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보고
| [2025수능후기] 우직함의 힘 (수능 국어 4등급 → 1등급)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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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25파이팅 | 날짜 : 24-12-16 14:47 | 조회 : 108 | ||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ㅇ 승급 방법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현역 이후 반수, 삼수 순으로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재수 종합 기숙학원에서 2024학년도 수능 국어 4등급을 받고 삼수를 결정하게 되었고, 독학재수로 1월부터 마닳과 함께 공부하여 2025학년도 6/9모 2등급, 수능 때 1등급(백분위 98)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올해 정말 많은 도움 주신 마닳 선생님들, 이찬희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자신이 공부해 온 과정> 현역~재수 때는 인강과 학원 현강을 들으며 문제 풀이 스킬을 체득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정직한 공부가 가장 좋다는 걸 알면서도 스킬을 공부하려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단축이었습니다. 강의에서 제공받는 자료들로 배운 스킬을 묵묵히 연습했고, 체화될수록 점수가 오른다고 ‘착각’했습니다. 결국 수능 때는 원래의 실력이 가감없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공부가 아님을 알면서도 공부 시간이 부족하여 정직하게 공부하지 않고 외면한 탓이었습니다. 삼수 때는 기출부터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기출문제집으로 유명한 마닳을 시작하였습니다. 마닳은 찬희 선생님께서 써주신 매우 상세한 해설지와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답함‘들로, 개인적으로 선생님께 찾아가 질문드리는 것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권 1회독] 때는 전체 문제 풀이와 가벼운 오답 체크로 넘겼고, [2회독]은 내가 틀리든 틀리지 않았든 해설지 전체를 다 읽는다는 마인드, 그리고 모든 선지 하나씩 분석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선지들을 판단할 때 단순히 맞혔다고 지나치는 것이 아닌 내가 판단한 근거가 옳은지 점검하였고, 나중에 내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내가 궁금하지 않았던 질문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며 읽고 답을 얻었습니다. [3회독] 때는 ‘꼭 익혀랏’ 등 내가 몰랐던 중요 개념, 선지 판단 기준 등을 노트에 따로 모아 정리하는 것과 더불어 문제를 대하는 태도, 손가락 걸기/역 손가락 걸기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2권 1회독, 2회독] 일부를 1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비문학 요약 과제도 하루 2지문씩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진행하다가 중간에 몸이 아파 공부를 멈췄습니다. 거의 한 달 반 동안 펜을 잡지 못했고, 수능 응시를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펜을 잡았을 땐 9월 모의고사쯤이었고, 공부가 확실하지 않았던 1권과 애매한 진도의 2권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1권이라도 제대로 마무리짓고 가보자는 마음으로 [1권 4회독]을 시작했습니다. 4회독은 2-3회독과 비슷하게 공부하되 좀 더 파이널 시기에 맞게끔 태도를 정립하는 공부를 진행했고, 10월부터는 플러스알파닷 공부와 상상베오베 모의고사 주 1회분 공부를 했습니다. <사후 자기 평가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1. 저는 공부를 할 때 2회독에 많은 양을 소화하려고 했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렸고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각자의 역량에 따라 최소 4회독까지의 공부를 잘 쪼개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바탕으로 추천하는 정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지만, <이겨놓고 싸우는법>을 찬찬히 여러 번 읽어보고 본인에게 가장 맞는 학습량을 회독별로 정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 1회독: 전체 문제풀이 및 간단한 오답 체크 빠르게 한번 본다는 것을 목표로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 2회독: 문제, 선지에서 조금이라도 애매한 부분에 형광펜을 치고 판단 근거 비교하기 문제를 하나하나 뜯어본다는 마음으로, 단 무리하지 않고 3회독으로 넘길 건 넘긴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 3회독: 앞에서 익힌 내용들을 바탕으로 ‘꼭 익혀랏’, 선지 판단 기준 정리하기 본인이 몰랐거나 헷갈렸던 것들을 모아놓는 개념노트 만들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념노트를 만들어 수능 전날 보았습니다. - 4회독: 어려운 지문/문제를 대하는 태도, 손가락 걸기/역 손가락 걸기 익히기 파이널 시기에는 확장했던 기출범위를 모아 4회독 하며 실전 태도를 익히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전 수능장에 가지고 갈 태도 노트를 만들어 수능 직전에 보았습니다. 찬희 선생님께서 11월 초중순에 올려주신 글도 같이 인쇄해갔습니다. +) 이건 약간의 팁인데, 기출 3-4회독 학습할 때 조금 질리거나 책이 무거우시면 책을 뜯어서(?) 