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15수능 6등급 ->16수능 2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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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교대목표 | 날짜 : 15-12-13 18:15 | 조회 : 1645 | ||
  마닳을 처음 만난 건 재수할 때 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난 뒤입니다. 그때 친구에게 추천받아서 마닳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국어 공부를 하지 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늦었다는 생각에 마닳을 그냥 기출문제 풀이로 활용했었습니다. 그래서 15수능에서 처음 보는 수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6등급이라는 성적을 받고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마닳을 주교재로 공부한 결과 16수능에서 92점으로 2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수능 2등급은 정말 만족스럽고 값진 결과입니다. 비록 1등급은 아니지만 제 경험담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마닳을 공부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저의 마닳 활용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닳 1권 4회독, 2권 반권씩 2회독 했습니다. 가볍게 1회독을 한 후에는 2,3,4회독 모두 2회독을 하는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저는 독학재수학원을 다녔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하루에 4,5시간 정도 국어공부를 했습니다. 평균적으로 1회를 분석하는데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속도가 조금 느리기도 하지만 정말 꼼꼼히 분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분석을 한 후에, 해설지를 보며 비교하고 문제마다 제가 해설지와 달랐던 점이나 반성할만한 것, 주의해야 할 점, 실수한 이유 등을 적어두었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국어 문제를 풀고 분석하면서 끊임없이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비문학에서는 지문을 읽고 지문과 대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방법에 나와 있는 것처럼 계속 지문에 말을 걸었습니다. '왜? 어떻게?'와 같이 말입니다. 그리고 비문학 문제를 풀 때에는 선지마다 고른 이유를 적고 해설지와 비교했습니다. 문학에서 수사법과 같은 지식은 어느정도 익숙하게 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 때 그런 지식을 익숙한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상태는 꽤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마닳에 실려있는 문학 작품들을 반복하면서 익혀둔다면 문학에 익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작문도 마찬가지로 마닳에 있는 부분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법 같은 경우, 제시문에 나와 있는 입장과 근거를 정리해가며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여기 적어둔 것들을 모두 마닳문제집에 손으로 적어가며 익혔던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보다 손으로 적는 것이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에 오자마자 하는 비문학요약과제 덕분에 아침시간에 국어공부를 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9월까지 ebs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ebs에 대한 유혹도 많지만 기본 실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플러스알파닷은 1,2번 읽었습니다. 정말 정리도 잘 되어있었고 불안했던 마음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수능을 보는 날에는 마닳을 하면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었던 비문학요약 지문을 하고 화작문부분을 마닳문제집에서 찢어가서 풀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꼭 시간 안에 풀어내야 하겠다는 생각에 정말 어려운 문제 하나는 마지막에 풀었고 손가락도 많이 걸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이찬희 선생님의 해설지에 나온 것처럼 왜 이게 답이어야하는지 생각이 났던 문제도 있었습니다. 손가락을 걸고 겨우 시간 안에 문제를 풀었기 때문에 국어 시험이 끝냈을 때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4등급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손가락을 걸었던 문제가 맞아서인지 92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닳에서 이찬희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신 방법으로 공부를 했던 것이 국어 공부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리고 싶은 말들> 저는 국어라는 과목은 타고난 사람만 잘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노력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제대로된 방법으로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 국어에 타고난 사람 아닙니다. 재수할 때까지 항상 3,4,5등급만 받으며 지냈습니다. 혹시 저처럼 국어가 노력해도 되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꼭 그렇진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제대로 된 방법으로 많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국어 성적도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닳은 비법서가 아니고 기출문제입니다. 마닳은 체화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어서 기출문제집 중에서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문제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어공부에서 기출문제는 정말 중요합니다. 마닳의 해설지는 정말 꼼꼼하고 속시원하게 모르는 부분을 채워나가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개인마다 공부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기본적인 실력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부분에 많은 약점이 있다거나 기본기가 너무 없다고 생각된다면 인강이나 수업으로 보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강이나 수업을 듣고 나서 그 선생님의 국어에 대한 접근법을 체화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강이나 수업, 마닳을 선택해서 공부하게 된다면 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어느정도 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마닳을 시작했을 때 10문제 이상씩 틀렸었고 3회독까지 했을 때에도 이해가 안되는 문제가 저를 괴롭혔습니다. n회독을 해도 틀리는 문제가 나오거나 국어성적이 좋지 않을 때,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이해되지 않을 때 마닳을 처음 선택할 때의 믿음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견뎠습니다. 수험생활에 대해서는 먼저 인간관계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친구를 사귀며 본인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성적에 관심을 갖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자신의 공부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외로운 상황 속에서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며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올 수도 있고 힘들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1년동안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며 버틴다는 생각으로 힘든 수험생활 잘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