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보고
| [2025수능후기] 마닳은 수험생활의 등대였습니다. (25수능 현역이의 후기) (1) | ||
|---|---|---|
| 글쓴이 : 톹톹 | 날짜 : 24-11-16 03:33 | 조회 : 91 | ||
|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ㅇ 승급 방법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수능이 있는 당해 8월부터 마닳을 시작해서 2025학년도 국어(화작) 영역에 응시했고, 96점을 받은 현역 학생입니다. 저처럼 다소 늦은 시점에 마닳로 기출분석을 시작하시는 분들, 그리고 독학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글은 계속 보완할 예정입니다…!!) [공부 과정] 마닳 시작 전 ) 고등학교 1학년 ~ 3학년 1학기 : 고 1,2때 현장응시 모의고사에서 모두 점수 남는 1등급이 나왔기에 국어, 특히 문학 파트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충만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글을 읽는 방법‘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3 3월 모평에서 처음으로 2등급이 나왔고, 국어로 넉넉히 최저를 맞출거라는 제 계획은 점차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위기감을 느껴 남들 다 한다는 M사의 1타 강사 강의를 들어보기로 하고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교재 양과 강의 볼륨이 상당해서 내신과 병행하여 완강하기엔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고, 저는 6모를 앞두고 여러 교재 중 고작 독서 1권밖에 풀지 못했습니다.. 결국 상반기에는 국어 공부가 체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안감은 up 자신감은 down.. 상태였습니다. 이게 국어 공부에는 ‘최악’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방학부터는 국어를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실모를 무작정 풀었습니다. (상상 오리지널 패키지 일부) 점수는 낮1~높2 정도 나왔었는데 간혹 3도 나왔습니다. 마닳 시작 후 ) 3학년 2학기~수능 당일까지! 상반기에 갈팡질팡하면서 공부하다가 어느순간 제가 기출 공부를 단 한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드디어 마닳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8월 초 >> 마닳 1권 1회독 + 소책자(선택이 아닌 필수!) + 비문학 요약 지문 독학의 가장 힘든 점은 방향성과 계획 설정 및 실천의 어려움, 결과의 불확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소책자를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케이스의 학생들 각각에게 제시되는 지침과 조언, 기본적인 글 읽는 방법, 수능 직전까지의 마음가짐 등… 정말 수험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서 학생들을 ‘끝까지 끌고 간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이 때 심리적 압박감이 있었어서 보면서 감동받아 울기도 했어요 ㅋㅋㅋㅋㅋ) 소책자의 내용을 숙지하고 대략적인 기출 분석 계획을 세웠고, 3주동안 1권 1회독을 끝냈습니다. 1회독 때는 시간은 60-70분으로 재면서 했고, 일단 계획의 실천에 의의를 두고 분석도 너무 부담이 가지 않게 정해진 1시간동안 열심히 하고 못한 것들은 넘겼습니다. 당연히 매일 아침 비문학 요약 지문 병행했습니다!(혹시 제 시간에 분석 못하고 넘긴 지문이 있다면 비문학요약을 통해 한 번 보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9모 직전 >> 마닳 1권 2회독 + 비문학 요약 지문 이 때부터는 풀이 시간을 50-60분으로 줄였고, 종이가 글자로 꽉꽉 찰 정도로 분석했습니다. 저는 3회독 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것 같아서 3회독에서 할 행동들도 했습니다. 문제 풀이 이후.. 1차 분석 시에는 {모든 선지 지문에서 근거 찾아서 표시 + 비문학) 글 구조 / 문제 유형 / 빈출 논리 파악 + 문학) 문학 읽는 방법에 충실하게 요소 뽑아내기(화자, 감정, 반복 등..) / 개연성 있는 해석의 논리} 중심으로 답지 없이 해결했고, 대략 1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저는 비문학이 약해서 비문학에 더 힘을 실었어요.) 2차 분석 시에는 헷갈렸던 선지들을 중심으로 답지를 참고했고, 이찬희 선생님께서 따로 강조 해놓으신 부분들은 모두 챙겼습니다. 지금도 책을 펼쳐보면 저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미친듯이 쓰면서 빽빽하게 공부했습니다 ㅎㅎ ~10월 >> 6/9모 해설집 자체 제작 + 주 1회 실모 + 5개년 기출 선별 + 18,19학년도 기출 분석 + 플러스 알파닷! 2회독 + 비문학 요약 지문(라이트하게) 6/9모는 따로 해설집이 없기에 제가 이찬희 선생님처럼 선지 하나하나 모두 해설을 달아 수기로 해설본을 작성하며 분석했습니다. 분석하면서 특히 초점을 둔 것은 이전 기출 반영 부분, 6/9 공통 등장 요소, 새로운 유형 입니다. 솔직히 이 과정을 제대로 하고 아무 해설 영상이나 들으면 80% 정도 이미 스스로 분석한 내용과 겹칩니다. 저는 이 때부터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구나하는 확신이 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기출 분석은 마닳 하던 것처럼 했고, 결과적으로 7개년은 정말 딥하게 했습니다. 실모는 매주 토요일을 실모데이로 정해두고 개방된 공간에서 긴장감 있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상상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었고, 한 두 회차 빼고는 전부 1등급은 나오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점수에는 더 이상 연연하지 않고 끝나면 철저히 피드백했습니다.(다만, 기출처럼 딥하게는 하지 않고 선을 넘었다고 판단되는 문제는 파고들지 않았습니다. 문제 자체보다는 연계 복기, 시간&멘탈 관리에 더 집중했습니다.) 문학이 어려운 기조를 많이 반영해서 그런지.. 실모 보면서는 문학 실력과 손가락 걸기 능력이 엄청 늘었습니다. 플러스 알파닷!은 틈날 때마다 읽었고 목차 페이지에 키워드 중심으로 요약해두었습니다. 수특 수완 다 풀고 들어가긴 했지만, 시간 부족하시면 솔직히 플러스 알파닷!