쓰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앞뒤 표지부터 살살 뜯고 회차별로 뜯어내면 됩니다. 이렇게 만드시면 기존 책으로 풀 때보다 실전 느낌을 조금이라도 내며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이게 잘 뜯으면 실제 시험지처럼 은근 잘 붙어있기도 하고 아니면 스테이플러로 찍으면 됩니다. ㅎㅎ 2. EBS 지문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순 없지만, 결국 수능장에서는 기본 실력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전 반수(재수) 때는 연계공부 3~4회독 후 들어갔으나, 시험장에서는 연계 체감이 되더라도 기본 실력이 안 된다면 소용이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삼수 때는 <플러스알파닷>으로 10월부터 연계 공부를 하기 시작했으며, 고전운문>현대운문=고전산문>현대산문 순으로 중요도를 두고 1~2회독 정도 가볍게 공부했습니다. 현대 작품들은 자기 전 책 읽는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는다면 재밌게 공부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전에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수록된 필수 고전시가를 밥 먹으면서 읽었습니다. 한 달 정도면 2회독은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여유 시간에 읽어보세요. 3. 국어는 다른 과목들보다도 실전연습이 중요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기본 실력이 갖추어졌다는 가정하에, 결국 시간 단축 여부는 실전 훈련에서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저는 상상베오베 5회분을 실전이라 생각하고 시간을 재서 풀고 난 후, 기출학습 4회독을 하는 것처럼 문제를 대하는 태도, 손가락 걸기, 역 손가락 걸기 등을 연습했습니다. 저처럼 확장한 기출 학습 범위가 부족할지라도 실전 연습을 꼭 해야 함을 강조해 드립니다. ——— 사실 제 공부 과정이 정상적이진 않습니다. 상반기 1권 3회독까지 하는 것도 예정보다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되었던 점, 중간에 공백기가 있었던 점, 기출 범위를 충분히 확장하지 못한 점 등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러 변수들 속에도 마닳과 찬희 선생님 그리고 저를 우직하게 믿고 나아갔고, 수능 국어에서 만족하는 점수를 얻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분명 마닳 기출 반복 학습을 하는 중간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남들은 누구 커리 타는데, 남들은 주간지 푸는데, 이 교재/모의고사가 좋다던데 등등… 그럼에도, 처음 마닳을 선택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마시고 본인과 마닳을 우직하게 믿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공부하다가 크고 작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그 시간들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니까요. 그 속에서도 우직하게 내가 해야 할 것을 하며 나아간다는 마음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능은 1년의 시간 동안 달려야 하는 긴 레이스이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목표를 보고 달린다면 간절하게 달릴 수 있을지 여러 차례 성찰해보고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달리다간 다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이찬희 선생님과 조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래 국어라는 과목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듯이 국어는 저에게 늘 애증의 과목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와 같은 많은 학생들에게 믿음과 배움을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
- (멘토)최원진 24-12-17 00:58
- 기나긴 시간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학생이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생생히 느껴지네요.
반수와 삼수, 그리고 중간의 공백기까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꾸준히 자신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며 노력하였기에 빛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학생이 여러 번 말했듯, 내 자신을 믿고, 내가 하는 것을 믿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단 점에 공감합니다.
나를 믿어야지만 결국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번 넘어지고 부딪히고 깨졌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서 마음을 다잡고 나아갔던 학생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깨닫고 배우고 느낀 여러 조언이나 팁 등은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푹 쉬시고, 학생이 걸어갈 앞날에도 항상 행복이 함께하길 바랄게요. ☺️ - 마닳관리자 24-12-17 21:54
- 후기 고맙습니다.
내년 1월 초에 주소 및 <마닳 티셔츠> 사이즈 확인을 위해 문자나 전화 드린 후에, 티셔츠를 발송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