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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학습 상담 (2)
글쓴이 : 어난잘 \| 날짜 : 25-04-24 16:54 \| 조회 : 95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ㅇ 승급 방법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작년 마닳을 통해 수능에서 국어만점을 받고 후기도 썼지만ㅠ 어찌저찌 하여 다시 수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마닳을 1권과 2권은 3-4회독씩 했고, 3권은 1-2회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25학년도 평가원 기출도 3번씩은 돌렸습니다. 현재는 재수학원에 있는데, 학원 들어오기 전까지는 국어학원에서 조교알바를 하며 기출을 직접 분석하고 학생들에게 설명한 경험도 있습니다. 여기서 답답한 심정이 드는 것이, 기출을 거의 다 외워버렸다는 것입니다.. 내용이 익숙해져서 오히려 분석을 잘 못하겠습니다. 그냥 계속 보던 대로만 보게 되고.. 감도 떨어지는 것 같고.. 필자가 글을 이렇게 쓴 이유, 문제의 출제 의도 등을 분석하면서 지문의 내용보단 그 기저에 깔려있는 출제자의 포인트를 집어내는 것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는데, 자꾸 내용에 의존을 하면서 문제를 풀게돼서.. 그러다보니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는 좀 정보량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객관적으로 비교해봤을 때는 그다지 엄청나게 어려운 지문도 아닌데, 아무래도 같은 지문을 계속 보다보니 정보량이 같은 지문이라도 기출은 익숙한 정보라 쉽게 처리하고, 새로운 지문에서는 버겁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기출만큼 깔끔하지만 어려운 지문 중 제가 보지 못했던 지문을 풀어보고싶은데.. 94학년도 수능 기출부터 다시 볼까요.? 기출 말고 다른 지문을 진심으로 분석하는 건 좀... 의미가 있나 싶어서 고3때도 지양했던 터라.. 아니면 리트 기출이라도 보면서 기출 분석과 함께 병행해야하나 싶은데, 찬희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찬희 25-04-26 11:12: 1.
국어 기출은 충분히 학습했으니, 국어 기출 학습에 할당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다른 과목의 공부 시간을 늘리세요.

작년 국어 만점이었는데, 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걸까요?
아마도 국어가 아닌 다른 과목에서의 부족함이 이유가 아닐까요?
그러니 국어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그 다른 과목의 부족함을 보완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군요.

2.
기출 학습은, 마닳 문제집 중 이미 여러 번 본 기출보다는 아직 제대로 학습하지 않은 과거 기출을 중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EBS 작품 미리 익혀두기, 낯선 지문에 대한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한 <실전 모의고사 연습>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더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모의 경우 지금부터 너무 잦은 연습을 하기보다는 월 2회 정도로 연습하다가 수능이 임박한 파이널 단계에서 연습 횟수를 더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편, 매일 1~2지문 비문학 지문 요약 과제...는 기본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권합니다.

3.
"기출" 공부 시간을 줄일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기출"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수능 국어 기출은, 수능 치는 그날까지 항상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학습이 빈도, 학습의 분량을 적절히 줄이는 것은 좋지만, 매번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집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4. 학생은 <거의 다 외워버렸다>...고 하고 있지만, 나는 학생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선생인 나도 여전히 다시 풀어보면, <아,,, 이게 이런 거였네.>...라는 식으로, 기출로부터 다시 얻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 겨우 3~4회독 정도를 하고, 거의 다 외워버렸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통해,

<정답을 맞힐 수 있다>는 수준이 아니라
----------
● <깐깐한 그 녀석이 기출 문제 안에 찍혀 있는 어떤 글자든, 그것의 뜻과 진위 여부를 물어본다면, 잠깐 다시 읽어보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물음
----------
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한 것.

기출 반복 학습의 목표 수준은,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 반복해서 풀면 정답을 맞히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기본일 뿐이고,

--------------
ㅇ 마닳 문제지 안에 찍혀 있는 글자, 구절, 문장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빠삭하게 꿰뚫고 있는 정도

ㅇ 무엇이든 딱 읽어보면 읽는 속도와 동시에 이해되어야 하고, 발문과 보기를 읽음과 동시에 이게 뭘 묻는 것인지 생각이 돌아가야 하고, 선지를 읽음과 동시에 그 맞고 틀림 여부와 그 이유를 즉각 판단할 수 있는 정도.

ㅇ 딱 읽어보면 술술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파바박 생각이 돌아가고, 선지의 맞고 틀림을 선명하게 척~ 판단할 수 있는 정도.

