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20수능후기] 만년 3등급에서 1등급까지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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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Qwersd | 날짜 : 19-12-06 14:19 | 조회 : 8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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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현역} 저는 중학생 때 성적이 매우 높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주는 자사고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고 정말 오랫동안 꿈꿔왔던 학교기에 떨어지는 순간 많은 상실감과 무력감에 빠져 중학교 때 했던 공부가 무용지물이라는 판단을 하여 고등학교 때 거의 펜을 잡지 않았고, 고등학교 1,2학년 수업,야자 모두를 잠으로 채웠습니다. 그러다 고3이 되었고,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은 하였으나 고1,2 때 습관이 어디 가지 않고, 고3 때 의무감에 하는 공부 정도를 하였습니다. 그 공부 마저도 인강에 의존하고, 저의 자습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고3 때 친구들에 의해 마닳을 알게 되어 시작하긴 했으나 1년 동안 마닳1 1회독, 마닳2 절반 만 풀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6,9평을 망해도 현실 부정하며 '이건 내 실력이 아니야, 실수 한 거야' 라고 생각하며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렇기에 수능 성적은 당연하게도 안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성적을 얘기하자면 6평 3, 9평 3, 수능 2(컷 턱걸이 78)이었습니다. {재수} 수능이 끝난 직후 엄청난 허무감과 후회가 들었고, 매일매일 많은 후회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하며 현역 때 잘못 된 공부 습관을 바로잡고자 재수를 선택하였고, 재수 종합반에 선행반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재수를 하며 현역 때의 공부 습관을 바로잡고자하였기 때문에 재수를 시작하며 현역 때의 실패 요인과 고쳐야 할 점을 가장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국어 기출 제대로 보기 였습니다. 사실 작년 수능이 워낙 사설스럽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사설 중점을 늘려야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으나 저는 기출을 보는게 먼저라는 판단을 하여 마닳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매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재수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과는 약간 달리 1회독부터 2회독과 같이 꼼꼼하게 보았습니다. 그것 외에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과 동일하게 진행하였으며 1,2회독은 하루 반 회씩, 3회독은 하루 한 회씩 진행하였습니다. 주변에서는 작년 수능 경향이 바뀌었기에 주변에서는 기출을 잘 안 보고 사설만 보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기에 저도 많은 고민을 하였으나 마닳 한 회가 끝나면 나오는 문구와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나오는 문구를 보며 항상 마음을 다졌습니다. 저는 1,2,3,4,5월은 거의 기출만 보고, 6,7,8,9월은 기출70사설30(독서 중심)으로 보고 10월 11월은 기출60사설40(EBS 중심)으로 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닳1 4회독, 마닳2 4회독, 마닳3 2회독을 했네요. 저는 학원에서 시행하는 사설모의고사를 보면 거의 항상 3등급이 나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6평도 2등급 컷 턱걸이였고 9평은 3등급이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하루 자습 2시간 씩은 무조건 국어에 투자하며 1년을 보냈습니다. 수능 전에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 했으나 열심히 했기에 신기하게도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결과 수능에서 국어영역 원점수 91 1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항상 국어가 제일 골칫덩어리였는데 결국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이찬희 선생님 제 수능 성적 중 국어가 가장 만족스럽네요. 제가 재수를 하면서 공부량에는 정말 후회가 없습니다. 다시 해도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치열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후회라기 보다는 좀 아쉬운 게 2가지 정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꼭 이러지 않길 바랍니다. 먼저, 저는 제 자신을 너무 비판하고, 혹독하게 대했습니다. 제 성적이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저를 비난하고 제 스스로를 너무 가혹하게 다루었던 것 같습니다. 몸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이 아팠구요. 사실 수험생이 자기 자신을 아끼긴 힘든 상황이지만 조금은 자신을 보듬어 주세요. 두 번째로, 인강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100%로 소화하지 말고 자신에 맞게 얻을 거 얻고 거를 건 거르세요. 아니면 차라리 인강을 듣지 않는 것도 추천합니다. 인강을 현역 때에 비해 많이 줄이긴 줄였으나, 인강 선생님이 하란대로 해서 약간 피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재수,삼수를 생각하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수험생으로 1년을 소화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주변으로부터의 부담, 수험생이라는 압박 등 정말 힘드실겁니다. 그러나 그 1년을 잘 지내시면 수능 성적 뿐 아니더라도 반드시 얻는 것이 있을 것 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모두 자신이 원하는 성적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두서 없고 서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멘토)박정현 19-12-09 03:57
- 좋은 결과 얻은 것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오느라 고생 많았고, 늘 좋은 일만이 학생의 앞날에 있길 기원합니다.
수고 많았어요. 앞으로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