저녁에 답지 안보고 답의 근거 찾고 도저히 안되는건 답지보고 그냥 넘어가는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게 정말 수능장에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이때까지 마닳1은 5회독, 2는 3회독, 3는 3회독했습니다. f. 수능 전날, 수능 날 저는 수능 전날 학교에서 예비소집일 한후, 집에 와서 국,수,영,한국사,탐구,제2외국어 순으로 수능 날 꼭 들고갈 paper을 만들며 부족한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잠을 잘 자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산책하고, 반신욕 30분 정도 하고 잠자리에 누우니까 약을 먹지 않고도 바로 곯아 떯어졌습니다. 대망의 수능날, 저는 정말 떨렸으나 오늘만 끝나면 해방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와 수능장에서 아침에 화해하니 컨디션이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대망의 수능지를 딱 펴니까 화작문부터 걸리적거리기 시작했고, 일단 20분정도 예상했으니까 못풀더라도 넘어가자 해서 일단 넘어가고 문학 딱 해결하고 다시 화작문 잡고 문제해결하니 약 35분 정도 남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비문학에서 손가락 안걸면 삼수다' 이 생각이 들었고 답인 것 같으면 무작정 손가락 걸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무서웠지만. 1년동안의 나를 믿기에 과감하게 답이다 싶으면 걸고 걸고 또 걸었습니다. 그렇게 국어가 끝나고 온학교가 국어때문에 시끌시끌하더군요. 여러분 19수능 정말 ㅈ같이 어려웠고, 더러웠는데, 풀면서 딱 드는 생각이 '베오베랑 똑같다'였습니다. 다른 친구들한테도 말하니까 공감하더군요. 사설문제처럼 더러웠지만 그안에서의 깔끔함이 존재하는 이상한 시험이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확신없이 답을 고르고 집에 돌아와서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채점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술을 먹고 채점해 보았는데, 처음에는 채점 잘못해서 다 틀려 낙담했다가 혹시나해서 다시 채점해보니까 85점 나왔습니다.ㅋㅋㅋㅋㅋㅋ심장 터질뻔 어제 등급컷 떴는데 1컷이 84였고 저는 엄마와 얼싸안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와 정말 대박!!!! g. 하고 싶은 말 여러분, n수든 현역이든 그 어렵고 험난한 과정을 헤쳐 나간다는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 험난한 길을 달려가는 여러분 자신을 자신이 칭찬하고 보듬지 않으면, 금방 지쳐 떨어지기 쉽상입니다. 자기 자신을 칭찬하고 항상 잘하고 있다고 응원하세요. 저는 항상 자기 직전에 제 자신에게 '오늘도 수고했고 좀만 더 힘내보자!'라는 말을 항상해주었습니다. 주변에서 놀자는 유혹, 있어도 꾹 참고 자신에게 떳떳한 공부를 수능전날까지 해 나간다면, 수능 이후에 여러분에게 환상적인 미래가 펼쳐질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올해 수능이 사설문제 같긴 했지만 그 속에서 분명 평가원이 자주내는 패턴이 존재했고, 여러분이 할 일은 그 패턴을 익히면서 여러 사설 문제집으로 그를 닦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수능 전날 굳이 일찍 안자도 됩니다. 저는 재수 생활 하면서 1년 내내 12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패턴을 유지했는데, 수능 전날도 똑같이 유지하니까 몸이 알아서 잠들더라고요. p.s.화작 푸는법 이거는 제가 수능 전날 잠못자고 화작문을 망쳐서 머리가 맑지 않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가 재수하는 내내 공을 들여 완성한 문제풀이법인데, 이번수능에서도 그렇고 베오베같은 문제풀때에도 잘 먹혀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화작 문제를 분석해보시면, 항상 똑같은 문제에 똑같은 선지가 나옴을 알텐데요. 이를 역이용해서 지문 읽을 때 미리 옆에 메모를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뭔가의 개념을 알려주는 부분 옆에는 '개념', 청중과 상호작용하는 부분이 있으면 '상호작용'등으로 메모해놓고 선지를 볼때 메모만으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거 하고 저 화작 거의 안틀렸습니다^^ 참고하세요 이런식으로 자신만의 풀이 만들면 수능장에서도 당황하지않고 답 찾아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최선을 다해서 부끄럼없는 한해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