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4수능후기] <마닳>을 늦게 만났지만, 늦게라도 '만난'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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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15재수생 | 날짜 : 13-12-15 21:29 | 조회 : 18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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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3학년,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도 한참 뒤, <마닳>을 처음 만났습니다. 너무 늦었다.. 하지 말까.. 하는 고민도 여러 번 해보았으나, 결국은 구매하여 풀기 시작했는데요. 결과는 제1권 2회독...제2권은 손도 못 대보고... 이런 실망스러운 시행을 하였지만, 수능에서는 단 한 번도 맞아보지 못했던 원점수 95점, 백분위 94%라는 제 입장에서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올라와서 3월 모의고사를 치른 뒤, 국어 5등급을 맞고 나서, '나는 시간 부족이 국어 점수를 다 갉아먹는다'는 생각에(비문학 지문도 느릿느릿~ 정독하듯.. 다 읽었거든요..) 교과서를 빨리 읽는 훈련을 하여 4월부터 3등급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3등급으로 올라간 국어 점수는 더 이상 오르지 않았습니다. 4월, 5월, 6월... 9월... 끝까지... 만년 원점수 88점, 89점, 85점... 그리고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약 보름쯤 뒤, <마닳>을 처음 사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평가원표 기출의 깔끔함과 아름다움을 맛보며, 또 <마닳>의 해설지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며.. 수능국어 학습이 점점 더 재밌어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시련은 찾아왔습니다. 10월 교육청 모의고사 직후 본 사설모의고사에서 원점수 70점대라는 폭탄을 맞았습니다. 제 옆자리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잠만 자던 친구는 원점수 85점을 맞았구요. 그래서 '<마닳>을 풀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하는 큰 절망감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곧 다시 <마닳>을 펼쳤습니다. 하던 대로, 2회독 끝까지 다 하였습니다. '절대로, 나는 늦지 않았어. 2회독만 마치자. 시간이 없으니만큼, 하던 것은 다 마치고 시험장에 들어가자'고 끊임없이 자신을 격려하였습니다. 수능 그날 아침, 고사장에 30분 정도 일찍 들어가서, EBS에서 준 연계교재 최종정리 프린트물의 비문학 지문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지문 요약은 그날 생전 처음 해 보았지만, 머리 회전 시작과 긴장감 해소에는 굉장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수능 원점수 95점(원래 약하던 문학부분에서 두 개를 틀려버렸네요)으로 고3 들어 최고점수를 받았습니다. 영어와 탐구 점수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한 번 더 도전해야 하겠지만, <마닳>을 늦게라도 선택한 것은 정말 수능국어를 위한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마닳>을 벌써 끝내고 <플러스알파닷!>을 보고 있는데, 저만 1권 2회독.. 초라하지만, 끊임없는 믿음과 '평가원 기출을 곱씹어넘기겠다'는 마음가짐은 수능 전날까지 <마닳>을 놓지 않을 큰 힘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의 영향을 받아서이겠죠) 두서가 없고 난잡하긴 하지만 한 마디만 드리자면 '고3이 되어 늦게 만나도 상관없다. 늦게라도 무조건 시작하라'입니다. 그리고, <마닳>에서 수능 학습을 위한 최상의 공부 방법도 알았으니까요. 철저하게, 평가원을 반복, 반복, 반복... 내년에도 <마닳>을 선택하겠지만 저는 올해의 교훈이 내년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닳>정말 감사합니다. |
- 이찬희 13-12-29 20:20
- 평가원표 기출의 깔끔함과 아름다움을 맛보며,
또 <마닳>의 해설지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며
<마닳>을 늦게라도 선택한 것은 정말 수능국어를 위한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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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멋진 표현력!
thanks...
내년까지만 합시다! . 후내년에는 우리 헤어지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