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8수능후기] 9월에도 3등급인데.. 수능엔 될까요?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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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연세의18 | 날짜 : 18-01-13 23:31 | 조회 : 9361 | ||
 안녕하세요. 저는 6월 3등급, 9월 3등급, 수능 1등급을 받은 고3입니다. 마닳을 하면서 힘든 순간마다 책 뒤쪽의 후기들을 읽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후기에도 6월9월에 못봤는데 수능에 잘 본 후기는 없더라구요..ㅠㅠ 너무 절망스러웠죠..(재수하면서 3등급-1등급이 되신분은 많지만) 아 나 같은 케이스는 없구나..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3등급을 받은 저에게 아무도 1등급을 기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정말있습니다!! 저는 광고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2019학년도 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중 저같은 상황에 있으신 분들께! 꼭!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겨울방학~5월 마닳은 고3들어오는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국어공부시간이 매일8시간은 무조건 넘었습니다. 1회독은 한번 푸는 정도만하고 2회독부터 꼼꼼한 검토를 하라고 하셨지만 많은 고민 끝에 저는 1회독부터 제 스타일대로 아주 꼼꼼히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1회당 9~10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기대에 부풀어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싫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월 모의고사에서 2등급을 받았습니다. 모의고사는 신경 쓰지 말라고 찬희쌤께서 말씀하셨지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ㅠㅠ사실 3월 모의고사 쳤을 때는 [마닳1]1회독만 끝낸 병아리였지만 반에서 1등급 받은 애들을 보니 부러웠고 국어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어요. 안 그래도 1회당 10시간씩 걸리니까 지루하고 힘들고 다른 공부 시간도 없고.. ‘국어공부, 다 나처럼 힘들게 하나? 내가 이상한거아냐? 힘들어..’ 이찬희 선생님을 의심하고 또 의심했어요. 하지만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른 과목에서와 같이) 해설이 좋은 교재가 맞다. 그래서 사실 ‘이찬희쌤’보다 ‘완벽한 책’을 믿고 다시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부터는 하루에 4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싫증나면 안 될 것 같아서요. 많이 하다가 그만두는 것보다 오래 꾸준히 해야 하니까요. 6월. 3등급을 받았습니다. 너무 절망스러웠습니다. 원점수 74점을 받았죠. 이틀 정도는,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국어를 이렇게 정말 많이 했는데 점수가 더 떨어지다니요.. (고1, 고2때도 늘 2등급이었습니다.)하지만 [마닳1]2회독, [마닳2]2회독 밖에 안했기 때문에, ‘그래. 이정도해서 잘나올 것 같았으면 후기 쓰신 분들은 왜 4회독씩 했겠어.’하면서 일어났습니다. 7월~9월 여름방학에도 저는 마닳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매일 4시간씩 했습니다. [마닳3]을 풀고 매기고, 매우 꼼꼼히 1회독을 했죠. [마닳1]은 3회독을 하고, 4회독을 했습니다. 아! 그리고 방학 때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맨날 1번부터 순서대로 풀었는데, 이제는 문학-화작문-독서로요. 저는 1페이지를 풀 때 친구들 넘기는 소리가 신경이 쓰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린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이런저런,..그런데 문학을 풀어버리면 그런 걱정이 한 개도 없더라구요! 저는 다른 걸 풀고 있으니까요ㅎㅎ 또, 처음 20분간은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꼼꼼해 질수밖에 없습니다. 화작문은 국어시험 중에 쉬운 편인데 이걸 꼼꼼히 하다보니까 아까운 시간이죠. 시작할 때쯤에는 원래 손가락 걸기가 잘 안됩니다. 하지만 문학으로 이미 워밍업이 된다면 손가락 걸기가 잘돼요. 그리고9월 모의고사. 