ㅇ <깐깐한 그 녀석이 기출 문제 안에 찍혀 있는 어떤 글자든, 그것의 뜻과 진위 여부를 물어본다면, 잠깐 다시 읽어보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다른 건 몰라도,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범위에 있는 것이라면 완전 자신 있다."는 정도. 실제로 그렇게 설명해줄 수 있는 정도
----------------
을 학습의 목표로 삼아야 한 것

...에 과연 학생의 수준이 합당한지. 스스로 다시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5.
마닳 교재에서 다루지 않고 있는, 아주 과거의 기출 학습은 권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수능 시험 스타일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럴 여유가 있다면 <다른 과목 공부> or <ebs 익히기> or <실모 연습>에 더 시간을 쓰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1. 국어 기출은 충분히 학습했으니, 국어 기출 학습에 할당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신 다른 과목의 공부 시간을 늘리세요. 작년 국어 만점이었는데, 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걸까요? 아마도 국어가 아닌 다른 과목에서의 부족함이 이유가 아닐까요? 그러니 국어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그 다른 과목의 부족함을 보완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군요. 2. 기출 학습은, 마닳 문제집 중 이미 여러 번 본 기출보다는 아직 제대로 학습하지 않은 과거 기출을 중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EBS 작품 미리 익혀두기, 낯선 지문에 대한 대처 능력을 기르기 위한 <실전 모의고사 연습>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더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모의 경우 지금부터 너무 잦은 연습을 하기보다는 월 2회 정도로 연습하다가 수능이 임박한 파이널 단계에서 연습 횟수를 더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편, 매일 1~2지문 비문학 지문 요약 과제...는 기본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권합니다. 3. "기출" 공부 시간을 줄일 필요는 있지만, 그렇다고 "기출"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수능 국어 기출은, 수능 치는 그날까지 항상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학습이 빈도, 학습의 분량을 적절히 줄이는 것은 좋지만, 매번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집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4. 학생은 <거의 다 외워버렸다>...고 하고 있지만, 나는 학생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선생인 나도 여전히 다시 풀어보면, <아,,, 이게 이런 거였네.>...라는 식으로, 기출로부터 다시 얻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 겨우 3~4회독 정도를 하고, 거의 다 외워버렸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통해, <정답을 맞힐 수 있다>는 수준이 아니라 ---------- ● <깐깐한 그 녀석이 기출 문제 안에 찍혀 있는 어떤 글자든, 그것의 뜻과 진위 여부를 물어본다면, 잠깐 다시 읽어보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물음 ---------- 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한 것. 기출 반복 학습의 목표 수준은,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 반복해서 풀면 정답을 맞히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기본일 뿐이고, -------------- ㅇ 마닳 문제지 안에 찍혀 있는 글자, 구절, 문장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빠삭하게 꿰뚫고 있는 정도 ㅇ 무엇이든 딱 읽어보면 읽는 속도와 동시에 이해되어야 하고, 발문과 보기를 읽음과 동시에 이게 뭘 묻는 것인지 생각이 돌아가야 하고, 선지를 읽음과 동시에 그 맞고 틀림 여부와 그 이유를 즉각 판단할 수 있는 정도. ㅇ 딱 읽어보면 술술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파바박 생각이 돌아가고, 선지의 맞고 틀림을 선명하게 척~ 판단할 수 있는 정도. ㅇ <깐깐한 그 녀석이 기출 문제 안에 찍혀 있는 어떤 글자든, 그것의 뜻과 진위 여부를 물어본다면, 잠깐 다시 읽어보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나름대로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줄 자신이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다른 건 몰라도,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범위에 있는 것이라면 완전 자신 있다."는 정도. 실제로 그렇게 설명해줄 수 있는 정도 ---------------- 을 학습의 목표로 삼아야 한 것 ...에 과연 학생의 수준이 합당한지. 스스로 다시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5. 마닳 교재에서 다루지 않고 있는, 아주 과거의 기출 학습은 권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수능 시험 스타일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럴 여유가 있다면 <다른 과목 공부> or <ebs 익히기> or <실모 연습>에 더 시간을 쓰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어난잘 25-04-26 12:37: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참고로 기출 지문의 내용이 익숙해졌다는 것을 “거의 다 외워버렸다”라고 하여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기출 분석을 진행해오면서 여러 번 봤던 지문이라도 그 글의 구조나 갑작스럽게 나온 것처럼 보이는 이 문장이 왜 이 자리에 배치되었는지, 필자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는지 등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새롭게 느끼는 것들이 있고, 그래서 지금도 기출 분석은 매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까지 다 쓰면 너무 글이 주저리주저리.. 난잡해질까봐 생략했었습니다!

아무튼 간에, 앞으로 학습에 더욱 정진하여 꼭 원하는 결과 얻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참고로 기출 지문의 내용이 익숙해졌다는 것을 “거의 다 외워버렸다”라고 하여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기출 분석을 진행해오면서 여러 번 봤던 지문이라도 그 글의 구조나 갑작스럽게 나온 것처럼 보이는 이 문장이 왜 이 자리에 배치되었는지, 필자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는지 등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새롭게 느끼는 것들이 있고, 그래서 지금도 기출 분석은 매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까지 다 쓰면 너무 글이 주저리주저리.. 난잡해질까봐 생략했었습니다! 아무튼 간에, 앞으로 학습에 더욱 정진하여 꼭 원하는 결과 얻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