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20수능후기] 마닳 덕에 맛본 고통스런 행복(백분위 77-95-82-100) (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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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올해는내꺼 | 날짜 : 19-12-08 21:42 | 조회 : 1782 | ||
 ㅇ '크롬' 사용을 권장합니다. ('엣지' 사용시 글쓰기에서 공백 코드가 끼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ㅇ 정회원 승급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세요.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은 학생의 상담/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2019 수능을 현역으로 망치고 2020 수능을 응시한 재수생입니다. 2019 수능에서 백분위 77을 받았고, 마닳 1권 4회독, 2,3권 각 3회독씩 하고 2020 6평 백분위 95, 2020 9평 백분위 82, 2020 수능 백분위 100으로 받았네요. 비록 만점은 아니지만, 나름 성공적으로 국어 공부를 마친 사람으로서, 제가 공부했던 후기를 남겨볼게요. 현역_ 무작정 공부하다 마닳을 접하다 고등학교 2학년 3월까지는 국어 공부는 따로 안 하고도 1등급이 나왔었는데, 그해 6월부터 11월까지 세 번의 모의고사 모두 3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러려니 하며 안일하게 국어를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고3이 되는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윈터스쿨 등록한 독서실 근처 학원에서 문법과 문학을 잠깐 수업 듣고, 시중의 기출 문제집(회차별로 수록되어 있는)을 사서 쭉 풀었습니다. 그리고 고3이 되는 봄방학 때 학교에서 자습하면서는 매3 시리즈로 공부했고, 고3 3월 학력평가를 치렀습니다. 결과는 88점으로 1등급이 나왔고, 이때부터 자만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4월 학평 직전까지 국어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고, 당연하게도 4월 학평에서 국어는 3등급이 나왔습니다. 이때 위기감을 느끼고 주변 학생들이 많이들 보던 마닳과 소책자들을 무작정 주문해서 읽었고, 별다른 확신 없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겠지 뭐.......’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마닳은 1권 3회독, 2권 1회독 한 후에 수능장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더럽게 공부 안 했죠. 6,9월 모의평가요? 모두 3등급 나왔습니다. 백분위 80 언저리에 있더군요. 설상가상으로 수능 직전인 11월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공부를 아예 안 했습니다. 그 상태로 수능장에 들어갔으니, 결과는 불 보듯 뻔했죠. 백분위 77로 3등급도 겨우 턱걸이했습니다. 그렇게 2월 말까지 폐인처럼 살다가 재수를 시작합니다. 재수_마닳을 다시 잡다 재수할 때에는 다른 고민 같은 거 하나도 없이, 국어는 마닳을 선택했습니다. 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1달 정도 문법 인강을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인강은 9평 이후 EBS 말고는 안 들었습니다. 현역 때는 정말 아무리 해도 안 오를 것만 같던 국어가 재수를 시작하니까 갑자기 확 올라 버렸어요. 그 때문인지, 점수가 떨어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오전에는 계속 국어‘만’ 했습니다. 하루에 거의 3~4시간은 국어에만 투자한 것 같아요. 2회독부터는 형광펜 친 구절뿐만 아니라, 마닳 책에 있는 모든 선지의 근거를 전부 해설지처럼 ‘적어 놓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해설지와 제 생각을 비교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공부하다가, 드디어 6평. 긴장을 너무 한 탓에 시험 전날 집에 갈 때 손을 벌벌 떨면서 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험 날에는 에어컨 바람을 직접 맞는 자리에서 시험을 치게 되었고, 주변 사람들 페이지 넘기는 소리에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원점수 1점 차로 2등급을 받습니다. 그때부터 실전 연습도 안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학원에서 단체로 응시하던 이감 모의고사 오프라인에 매주 응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문제점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이감을 풀고 오답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하루, 또 하루. 결국 9평이 다가왔고, 저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결과는? 79점이었죠. 재수 시작한 이래 최악의 점수를 9평에서 받았습니다. 진짜 국어 공부할 때마다 울면서 했어요. 9평 시험지요? 시험 치고 수능까지 열 번은 다시 풀었습니다. 정말 외우겠다는 생각으로요. 9평 이후 EBS를 같이 공부하고, 마닳 1권 다시 공부하고, 실전 모의고사는 그때부터 ‘반성 노트’라는 것을 만들면서 공부했습니다. 이 시험지에서 내가 어디서 시간을 많이 썼고, 지문을 만났을 때의 인상, 손가락 걸기를 어디에서 했어야 했는지 등등. 해당 시험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썼습니다. 시험지 하나에 3시간씩은 복습했죠. 그렇게 꾸역꾸역 밀어넣고 수능 당일, 실수하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화작+문법 푸는 시간을 7분정도 늘려서 20분을 잡고 차근차근 풀었습니다. 문법이 어려워서 차근차근 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학을 빠르게 정리하니 9시 20분이었습니다. 독서에 투자할 시간을 충분히 만들었다는 생각에 차근차근 문제를 풀었고, 40번?이었나 BIS 적용 문항에 5분 정도 쓰고 가채점표까지 작성을 마친 후에, 2분 정도 남았길래 손가락을 걸었던 문항을 쭉 검토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매겨보니 98점이었어요. 사실 풀 때 엄청 힘들었습니다. 짝수형이다 보니 2개 연속으로 같은 정답인 문항들이 많아 마킹하면서 긴가민가 했지만, 저 스스로를 믿었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2021 수능을 준비하는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 마닳을 선택하셨다면, 고되고 힘들고 외롭고 짜증나지만 효과만은 분명히 확실한 방법을 선택하신 겁니다. 후회하거나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반드시 ‘꾸준히, 줄기차게’ 공부해 나가십시오.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라도, 마닳과 함께한다면 조금은 느리지만 확실한 성공을 제가 보장합니다. 힘내세요! 끝으로 현대청운고 학생들 파이팅! |
- (멘토)박정현 19-12-09 18:32
- 그동안 마닳과 함께 달려오느라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국어 1등급 축하드리고 입시에서도 원하는 결과 꼭 얻으시길 바랍니다.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도 파이팅! - 올해는내꺼 19-12-28 17:48
- 감사합니다 멘토님ㅎㅎ
- smartbear 19-12-18 17:15
- 저랑 생일이 같으시군요!!
- 올해는내꺼 19-12-24 22:53
- 오오 생일 같은 사람 잘 없는데 ㅎㅎ 반가워요~
- 21로의대가자 19-12-20 10:07
- 엄청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저희학교 선배셨군요...!)(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대단하세요:)
- 올해는내꺼 19-12-24 22:53
-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