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9수능후기] 공든 탑도 무너질 수 있는것이 입시입니다.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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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이이선생이황 | 날짜 : 18-12-13 01:57 | 조회 : 16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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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 2019학년도 수능을 본 이과 재수생입니다. 안타깝게도 실패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작년에는 국어공부를 거의 안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마닳을 처음 접한게 5월초였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늦었죠. 그래서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기출1개씩풀고, 이과생이지만 전체공부시간중 국어공부를 절반 가까이 투자했습니다. 초반에는 엄청힘들었죠. 하지만 그만큼의 보상이 있다고 믿고 계속했습니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마닳후기', '이겨놓고 싸우는법'을 읽었고, 하루에 2~3개씩 비문학요약을 했습니다. 20년동안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한건 처음이네요. 정말 살려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쌓은 공든 탑은 불수능앞에서는 처참히 무너지더라고요. 평소 화작문을 15~18분안에 풀던 저는 이번수능때 25분을 썼고, 그이후 비문학과 문학은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매순간 '남들도 어려울거야'라고 생각하며 풀었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놀았습니다. 1년동안 갈고 닦은 제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거죠. 결론만 봤을때는 등급은 상승했습니다. 현역때 7등급 끝자락을 받았던 저는 올해는 5등급초반이 되었습니다. 정말 열심히했는데 결과가 이거밖에 안되서 제 자신에게 너무 실망했습니다. 재수할때 화장실가는 시간이 아까워 물도 조금만 마시고, 밥먹는 시간이 아까워 밥은 평소먹던 양의 절반만 먹었습니다. 재수 후반에는 저도 모르게 육성으로 "자살할까.."라고 말할정도로 너무나도 스트레스였습니다. 정말 힘들었고, 더이상 못할거같은, 하지만 그만큼 값지고 저 자신한테 정말 정말 수고했다고, 잘버텼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2018년인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자하는것은 국어 성적은 절대 오르지 않는다는것이 아닙니다. 결과가 항상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더 노력하세요.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노력의 정도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안정적으로 노력한 만큼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대 자만하지 마세요. 수능미만잡입니다. 어떻게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하고, 이렇게 공부하면 반드시 실패한다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이 하는 공부를 그냥 1년동안 쭉 밀고 나가세요. 주위사람들이 뭐라고해도 그냥 그길만 가면 됩니다. 그러니 절대로 중간에 다른길로 가지마세요.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단, 기출반복은 필수입니다!! 이건 모든 선생님께서 동일하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만약 내년에 수능 후기를 다시 쓴다면 수능성공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잉잉잉잉응 18-12-13 18:08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