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는 비문학 요약 지문을 수기로 요약하지는 않았고, 구조화와 표기의 효율성에 더 신경쓰면서 시간을 좀 세이브 했습니다. ~11월 >> 주 2회 실모 + 기출 복기 + 플러스 알파닷! 3회독 + 비문학 요약 지문(라이트하게) 드라마틱하게 뭘 하진 않았고, 그냥 하던대로 쭉 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는 작년 6/9/수능 올해 9/6 순으로 다시 풀어보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비문학 주제별 태도, 막혔을 때 대처방안 같은거 쭉 정리하면서 행동 강령 만들었습니다!(가령, 법지문은 주체/조건/예외/부정어등에 주목.. 보기 문제에서 막히면 문제 다시 1회독 한 후 보기에서 근거 찾아내기, 그래도 안되면 그냥 패스 등) 수능장에는 7시에 도착해서 6/9 비문학 요약&분석본 정독+ 플러스 알파닷!으로 예열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긴 싸움에 깃발 꽂는 것이다,‘ 이 말은 직전까지 긴장될 때마다 떠올리면서 멘탈 열심히 관리했습니다. [이것만은 꼭! 말해주고 싶어요] 1.’수능 독해‘ 라는 점을 기억하자. 저처럼 평소 국어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일수록 자신의 상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닳을 접하기 전까지 비문학을 단순 피지컬로 밀어붙이고 있었습니다. 정보의 중요도를 판단하지 않고 기억력과 손 노동으로 풀었던 것이죠. 수능 독해는 다릅니다. 기출을 통해 쌓인 감각으로 정보별 중요도를 부여하며 독해해야 시간 내에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만의 ’수능용‘ 독해법은 짠!하고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면 실모를 통해 적용해보면서 체화해야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차근차근 나아가자는 마음으로 임하면 됩니다. 2.기출을 ’제대로’ 활용하자. 개인적으로 기출 분석은 양보다는 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분석을 해야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스킵하고 실모 돌린다? 말이 안됩니다… (저도 기출이 안된 상태에서 찬희쌤이 하지 말라는거 다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시간 낭비였어요) 최소 3개년이라도 마닳로 찐하게 하시면 문제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그 ‘감’을 나만의 해설본도 작성해보고, 구조도도 그려보고, 열심히 연구하면 나만의 논리가 되고, 그 때부터 실모와 기존 기출에 다시 적용하면서 체화하는겁니다. 단순 겉핥기 식으로는 점수향상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끊임 없는 연구가 필요하고… 이건 누가 알려주는게 아니라 혼자만의 싸움입니다. 분석 -> 확장 -> 체화 이 3단계를 거치면 다른 콘텐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 이 글에 적힌 것 이상으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3.막판에는 ’덜어내자.‘ 국어는 당일 컨디션과 멘탈이 매우 중요합니다. 11월에 접어들고 수능이 가까워지면 내가 모르는게 자꾸 보이고, 여기저기서 막판 실모, 연계 교재 쏟아집니다. 기출 외길 인생 마닳러들 이 때 정말 정신줄 잡아야 합니다. 그냥 스스로를 믿고,, 공부한 깊이는 내가 훨씬 깊다고 자기 세뇌하세요. 콘텐츠 홍수에 빠져버리면 역으로 쌓아왔던 기출 감도 잃고 허우적 대다가 끝납니다. 그러니, 욕심을 덜어내고,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한 의심도 덜어내야 합니다. 기출 감 유지에 방해되는 것들이 있다면 그 시점에는 덜어낼 필요가 있습니다.(선 넘는 실모 문제, 과도한 연계 공부 등) 시험장에서 의지할 사람은 본인 밖에 없습니다. 나를 믿는 연습도 중요합니다. 모고보다 몇 등급씩 떨어진다 이런 것도 생각하지 마세요.(저는 커하까지는 아니지만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 [선택과목 공부법] *** 국어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이 나와야한다..라고 하면 되도록 언매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화작은 속도와 정확도가 중요합니다. 이감/상상 N제, 기출, 수특을 마닳 시작함과 함께 매일 풀었습니다. 회차당 9-10분 내로 풀려고 했고 분석은 기출만 깊게 했습니다.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학습했습니다. 수능에서는 화작에서 살짝 흔들려서 11분 정도 풀고 다 맞았습니다. 화작을 선택하실 분들은 난이도 있는 N제로 꾸준히 감 안 잃게만 하시고 유형 분석만 제대로 하시면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마닳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등대는 칠흑같은 밤에 빛을 비추어 길을 안내해줍니다. 하지만 그 길을 가야하는 건 배입니다. 마찬가지로 마닳은 여러분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주지만, 고된 길을 직접 걸어야하는 것은 여러분들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진득하게 할 자신이 있다면, 마닳은 후회없는 선택이 되겠지만… 어설프게 하면 오히려 독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왕 시작한 김에, 국어 공부 찐~하게 할 각오하고 좋은 결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
- (멘토)최원진 24-11-17 00:18
- 긴 시간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마닳을 시작하기 전, 그리고 시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 마지막으로 마닳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조언 하나하나에서
그동안 힘겹게 싸워온 학생의 열정과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스스로를 믿고, 마닳이라는 등대를 따라 직접 그 길을 걸어가야한다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학생이 정성스럽게 남겨준 솔직한 후기와 소중한 조언들 또한 앞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등대처럼 빛이 되어 줄 거라 생각합니다.
수능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열하게 노력하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오느라 너무 수고 많았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행복과 성공이 가득하길 응원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