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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읽기전용)

[2021수능후기] 누구에게도 한계는 없다.
글쓴이 : 무조건반수성공 | 날짜 : 21-01-17 22:27 | 조회 :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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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0년과 2021년 두 번의 수능을 치룬 제 경험을 토대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현역 시절 국어라는 과목이 참 싫었습니다. 굉장히 주관적이고 애매한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타고난 감이 없으면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땐 마닳을 하지 않았기에, 추론 문제나 문학은 그저 '답인 것 같은 보기'를 골랐습니다. 저는 그래도 타고난 감이란게 있었나봅니다. 항상 1등급 컷에 걸리거나 그 언저리를 왔다갔다하는 점수였습니다. 그게 제 한계라고 생각했어요. 그 벽을 뚫지 못하고 결국 수능 때도 2등급을 맞았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한 저는 그냥 제가 받을 점수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

반수를 시작하면서 마닳을 샀습니다. 저는 오전 8시부터 비문학 지문 요약과제 2개, 마닳 1시간 30분정도로 진행했습니다. 마닳 I을 1회독할 때까지만 해도 반신반의 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그저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나와있는대로 했습니다. 2회독을 하니 글이 조금은 달라 보이더군요. 마닳 I을 3회독까지 끝내고 나니 국어라는 과목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매달 독재학원 모의고사에서도, 9월 모의고사에서도 모두 1등급을 맞고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절대 자만하지 않고 매일 일정한 양을 진행했습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한 양을 했습니다. 그렇게 수능이 다가올 때 쯤 그 해 6,9평은 3번쯤 풀고 분석했고 마닳 I, II권은 4회독씩 진행하였습니다. 국어 연계는 플러스 알파닷을 겨우 1번 정도 들여다본 것이 다였습니다. 모의고사는 상상 베오베 모의고사 5회와 이감 3회만 풀었고 수능이 다가올 때 즈음 1주일에 하나씩 혹은 두 개씩 풀었습니다. 성적이 꽤나 안정적으로 변하니 사설 모고조차 많이 틀려봤자 3개였습니다. 저는 그런 최상의 상태로 수능을 보러 갔습니다.

수능 날 아침. 저한텐 매우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착오로 인해 다른 고사장을 가게 되어 아침에 정말 멘탈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제대로 학교에 도착해서 비문학 요약과제 2개를 꺼냈습니다. 아침에 많이 울었고 멘탈이 터져서 손이 정말 덜덜 떨리는데 그 손을 붙잡고 지문을 보고 평소와 똑같이 분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하던 지문 분석을 하니 긴장이 풀어졌습니다. 매일 모고 풀 때 하던 루틴대로 미리 써온 국어 행동강령을 읽고 제 자신에게 쓴 편지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찬희쌤의 말씀을 되뇌었습니다. 집중. 침착. 정확. 난 이긴 싸움에 깃발만 꼽고 오는 것이다. 그렇게 시험은 시작되었습니다. 문학이 어려워 당황했지만 내가 어려우면 다 어렵다는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습니다. 독서 마지막 지문만 남기고 전부 마킹한 후 마지막 채권 지문을 푸는데 정말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지문에 근거를 찾아가며 풀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크게 잘 봤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내가 아는 문제는 다 풀었다고 느꼈습니다. 문법 1개, 독서 2개를 틀려 93점 백분위 99를 맞았습니다.

사실 이미 아는 기출을 계속 푼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치만 내가 본 문제를 보고 또 보면 내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부분이 보입니다. 공부는 끈기입니다. 모르는 문제를 덮어두지 말고 자꾸 들여다보세요. 손가락 걸기가 어떤 경우에 적절할지 자꾸 시도해보세요.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계속 파악하고, 피드백 하는 과정을 반복하시면 약점이 강점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문학이 굉장히 약했는데 결국 문학도 작품 안에 문제의 답이 모두 나와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사설에 집착하지 마세요. 모고는 점수보다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맞은 문제는 적절한 방식으로 맞춘 건지 확인하는 용도입니다. 비문학 요약과제는 꼭 하세요. 지문을 보는 시야가 달라지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문학 연계에 집착하지 마세요. 실력 쌓는게 우선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자주 들여다보세요. 그걸 토대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번 수험생활에 후회가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독하다고 할 정도로 이 악물고 살았습니다. 생각보다 수험생활은 만만하지 않고 꽤나 고독한 싸움입니다. 수능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누구에게도 한계는 없습니다. 최대한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세요. 누가 압니까? 당신이 국어 만점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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