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국어B형 98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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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대학올킬 | 날짜 : 15-12-14 00:00 | 조회 : 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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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마닳을 통해 국여 B형 98점을 받은 고3 학생입니다. 비록 100점은 아니지만,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 극복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고2 12월~고3 2월> 국어는 고 2때부터 제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어요. 그렇지만 다른 과목 공부를 하기 바빠 국어 공부를 할 엄두는 내지도 못했죠. 고2 12월 때쯤 다른 과목의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자, 수박 겉핥기 식의 국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냥 시중에 있는 기출문제집 사서 풀고, 틀린 것 확인하고, 답지보고 이게 끝이었어요. 사실 좀 찜찜하긴 했지만 마음속으로 '고3이 되면 국어 실력은 자연스럽게 오르겠지'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완전 멍청했던 거죠 <고3 3월~고3 6월> 이런 근거없는 믿음을 가지고 고3 3월 학력평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국어가 또 93점으로 1등급 턱걸이에 머무르게 됐어요. 나중에 복수정답 인정으로 96점으로 오르긴 했지만, 제 믿음과는 다른 점수가 나와서 완전 멘붕이었죠. 그 때 동아리 선배의 추천으로 마닳을 풀고있는 친구를 보고, 마닳 사이트에서 당장 교재를 샀어요. 처음 1회독은 그냥 하루에 한 회씩 풀었고, 약한 파트였던 문법과 문학의 해설만 보았어요. 해설을 볼 때는 굳이 외우려 하지 않고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했구요. 그리고 1회독 때는 화작과 비문학 틀린 문제들의 해설을 보지 않고 메모하기만 했어요. 2회독 때는 정말 꼼꼼하게 해야 하는데, 1회독 때부터 지나치게 꼼꼼하게 공부하면 나중엔 지칠 것 같았거든요. 이렇게 해서 하루에 2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공부하고 4월 학평을 봤는데 98점으로 그 당시 제 인생점수가 나왔어요! 비록 1컷이 굉장히 높은 시험이긴 했지만, 성적이 오르니 제 공부방식에 믿음이 생겼어요. 2회독 때는 하루에 반회씩 풀되, 모든 문제의 해설을 공부했습니다. 화작 파트는 해설을 보면서 문제의 접근법을 익혔어요. 문제의 접근법이라는 게,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풀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공부한건데, 이게 글로 쓰니까 되게 추상적으로 느껴지네요. 해설을 보면서 공부하면 진짜 이게 뭔지 알 수 있어요. 글로 이렇게밖에 표현 못하니 안타깝네요ㅠㅠ 문법 파트는 1회독 때 보았던 내용을 계속 익혔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어차피 기출에 나오는 문법은 정해져있고, 이게 2권과 3권에서 반복되니, 굳이 마닳 해설에 있는 문법 개념을 외우려고 애쓰기보다는 최대한 여러 번 봐둬서 익힌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히려 외우려고 애를 쓰다 보면 공부에 진전이 없을 수도 있고요. 비문학과 문학도 화작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이렇게 2회독을 하고 6평을 봤는데, 100점이 나왔어요! 비록 1컷이 100점인 시험이긴 했지만, 그래도 제 인생 첫 국어 100점이라는 데 엄청난 의의가 있었죠. 그리고 저는 교만해지기 시작합니다. 