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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읽기전용)

[2021수능후기] 삼수생이 전합니다. (21수능 백분위99) (1)
글쓴이 : 의대김청하 | 날짜 : 20-12-30 10:04 | 조회 : 1730


2019,2020,2021 3개년 수능을 모두 응시한 삼수생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수능 공부를 하면서 국어가 큰 걸림돌이었던 적은 없습니다. 다만 19학년도 수능이 악명 높은 불수능 이었기에,
어떤 난이도로 수능이 출제되든 수능장에서 나는 태연히, 묵묵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역때는 국어 공부도 설렁설렁 소홀히 했거든요.) 2020수능에 관한 이야기는 짧게 하겠습니다. 모 재수 종합 학원에 다니면서 수동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쏟아지는 컨텐츠를 소화하기 벅찼어요. 선생님들이 기출을 중요시 하시는 편이셔서 사설만 무작정 풀지 않았지만 혼자 평가원 지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분석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습니다. 수능 결과는 91점, 1등급을 턱걸이로 받아냈습니다. 솔직히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무척 다행으로 여겼죠.

수학 한 과목이 계속 발목을 붙잡아 딱 1년만 더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독재기숙학원에서요. 마음 다잡고 공부하면 하루 14시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6시 30분 전후로 기상해서 7시 전후로 착석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처음 한 일은 일단 하루 계획을 새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미리 뽑아 둔 비문학 요약 과제를 매일매일 한 두 지문씩 요약하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닳 교재를 하루 한 회씩 꼬박꼬박 풀었습니다. 2월 말부터 4-5월 초 까지는 빠짐없이 해냈습니다. ((기출 문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학생들은 이찬희 선생님의 <지문 읽는 법>을 꼭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무작정 손 가는데로 풀고 생각해 보고, '학습 보고'에서 멘토님들께 확인을 받으세요. 잘 하고 있는지.)) 전 사이트에서 하라는 대로 했어요. 제 학습보고 글 참고..하셔도 되구요. 별로 볼 거 없지만요.
 어느정도 기출이 머리에 눈에 익자, 저는 사실 잠시 탈선,,을 했습니다. 모 고난도 지문 모음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수능은 잘 봐서.. 이 선택이 옳았다 글렀다는 섣불리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고난도 지문을 풀고 기출을 조금은 소홀히 해도 잘 했던 이유는,, 6 9평 모두 1등급 이었거든요. 어중간한 2등급 이하 학생들은 그냥 제발! 마닳만 파고드세요. 이것저것 들춰보지 마시구요. 무엇보다 마닳은 해설지가 본책보다 두꺼운, 해설이 매우 꼼꼼한 문제집이기 때문에 독학하는 상황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멘토님들 답변도 빠른 걸로 알고 있구요. .

올해 21수능날에 대해 짧게 말해 보자면,, 1년 동안 모의고사를 풀면서 가채점표를 작성하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촉박했던 적이 없는데.. 수능에서 가채점표를 못 썼어요. 문학에서 사미인곡이 나온 걸 보고 살짝 멘붕이 왔는데... 전날 룸메랑 플러스알파닷 훑는데 "야 6평 관동별곡 나왔는데 사미인곡 나오겠어"라고 하면서.. 재꼈거든요. 역시나 해석이 잘 안 되서 멘붕이었는데... 꾸역꾸역 지문과 선지 관계 따지면서 그나마 답 같은거 골랐습니다. 가채점표를 앞 10문제밖에 못 써서 수능 날 저녁 울며 겨자먹기로 복기해서 채점 돌렸습니다. 가채점 결과는 90점이었는데 수능 성적은 백분위99, 원점수94더라고요. 너무 기뻤어요! 수능 현장에서 내 선택들이 옳았다는 거니까요. 당시 손가락 걸기도 충분히 활용한 걸로 기억합니다. 손가락 걸기는 수능날 당일 시도하면 안 돼요. 마닳을 n회독 하면서 꾸준히 연습하세요.

우직하게 마닳로 밀고 나가면 수능 국어 , 안 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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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이아랑 20-12-30 23:35
두 번이나 재도전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잘 절제하면서 해내셨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생의 수능 후기는 많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꿈을 향해 달려오시느라 몸도 마음도 지쳤을텐데 이제 푹 쉬시고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좋은 후기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