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디데이 051
교재구입
구입/배송문의

 

 

 

수능후기 (보관용)

[2021수능후기] 감사합니다 (1)
글쓴이 : 마르고갈급함 | 날짜 : 20-12-26 12:17 | 조회 : 526

ㅇ 정회원으로 승급하면 [학습 상담], [국어 문답]을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ㅇ 승급 방법 → 공지글 [보고‧상담 시 지켜야 할 사항]에 따라, <기본배경정보> 및 <학습진행상황>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ㅇ 48시간 내에 정회원 승급 처리 or 답변 드립니다.
ㅇ [1회독 학습 완료 보고]를 하지 않아 정회원이 아닌 학생의 상담/문의에는 답변이 제한됩니다.
---------------

우선 이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였습니다. 수학도 한계를 느끼고 나형으로 돌렸구요. 2학년까지는 모든 과목이 4등급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월쯤에 공부를 한 번 시작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국어 공부책 추천을 받다가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처음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펼쳤을 때 기출문제 그대로 실려 있더군요.

제가 그걸 보고 처음으로 했던 생각은 '나는 지금까지 국어 공부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지금 당장 이를 푸는 것은 무리다.. 개념을 쌓고 오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때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같이 구매하지 않았기 대문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서야 깨닫고 풀기 시작하는데 저는 말그대로 '노베이스'였습니다. 하나를 푸는데 1시간 40분에서 2시간이 걸리더군요. 채점을 해보면 처참히 틀린 문제들이 많아서 마음이 많이 상했었습니다.

그래도 샀으니 다 풀긴 풀었지요.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시키는 대로 3번을 풀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책 살 돈이 많진 않았기 때문에 책을 지우개로 지우면서 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적혀있는대로 완벽히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선지는 하나하나 뜯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많지는 않아서 보다가 넘긴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초반엔 하루 국어 공부에 2~3시간은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마닳1 3회독을 마치고 나니 들었던 생각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였습니다. 그래서 마닳1을 한 번 더 풀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는 쭉 2 3 까지 풀고 수능전까지 1회를 매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닳1 6회독 + 10회 2 3회독 3 3회독을 마쳤습니다. 마지막 즈음엔 ebs 플러스알파닷과 상상베오베 모의고사를 풀었네요.


공부를 하다 보면 위기시기가 많이 왔었습니다. 저는 4월부터 강박증에 걸려서 하루 3~4시간동안 모르는 길을 어디에 사로잡힌 것처럼 공포 속에서 막 걸어다녔는데 그것이 7월까지 갔고 그 후에 부모님이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해서 그제서야 깨닫고 그친 적이 있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공부할 시간은 다 날려버렸고 걷기를 마치고 독서실로 가면 체력이 다 닳아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걸로 인해 7월 이후로부턴 항상 그 일을 생각하면서

나는 도대체 왜그랬을까.. 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기도 하고 억울함이 자주 북받쳐 올라서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워낙 저는 감정에 휘둘리는 편이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학을 온 이후로 마음이 맞는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불평도 많이 했구요. 그럴 때 저는 교회에서(물론 코로나 단계가 낮을때) 많은 위로를 받고 모든 감정을 신께 토로하며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물론 이것은 저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힘든 과정속에서 참 다행히도 마닳을 놓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결국 마침내 1점 차이로 조금은 아쉽게 2등급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로 감사한 것은 제가 이런 성적을 맞을 자격이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6월 모의고사는 4등급 9월 모의고사는 3등급에 걸쳤을 때 정말로 좌절이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양에 비해 턱없는 성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마닳 다른 후기분들은 1회 3회독 2회 3회독만 해도 1등급이 나오던데.. 하고 절망에 많이 빠졌고 그 이후론 아예 '포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 한 번도 모의고사를 잘 본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자만하 않을 수 있었고 오히려 마인드에 유리했다는 생각도 드네요.



주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느새 보니 글을 정말 두서없이 마음 가는대로 적었네요.

저를 위해 마닳을 만들어주시고 또 최선을 다해 친절한 해설을 달아주신 이찬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닳 게시판에서 학생들에게 친절히 답변해 주시는 것을 볼 때 정말로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 까다롭고 이상한 질문에도 늘 참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신 문답 게시판 선생님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닳을 통해 진정한 인내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를 도전하시고 인생의 유익한 많은 것들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이만 감사했습니다.
목록
(멘토)이수정 20-12-27 01:02
후기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능날까지 열심히 공부하셨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해 동안 겪은 좌절과 성공 모두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남은 입시 잘 마무리 하시고, 푹 쉬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