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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후기 (보관용)

[2024수능후기] 2024 수능 국어 후기 (23-24 변화 포함) (1)
글쓴이 : 그렇다고합니다 | 날짜 : 23-12-08 14:16 | 조회 : 591

제목:  < 나아감으로써 힘을 얻는다 >

전제 1. 마닳을 한 세트라도 풀지 않았다면 당장 돌아가서 1회는 풀고 이 글을 봅시다.
전제 2. Q: 수학 성적은 왜 같이 올렸죠??? 100점 자랑하는 건가요?
        A: 국어 한 과목에 올인 한 것이 아니라 전 과목을 전부 열심히 하며 달성한 것임을 인증하는 것입니다.
전제 3. 백분위 97 이상이 고정적으로 나오시는 분들은 참고만 하십시오. 공부는 본인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저의 후기가 고착화된 루트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본론:
 이 글의 제목을 한번 보도록 합시다. 저의 좌우명인데 꽤 수험생활 동안 힘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 문구의 기원은 딱히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나아감으로써 힘을 얻는다" 사람들 특히 학생들은 이 말과는 정반대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나아감으로써 힘을 얻는 것이 아닌 어딘가에서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죠. 유튜브 공부 자극영상의 조회수를 보면 납득이 될 것입니다. 공부를 하기에 앞서 공부법을 터득해야하고 "이겨놓고 싸운는 법"을 먼저 이해하고 국어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국어 공부를 하기에 앞서 커리큘럼을 짜고 누구의 인강을 들을 것이며 이 선생님 괜찮은지 저 선생님이 괜찮은지 커뮤니티에서 질문을 올리기 바쁩니다. 독학재수학원에서 공부를 하며 제 주변 책장을 보면 온갖 잡다한 국어책(심지어 선생님이 고정되지도 않음)이 즐비합니다. 이는 일단 공부를 시작하며 나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생각 없이 따라만 하는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 제가 내린 결론은 아무 의미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시작하십시오!!!!!!  뭐부터 시작해야 하죠?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2024 수능 기출을 뽑아서(마닳은 사도 상관 x) 푸는 겁니다. 풀고 채점하고 고치면서, 집과 학원을 오가는 길에 "이싸법"을 읽으면서 고민을 하는 겁니다. 이런점은 보완해야겠고, 아 이런 공부법이 있었구나! 다음 회차에서는 적용해봐야지! 내가 풀면서 느낀 건데 이 공부법은 나랑 안 맞는거 같아! 이렇게 수정해야겠어! 문법 ebs는 도저히 혼자서는 커버가 안되는구나! 인강을 들어보자!(여러강의 맛보기 보며 결정). 이렇게 스스로 찾아내는 공부법이야 말로 여러분을 1등급으로 끌어올려 줄 것입니다.

 1월-6월 평가원 모의고사 전
제가 그렇게 쉽다고 난리가 났던 23수능에서 5등급을 받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실전모의고사만 무작정 풀었기 때문입니다. 풀고 다시 보고  [아 실수실수 ㅎㅎ], 또는 [엥 이게 왜 답이 이거지? 하 사설틱하네] 이 두가지를 무한히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는 국어 공부법이었습니다. 저는 제 상황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인터넷을 돌아다닌 끝에 마닳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치의 의심도 없이 2월부터 마닳을 시작했죠.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무한 마닳은 진행하는 것입니다.(한 달에 한번 진행되는 사설 모의고사는 꼭 참여하세요.) '이싸법'을 읽고 거기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교정하며 글을 읽는 순간 버퍼링이 1도 걸리지 않게끔 거의 외우다시피(외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반복하다보면 외워짐) 반복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공부는 수능 전날까지 제가 끌고 갔습니다.
 제가 수능 전날 집에 가기 직전 본 비문학 지문의 첫 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세계관은 세계의 존재와 본성, 가치 등에 관한 신념들의 체계이다. 세계를 해석하고 평가하는 준거인 세계관은 곧 우리 사고와 행동의 토대가 되므로, 우리는 최대한 정합성과 근거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 14 9평 A
이 비문학의 첫줄은 수능의 그날까지 버퍼링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6월 평가원 모의고사 -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똑같습니다. 마닳을 마르고 닳도록 반복합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때부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선택지의 답과 오답 옆에 이게 왜 답이고 이게 왜 오답인지를 문제 푸는 그 순간에 쓰는 것입니다. 이미 문제가 머릿속에 거의 외워진 상태라 시간 제한을 거는 것은 딱히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싸법과는 조금 다름) 참고로 손이 엄청나게 아픕니다. 가운데 손가락에 굳은살이 찢어져서 밴드 붙이면서 쓰고 또 썼습니다. 추가로 마닳 1권을 끝낼 때마다 당해 6평 역시 기출에 추가해서 반복 학습해줍니다.

