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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수능후기] 평범한 현역의 수능 후기 (1)
글쓴이 : 꼬마선비 | 날짜 : 20-12-24 22:03 | 조회 : 942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에 위치한 여러 일반고등학교 중 한 곳을 다니고 있는 평범한 고3학생입니다. 수능이 끝나면서, 정말로 이제 대학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과 더불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저의 경험상 앞으로 수능을 치르실 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점들을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두서없는 글이 될 것 같아 소제목을 붙이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

1. 승부처에 강해져야 한다!!
저는 평소 국어에 되게 자신이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상상 베오베 등과 같은 여러 유명한 모의고사를 치를 때마다, 95점 밑으로 떨어졌던 적이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였다는 점, 그리고 6모와 9모 성적이 원점수 기준으로 96점으로 2문제씩 틀렸었다는 점이 저의 자신감의 원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름의 선지판단의 철칙이 세워졌다고 판단했고, 시간도 부족하지 않아 어떤 시험을 보든,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능 시험장에서 저는 정말 역대급으로 떨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느껴지지 않았던 심장박동이 쿵쿵 울려대며 저의 몸과 정신을 거의 패닉 상태로 몰고 가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떨리는 감정을 수능 때 처음 느끼니까, 저의 선지 판단과 지문에 접근하는 방식이 그대로 허물어지더군요. 특히 화작 3번문제부터 막혀서 8시 45분이 되서야 시험지의 첫페이지를 넘어갈 수 있었고, 이후 시간부족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명쾌한 선지 판단이 불가능해진 저는 푸는 문제 마다 족족 두개씩 선지를 남기는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명쾌한 선지 판단을 하지 못한 저는 5분을 남기고 접근 조차 하지 못한 문제가 5문제가 남았고, 이런 경험이 없었던 저는 거의 찍다시피 문제를 풀고 시험은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손가락 걸기의 힘으로, 4개를 틀려 91점이라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마지막으로 남겼었던 5문제에서는 1문제를 틀리고, 나머지 3문제는 전혀 틀릴 것이라고 상상하지도 않았던 다른 문제들에서 틀렸다는 것입니다. 그 점이 조금 많이 아쉽더라고요. 특히 합격 예측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눈에 자꾸 밟힙니다.
어쨌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수능이라는 승부처에서 강해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떨지 않던 사람도, 수능장에서는 떨다보니까 제 실력 발휘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22수능, 그 이후의 수능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께서는 멘탈 관리와 관련한 동영상이나 조언을 구하셔서, 수능장에서 떨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떨면 평소 실력을 발휘하기가 정~~말 힘드니까요. :)

2. 기출이 다는 아니다!!
소제목을 보시고, 마닳이 강조하는 기출학습법과 괴리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기출'만' 보는 것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마닳1과 마닳2를 주로 공부하였고, 가끔 마닳3를 공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최근의 기출에 대한 논리적 접근 및 헷갈렸던 선지에 대한 논리적인 판단 등이 머리 속에 자연스레 자리잡더라고요. 그래서 N회독을 진행할 때는 최대한 기억에 의존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문을 보자마자 서랍에서 물건을 꺼내듯이, 그에 관한 기억이 떠오르며 정말 빠른 속도로 문제를 풀고, 지문을 분석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공부를 하니, 당연히 처음 보는 지문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선지에 대한 판단은 어떻게 하는 지 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기출 학습에는 약간의 텀을 두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기출 이외에도 많은 사설 문제집, 인강 등이 준비되어 있고, 더 나아가서는 LEET 지문 등과 같은 고난도 지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끔은 기출 이외의 것들을 풀어보며, 기출학습에서 익혔던 문제풀이에 대한 태도를 실전에 적용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는 11월 FINAL 기간 때 풀었던 기출을 다시 한 번 풀어보며, 불안감만을 달래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물론 FINAL 기간에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기출'만'을 다시 N회독 했고요. 하지만, 기출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문을 읽어내는 연습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결국 수능 당일날 맞닥뜨릴 지문은 익숙하지 않으며, 새롭고, 때로는 어려운 지문이니까요. 그래서 여러분들께서는 기출 학습을 BASE로 하시되, 기출에'만' 의존하지 마세요. 새로운 컨텐츠를 통해 자신이 쌓아올린 역량을 시험해 보시고, 어떤 방식으로 부족함을 채우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만점이 아닌 이상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정시 전형은 한 문제 차이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 애가 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수능을 준비하시는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부디, 저와 같은 후회를 최소화하시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부디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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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이수정 20-12-25 18:34
올 1등급 정말 대단하시네요!!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셨는지 보이는 것 같아요.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학생의 후기가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멋진 후기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남은 입시 잘 마무리 하시고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