1권이 질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권 3회독을 건너뛰고 2권 1회독을 시작하죠. <고3 7월~고3 9월> 이렇게 2권 1회독을 시작하는데, 제가 2권 1회독은 1회독이라 하기도 민망한게, 제가 6평 100점 맞았다는 이유로 완전 대충 했거든요. 그냥 하루에 한회씩 풀고, 답지 대충 읽고, 이게 하루 국어 공부의 끝이었어요. 그 중요하다는 고3 여름방학에 국어공부를 이렇게 하니, 성적이 당연히 떨어졌죠. 결국 9평때 90점 3등급을 맞게 되고, 다시 정신을 차렸어요. 정말 새로운 마음을 먹고 3권 1회독을 시작했어요. <고3 10월 ~ 수능 직전> 3권 1회독, 2회독은 처음 1권 1,2회독을 했던 것과 똑같이 했어요. 3회독때는 1회독과 2회독때 별표 쳐놓은 문제들을 전부 다시 풀었어요. 확실히 A형 문제라 그런지 B형 문제보다 별표 쳐놓은 문제의 개수가 적어서 하루에 2회씩 했어요. 3회독 때도 틀린 이렇게 하니까 처음 1회독 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던 CD지문도 완전히 이해가 됐어요.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지문을 이해할 때 쾌감이 진짜! 좋았어요. 그리고 9평이 끝나고 나온 플러스알파닷!도 마닳과 병행했어요. 제가 9평 국어 성적 보고 충격을 너무 많이 받았던 터라 마닳 공부시간은 원칙대로 유지하되, 플알 공부 시간을 추가했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족함은 없었구요. 문학 비문학 전부 3회독씩 했어요. 이렇게 3권 1,2,3회독, 플알 2회독을 하니 수능까지 한달정도 남더라구요. 그래서 1권 2회독, 3회독이랑 플알 3회독을 했어요.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했어요. <수능날> 저는 수능 전날에는 2015년 수능 국어 문제를 풀었어요. 분명 마닳에서 몇 번이나 공부했던 것인데도 수능 전날에 보니 느낌이 새롭더라구요. 그리고 수능 전날 침대에 눕자마자 깊게 잠들기 위해서 수능 전날에 진짜 집중해서!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능 전날에는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공부를 안하거나 그냥 쉬는 친구들이 있던데, 이러면 밤에 잠에 잘 들지 못할 수가 있고, 수능 한달 전부터는 매일 전 영역을 공부하는 게 저의 목표였기 때문에 전날에도 그냥 평소처럼 공부했어요. 이렇게 공부하고 밤에 잠 푹 자고 아침 잘 챙겨먹고 수능장에 6시 50분에 도착했어요. 도착해서 의자랑 책상 점검했는데, 저희 고사실도 그렇고 다른 고사실도 그렇고 생각보다 흔들리는 책상이 많더라고요. 일찍 고사실 도착한 다음 책상이 흔들리면 종이 접어서 밑에 끼우세요! 그다음 화장실 몇번 다녀오고, 9평과 6평에 나왔던 지문들 전부 비문학 요약 하니까 8시가 되어서 소지품 정리했어요. 이때부터 문제지 받기 전까지는 정말 찬희쌤이 말씀해주신대로 혼자 계속 '이긴 싸움에 참여한거지'라고 되뇌었어요. 그리고 수능 문제지를 받았는데 화작문은 그냥 평이한 난이도였고, 비문학 푸는데 덕윤리 지문에서 플알에 봤던 지문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P랑 S랑 소송하는 지문이 나왔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거예요. 그래서 과감하게 스킵하고 문학으로 넘어갔어요. 문학에서 플알이랑 연계된 것도 많고 이번 수능 문학 파트가 워낙 쉽기도 했고 해서 손가락 왕창 걸고 다시 P랑 S랑 소송하는 지문 왔는데, 확실히 문학 파트를 다 풀고 지문을 보니 심리적 안도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찬찬히 풀고 그 다음 과학지문을 보는데 진짜 이건 더 이해가 안되는거예요ㅠㅠ 분명 종단속도 플알이랑 연계되었던건데! 특히 3점짜리 두 번째문제는 결국 찬희쌤이 알려주신대로 눈맞춤으로 풀었어요. 이렇게 수능을 보고 집에와서 가채점해보니 국어가 98점! 진짜 이번 수능 다른 과목은 모의평가에서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점수를 받았는데 국어가 절 살렸어요 정말! 어렵다는 비문학, 문학 다맞고 아무도 틀리지 않은 것 같은 5번 틀려서 좀 많이 아쉽긴 하지만 중간에 제가 교만해져 공부를 안한 것 치고는 정말 감사한 점수죠! 진짜 마닳 아니었으면 이 점수 쟁취하는 거 불가능했을거예요! 찬희쌤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