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2017수능후기] 17수능 백분위 99, 이찬희 선생님 감사합니다! (1)
글쓴이 : 콩나물국 | 날짜 : 16-12-07 12:49 | 조회 : 2121
※ 17학년도 평가원 시험 백분위 (6月)99 (9月)100 (17수능)9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소재 특목고를 졸업한 독학재수생입니다. 국어 시험을 잘 보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렇게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공부 방법에 대한 설명은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그대로 따르시면 되고, 제 후기는 마닳이 왜 중요한지, 마닳을 통해 어떤 것을 얻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하였습니다. 제 후기가 다음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특히 과거의 저처럼 불안한 1등급 성적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국어는 타고나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일견 타당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능’ 국어는 다릅니다. 타고난 국어 실력이 긴 지문을 빠르게 독해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순 있어도 1년 내내 마닳을 공부하는 노력이 없다면 최대 ‘허술한 1등급’에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제 공부 순서는 약간 다른데, 1-1(1권 1회독) > 2-1 > 3-1 (~5월 중순) > 1-2 > 1-3(~6월 말) > 2-2(~7월 말) > 3-2(~8월 말) > 1-4(~9월 말) > 3-3(~수능) 이었습니다. 수능 기출인 1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4회독까지 했고, 3권은 변화된 유형과 그나마 비슷했기 때문에 수능 직전까지 했습니다. 수능 날엔 6·9평, 작년 수능 기출을 들고갔습니다. EBS 교재는 풀지 않았고, 10월부턴 플러스 알파와 모아놓은 사설 모의고사를 병행했습니다. 비문학 요약 과제는 16년도엔 했고, 17년도엔 안했습니다.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강은 3월 초에 문법 강의만 들었습니다. 독재생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아서 할 수 있었던 일정입니다. 하루 3시간 이상을 국어에 투자할 수 없는 현역에겐 비추천합니다. 저도 6평에 신유형이 나왔을 때 매우 당황했고, 끝까지 신유형에 적절한 시간배분을 하지 못해서 수능에서도 5분을 남기고 별표 쳐놓은 3문제를 풀어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점수가 나온 이유는 답을 결정하는 논리의 메커니즘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형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모호하게 만들어 놓은 선지에 시간낭비하지 않고, 확실한 답만을 골라내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마닳이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 판단 능력입니다. 답이 되는 이유가 아니라 답이 되는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n회독을 하면서 해설지 내용이 생각난다는 이유만으로 검토 없이 지나쳐선 안됩니다. 평가원이 어떤 의도로 문제를 냈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답이 나오는지를 연구하면서 생긴 실력이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개념을 익히고 연계 작품을 공부해도 시험 보는 중엔 그걸 하나하나 떠올릴 시간이 없습니다. 수능 당일 머릿속에 넣어가야 할 것은 개념적 지식이 아니라, ‘믿음’ 하나입니다. 막상 1교시 국어 영역이 시작되니 체감 난이도는 높게 느껴지고, 이걸 풀지 못하면 끝이라는 생각 때문에 평소 페이스대로 문제를 풀기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수능에서 손가락 걸기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년간의 수험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확실한 답과 그 이유, 이 두 가지를 샤프로 연결 짓고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진리인 이유는, 노력이 실력을 보장하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평소의 저라면 상상도 못했을 방법이지만, 그동안 마닳을 공부했던 제 자신을 믿는다는 다짐 하나로 답을 골랐습니다. 1등급이 2등급이 되고, 2등급이 3등급이 되는 것이 수능입니다. 수능은 정직한 시험이기 때문에 1등급에 노력한 수험생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놓습니다. 1년 동안 무수히 시험을 치르며 얻을 결과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수능> 만을 위해 우직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그리고 이찬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멘토)박정현 16-12-08 22:16

한 구절 한 구절 공감되는 후기네요.
저도 한때는 국어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해서 노력을 게을리 했고 결국 노력만큼의 점수가 나왔었죠. 수능 국어를 푸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그것만 믿고서는 말그대로 허술한 1등급이 될 수밖에 없죠. n회독을 하면서 판단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답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알아야하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지금같은 어려운 시험을 칠때 손가락 걸기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죠. 미리 연습을 많이 해서 수능을 큰 부담없이 자신을 믿고 잘해나간 것 같아요.
정말 수고 많았고 후기가 다른 마닳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입시도 성공해서 즐거운 대학생활했으면 좋겠네요~ 밝은 미래를 향해 파이팅! 한 구절 한 구절 공감되는 후기네요. 저도 한때는 국어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해서 노력을 게을리 했고 결국 노력만큼의 점수가 나왔었죠. 수능 국어를 푸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그것만 믿고서는 말그대로 허술한 1등급이 될 수밖에 없죠. n회독을 하면서 판단 능력을 기르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답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알아야하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지금같은 어려운 시험을 칠때 손가락 걸기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죠. 미리 연습을 많이 해서 수능을 큰 부담없이 자신을 믿고 잘해나간 것 같아요. 정말 수고 많았고 후기가 다른 마닳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입시도 성공해서 즐거운 대학생활했으면 좋겠네요~ 밝은 미래를 향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