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6평 2등급, 9평 2등급 -> 수능 1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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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채근담 | 날짜 : 15-12-13 15:47 | 조회 : 1217 | ||
  감사합니다!! (먼저 이찬희 선생님께 이 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14수능을 보고 성적에 맞춰 대학을 다니다가 치과대학을 꿈꾸며 자퇴 후 공부하여 16수능을 치른 학생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저에게 있어 국어는 항상 점수를 올려주는 과목이였습니다. 이유인즉슨 다른 과목을 잘해서가 아닌, 다른 과목에 비해서 국어 점수가 일정하게 잘 나왔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으면 1컷, 그러나 대부분 백분위 94정도에 머무른 성적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실력에 자만하여 철저한 대비 없이 (EBS를 열심히 본것도 아니며 기출은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국어는 기본실력이다'라는 마인드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14수능때도 2등급에 백분위 91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더 높은 목표를 꿈꾸며 16수능을 준비하려는 저에게 기존의 학습방법의 근본적 변화는 필수였습니다. '마닳'이라는 책을 인터넷 수능 후기에서 몇 번 보기는 했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2월달 재수학원에 들어오니 주변 소위 공부 잘해보이는 친구들 10명중에 6명은 다 '마닳'이라는 똑같은 책을 풀고 있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무작정 그들을 따라해보자는 마음으로 1권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재수생활 국어공부의 시작이자 마무리였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계속 풀다보니 이찬희 선생님 말씀처럼 시중의 일반 문제들과 평가원 문제는 질적으로 틀리다는게 점점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출을 푸는게 즐거워지고 평가원 문제들로 연습하니 실전대비 실력을 배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평가원 문제는 질이 매우 좋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이것을 느낀다면 국어공부의 반은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공부방법을 얘기하자면 7시30분쯤에 등원하여 마닳 반회분을 풀고 채점하고 해설하니 8시15분이 되는데 이를 1년동안 빠짐없이 반복하였습니다(국어영역이 아침에 실시되므로 최대한 신체리듬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EBS교재는 출시되었을 때 주말에만 시간내어 한두번에 몰아서 풀고 평가원 모의고사 3일 전부터 문학작품만 해제와 줄거리를 보는 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그런데 6평, 9평 모두 한문제 혹은 1점 차이로 2등급이 뜨더군요.(게다가 올해 평가원 국어가 쉬워서인지 1점차이에도 백분위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9월달에 원서 접수시 의대 최저를 생각할 때도 국어는 2등급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찬희 선생님 말씀'계속 기출을 체화하라'처럼 수능 전날까지도 마닳 반회분씩을 풀었습니다. 물론 수능 전에도 EBS는 3일 전부터 해제와 줄거리만 봤습니다. 대망의 수능날, 평소와 같이 아침에는 문법요약정리만 읽어보고 국어영역을 시작하였습니다. 6,9평 보다 매우 어렵더군요...특히 비문학 4개가 제 기준에는 어렵게 출제되었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지문이 어려워 이해가 안될수록 정답은 구별할 수 있게 내는게 평가원 문제'라는 것을 떠올려 하나하나 선지를 골라 나갔습니다. 그래도 어려웠던지라 비문학을 다 푸니 9시33분이더군요. 평소보다 8분 가까이 더 걸린 셈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문학부분은 쉽게 출제되어 평소에 평가원 문제들을 많이 풀어봤다면 고민 하나 없이 풀 수 있어서 총 풀이 시간은 평소보다 2~3분 늦은 정도였습니다. 집에 와서 채점하니 문법,문학에서 1개씩 틀려 96점이 나왔습니다. 평소였다면 2등급일 점수였겠지만 예상 등급컷에서 1등급이 나왔고 결국 성적표 발부일에도 1등급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평가원에서 아쉽게 2등급만 받다가 더 변별력 있었던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받으니 기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해온 공부가 결과를 낸 것 같네요. 나머지 과목들도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봐서 정시로 원하던 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권 4회독(3회독+수능 전 다시 새 책으로 1회독) 2권 2회독 했는데 흔들리지 않고 1년동안 꾸준히 공부법 유지해 나간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