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당부의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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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jude12345 | 날짜 : 18-12-09 21:23 | 조회 : 1363 | ||
 저는 일단 2019수능을 준비한 재수생입니다. (2018 2->3->1 2019 1->1->1) 일단 기출에 관한 제 생각을 우선 말씀드리고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출 무용론은 17수능 이후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니 근 2년이 다 되어가네요.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기출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과 별개로 여러분의 기출에 대한 원망을 십분 이해합니다. 여기서 그러한 원망이 왜 나오느냐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이찬희선생님께 요즘 제 또래가 옛날과는 다르게 기출 공부를 잘못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메모를 치고! 형광펜을 긋고! 이런 것이 국어 공부가 아닙니다. 물론 기틀을 닦는데는 분명 유효하지만 갈수록 여러분과 저는 그러한 외적인 것에 치중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본말이 전도되기 시작하죠.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시고 계속해서 성찰하십시오. 자신이 과연 국어 공부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양을 채우기 위한 겉멋에 찌들어있는지. 그것이 이번 제 국어 점수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중요도가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분명 기출은 중요하나 갈수록 최신기출과 과거 기출의 괴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요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러니 저는 3권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1,2권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1,2권을 보면서 철저하게 생각하는 것이 여러분의 실력향상에 크나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단서는 붙습니다. 3권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3권까지 할 자신이 없다면 1,2권만 하십시오. 그러나 막판에 3권을 붙들고 있는것은 분명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 권이라해서 3권을 붙들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1권으로 돌아가 최신의 감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기출을 공부하는 방법을 말씀드릴 텐데, 아무래도 여러분은 제가 그랬듯이 양에 치중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닙니다. 정 잘 와닿지 않으신다면 차라리 한 지문을 미칠듯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제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이 지문 다음에는 어떤 내용을 설명해주는 것이 옳을지 끊임없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이번 수능 지문보다는 17 보험지문이 좋을 듯 합니다. 이 지문을 끊임없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여기서 양이 늘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마시길 또한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생각하는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문제가 나올 수 있을지(이후 내용에 대한 예측), 어떤 내용을 앞으로 설명할지. 지문에 대한 끊임없는 집중력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다음 내용을 궁금해 하시길 부탁드리고 재미를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 방법에서 보험지문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ebs는 이번 수능을 치르고 나서 느낀 것인데 아무래도 3월부터 꾸준히 보아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ebs연계는 이제는 정말 무시하지 못할 눈덩이가 된 것 같습니다.현역은 어차피 볼 것이고 재수생은 반드시보시길 바랍니다. 플러스 알파닷도 꼭 챙기시고요. 그리고 이번 수능의 키포인트였던 타임어택은.. 정말 여러분. 이찬희 선생님은 이런 말 별로 안 좋아하실지 모르나저는 솔직히 사설의 시간압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도 여전히 중요하나 사설의 시간압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베오베같은 그런 시간압박. 이번 베오베 정말 많이 도움되었습니다.(가능세계, 천문학) 이번에도 실모가 마닳에서나올텐데 꼭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적절한 기출과 사설의 배합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설에도 평가원스러운 지문이 있습니다. 그것도 정말 여러번 기출처럼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출의 유효성은 사설과의 비교에서 드러납니다. 저는 기출에서 납득하지 못한 딱 1문제를 제외하고는전부 납득했습니다. 그러나 사설은 검증된 것이라도 한회분에 두문제씩은 나왔습니다. 제가 그걸 맞든 맞지 못했든 말입니다. 그러니 사설은 꼭 그나마 검증된 *탕 *상 *소에서만 보시기 바랍니다. 그것만 보셔도 보시기 벅찰 겁니다. 검증되지 못한 사설의 문제를 납득하려고 애쓰시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시간 압박을 경험하시고, 평가원스러운 지문을발견해보십시오. 저는 기출의 유효성은 다섯 선지 중 납득할 수 있는 정답선지가 있느냐에서 판가름난다고 생각합니다. 사설은 결국 사설입니다. 준비기간이나 투자 비용, 책임성 면에서 기출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것은 앞으로 수험생활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드실텐데 솔직히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끝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끝이 안 좋아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수험생활은 거기서 판가름납니다. 저는 사실 수능장에서 돌아오면서 등급컷은 93 나는 76정도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버스 대신 걸어왔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제가 생각했던 것은 '망했어도 이게 나의 최선이었다'입니다. 그 순간 그 때의 기분은 앞으로 계속 생각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느낌을 수능 끝나고 결과가 어떻든 가질 수 있도록 매일매일을 사시기 바랍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가 남지 않기를' 입니다. 시험이란 다가올수록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다가올수록 해이해지지 마시고 더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끝이라고 무너지는 친구들 많이 봤는데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꼰대같진 않았나 모르겠네요. 하지만 여러분. 이 중에 기분나쁜 말이 있어도 너무 깊게 생각지 마시고, 한 번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재수생 여러분. 힘든 거 알지만 글쎄요. 너무 여러 생각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재수생은 생각과 멀어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해결되는 것이 없으니까요. 올해 어떤 것에도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저는 이 점수에 납득합니다. 이게 저의 한계인가 보네요. 수험생은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말이었고, 끝으로 이찬희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