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4수능후기] <수능후기> 국어 A형 만점입니다.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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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양수 | 날짜 : 13-12-12 22:45 | 조회 : 2762 | ||
 안녕하세요~ 선생님.. 수능 당일날 채점하고 너무 기뻐서(?) 마닳에 바로 올렸다가 지금 대학교 결과 다 나오고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는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한 재수생이고요.. ' 망해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2014년 마닳을 사용하시는 후배님들이 조금더 마닳을 공부하는데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어하고 영어는 제가 만족할만큼 점수가 나왔지만, 수학 과학은 만족 스럽지 못해서 성적표는 국어 성적 인증만 올리겠습니다 ㅋㅋ.. 저는 지금 육사에 붙었고, 육사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수시/정시 아무것도안썼습니다.. 1. 마닳 공부법 저같은 경우는 도서관에 앉아서 재수했기 때문에 '주변의 유혹'의 요소가 없었습니다. 오로지 '이겨놓고 싸우는 법'과 '학습 칼럼'에 공지사항으로 올라오는 것들만 믿었고요. EBS도 파지 않았습니다. 1회독에는 그냥 문제집 푸는 듯이 풀었고, 2회독 때는 '지문 한글자 한글자 전부 이해한다' 는 마음가짐으로 씹어보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형광펜 치고 넘어가고, 3회독 때는 2회독 때 이해가 되지 않은 것 위주로 빠르게 보았구요.. 이렇게 1- 그냥 푼다. 2-꼼꼼히 3-모르는 것 위주로~ 하는 방식을 한 세트로 묶어서 1독이라고 했을 때\ 마닳을 5독, 8개년 수능 기출 1독, 5개년 수능 기출 1독, 플러스 알파닷 3독 (플러스 알파닷은 문제에는 하지 않았고, 지문을 씹어먹는 다는 생각으로 진행했습니다.) 딱히 특별한 공부법이라기 보다는 '매일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여 꾸준히 마르고닳도록과 평가원을 믿고 주변의 유혹(이 인강을 들으면 점수가 오를 거야~ 이런..)을 뿌리치면 수능 때 자신의 노력의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가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처음 읽었을 때, 진짜 이 방식으로 하면 될까?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저 같은 경우 처음에도 그랬고 6월 평가원 1등급 맞고 9월을 2등급 맞았는데, 9월을 망치니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하지만 9월에 다른 것을 시작할수 없어서 마지막 까지 마닳을 믿고 꾸준히 줄기차게 한 회씩 복습해보니 수능 때 100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현역때 등급으로 443 134 맞았습니다.) 100점이라는 점수는 고등학교 3년 + 재수1년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점수였구요.. 2. 제가 재수를 끝나고 재수학원에서 재수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친구들 학원에도 마닳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학원 강사분이 마닳 말고 내수업이나 잘듣지~ 하셔서 갈팡질팡하여 안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학원 수업을 경시하지말고, 학원 수업은 학원 수업대로 착실히 (교재는 EBS 니까 플러스 알파적인 요소로) 활용하시고 마닳은 마닳대로 마닳을 믿으면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저는 현역 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443 134 맞았고 1년동안 도서관에서 재수를 했고 현재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상태입니다. 수험생분들한테 수험생활 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들을 몇개 적어보자면, 1- 과거에 집착하지 마시고 현재를 직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2 마지막 모의고사를 올1 맞고 평균백분위가 98정도 되었습니다. 그 후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고3이 되니 성적이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 실력은 올1이야, 이건 운이 안좋았어' 라는 식으로 모의고사가 끝나고 자기 합리화를 하였고, 그런 결과가 쌓여서 결국 수능 때 443134라는 점수를 맞았습니다. 물리에만 관성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잘못된 습관 하나하나,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모여서 관성이 되고 그런 관성들이 쌓이고 쌓여서 수능 때 '망했다'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수능은 '필연적'입니다.. 이말은 제가 재수 생활 때 하루도 있지 않고 새겨둔 말입니다. 수험 생활하시면서 '수능은 필연적이다' 라는 말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현실을 직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가원과 자신을 믿고 기출을 중심으로 공부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평가원에서는 '수능 학습 방법안내' 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이 '수능학습방법안내' 에 나온대로 문제를 출제하고 거기에 맞춰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낸다고 믿어야 합니다. 읽어보면 평가원이 수능을 통해 무엇을 측정하고 구체적인 시험 범위를 알수 있습니다. '행동영역', '내용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꼭 기억하셔야할 말이 '내용영역을 소재로 행동영역을 평가한다' 입니다.. (이부분은 수학영역에도 동일합니다.. 마닳 사이트 하단의 다호라 라는 사이트를 참고해보시길..) 즉, EBS 연계 70%라는 것은 크게 보자면 EBS 지문에서 '내용'을 가져와서 여러분의 '행동영역' 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찬희 선생님께서 이.싸.법에 쓰신 말씀 중에 'EBS는 플러스 알파다! 몸체(기출) 가 없는 플러스 알파는 무의미하다' 라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이 평가원이 요구하는 행동영역(사고력)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무분별 하게 내용영역의 EBS 만 외워서는 실제 수능 장에 들어가서 아무리 아는 내용이더라고 '사고력(행동영역)'훈련을 못했기 때문에, 수능장에서 시험을 망치는 것 이유입니다. 이 행동영역을 공부하는 방법이 '이겨놓고 싸우는 법' 에 있는 방식이구요.. 수능은 행동영역(사고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국어영역을 공부할 때 '문제를 푸는 것'은 '공부할 거리를 찾는 것' 이고 진정한 공부는 '그 후' 에 시작 된다고 할수 있습니다. 3- 시중모의고사 믿지마세요.. 제가 수능 치기 6일전에 시중모의고사를 하나 사서 풀어봤는데.. 전부다 80몇점,이고 심지어 70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시중모의고사가 '행동영역을 평가하는데' 에 많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사실 강사분 몇명이 모여서 수능 퀄리티의 문제를 뚝딱 만들어내면 괜히 각 분야별 교수님들을 호텔에 모아서 돈 부어가며 문제를 만들 필요가 없죠.. 확실히 시중모의고사는 퀄리티가 떨어지니, 쿨하게 점수는 잊고, 실전 연습용으로만 사용 하시면 좋겠습니다.(사실 실전용으로도 별로..ㅋㅋ) 다 읽으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수험생활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