비문학 한 지문을 버리고 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그럼 오히려 잘 칠것같았습니다.그리고 푸는 순서도 바꾸고 나서 처음 시험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노력도 많이 했구요. 하지만 결과는 83점이었습니다. 또 3등급이었죠. 거의 포기했습니다. 마닳을 또 의심했습니다. 정작 1등급 받은 친구들은 마닳도 안하고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9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마닳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새로 시작할만한 다른 책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마음가짐은. 국어는 2등급만 받자. 노력하고 애쓰기보다 매일 부담 없이 한 회씩만 하자. 였습니다. 11월23일 아침에 비문학 요약과제 2개를 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 지문1개와 제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지문1개요. 시험지를 넘겨 인쇄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에 작품들을 확인했는데, 문학에서 연계가 적게 된 것 같더라고요.. ㅠㅠ 저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늘 못 푸는 스타일인데.. 당황했지만 침착히 풀었습니다. 현대시는 다 모르는 작품이었지만 [마닳3]에서처럼 할 수 있다! 고 최면을 걸었죠. 평소에 모의고사에서 늘 한 지문을 못풀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1문제 빼고 다 풀었습니다. 일단 OMR마킹을 다하고 가채점표까지 적은 후에 마지막 1문제도 지문을 다 읽었기 때문에 급히 선지 2,3,4를 지울 수 있었고 1,5만 남아서 1번으로 찍었습니다. 실력으로 찍은 게 아니라 정말 그냥 느낌으로요!( ㅎㅎ 맞았답니다..) 제 공부 방법: *1회독은 정말 제일 꼼꼼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닳 경연대회가 펼쳐진대도! 1등할수있어요!)힘들지만 한번은 거치면 좋다고 생각해요. 먼저, 실전처럼 시간 재고 풀고, 시간 안에 풀 지 못했다면 그 추가시간까지 기록해서 풉니다. 그리고 모든 선지의 근거를 찾습니다. 비문학은 근거에다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밑에다 25-2 이렇게요. 문학도 똑같이. 평가원 문제들은 특히 수능은! 문학도 비문학처럼 근거가 있습니다. 근거 없이 느낌으로 낸 문학 선지는 없습니다. 특히 답선지는 정확하답니다. 오답선지는 애매할 수 있어요. 애매한건 애매한대로 냅둬라! 찬희쌤 말씀이 백프로 옳아요. 2회독은 푸는건 실전처럼.(1회독이랑 똑같) 하지만 이제는 모든 선지가 아니라, 풀면서 표시해뒀던 헷갈리는 선지랑 틀린 문제만 합니다. 3회독은 2회독과 똑같이. 저는 4회독은 특이하게 했어요. 제 1회독을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제가 못 찾았던 부분이나 찾았다고 했는데 더 정확한 근거가 보일 때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렇게 풀어야지. 이런데서 근거가 자주 나오는 구나!” 나무보다는 숲이 보일수있다고 해야 하나? 자기 성장도 보이고 성찰도 되고 괜찮은 것같아요 ㅎㅎ *점심시간 30분은 무조건 비문학요약과제 2개를 했습니다. 이해가 안 됐던 지문들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전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글의 구조가 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글은 없다. *[마닳3]은 시간이 없으면 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옛날 문제니까요. 저는 이번 수능을 치면서 [마닳3]은 필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1회독 해보면 압니다. 비연계 문학도 자신감이 생겨요! 연계도 좋지만 처음보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마닳3]으로 획득합니다. 찬희선생님께.. 제 부족한 글 실력을 이해해주세요..ㅠㅠ할 말이 많은데 어떻게 줄여야 할 지 모르겠네요. 요약 과제 매일 했는데 오늘, 부끄럽습니다ㅎㅎ..이 글을 어떻게 잘라내셔도 상관없습니다. 누군가에게 꼭 용기를 줄 수 있는 하나의 ‘상세한 수기’가 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세상어디에도 없는 좋은해설 착한해설로 공부할 수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단언컨대 마닳이 없다면, 국어도 없을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