9평 - 10월
EBS를 시작합니다. 물론 여전히 기출의 양은 EBS보다 높여야 합니다. 1등급이 아닌 여러분들은 EBS가 엄청난 의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24수능을 예로 들면 "가지가 담을 넘을 때"와 "잊음을 논함"이 함께 묶였고 여기서 EBS 연계를 체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참고로 EBS는 인강의 힘을 빌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제공하는 컨텐츠나 문제 말고 오롯이 강의만을 들으면 어떤 내용인지 숙지해둡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시 정도는 제목만 보고 바로 문제로 뛰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월 - 수능 전날
일주일에 1번 많게는 2번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립니다. 여전히 EBS와 기출을 놓으면 안되고 비율은 3:7 기출을 더 많게 해야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풀고 채점이 아닙니다. 채점 후 고치기도 아닙니다. 사설 모의고사의 비문학을 이해하기는 더더욱 아닙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손가락 걸기와 역손가락 걸기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참고로 실모 시즌에 손가락 23번 잘렸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는 "현대문학 (AKA 할매턴우즈)" 4문제중 3문제에 손가락 걸기를 성공하면서 1등급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답이 1번인 것을 손가락 걸어서 맞춘 것을 알았을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수능 당일: 9평 비문학 3개를 들고가서 비문학 요약을 했습니다. 문제는 절대 풀면 안됩니다.

여기서 팁: 애매한 문제 절~~대 잡고 있지 마세요! 한번 읽었는데 답이 없다? 두 번 읽었을 때 또 답이 없다. 또는 모르겠다. 이제 찍어야 합니다. 그거 더 고민한다고 그 문제 맞춘다는 보장 1도 없습니다.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는 손가락을 거시고, ['옳지 않은' 문제를 고를 때는 조건이 적은 것을 고릅니다] 조건이 많다면 그 중 하나는 함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택과목: 선택과목은 제가 확신하건데 잘하는 과목을 하십시오! 국어도 그렇고 수학도 그렇고 23에서 24로 넘어오면서 저 같은 경우 선택과목을 갈아 엎었는데 순수하게 저가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했고 그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저의 1년이 모든 여러분들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5등급에서 1등급으로 끌어올린 저의 경험을 보며 0.01%라도 배워갈 점을 느끼셨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이와 같은 공부 태도는 국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수학 탐구 영어에서도 해당됩니다. 여러분들의 후회없는 2024년 (2025수능)을 응원합니다.

저의 1년 수험생활을 도와주신 부모님과 친구들 이찬희 선생님 및 마닳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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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최원진 23-12-09 14:07
일단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좋은 결과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성장한 것이 느껴지는 진심이 담긴 후기네요.

‘나아감으로써 힘을 얻는다’. 이 좌우명이 정말 인상깊네요.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때 비로소 성장하고 단단해질 수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공감합니다.

이번 수능을 겪으며 얻은 학생의 성장은 앞으로의 삶에서도 귀중한 경험으로 남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힘겹게 노력하며 고생해온 만큼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세세하고 꼼꼼한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학생의 후기는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푹 쉬시고, 앞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길 바라며 학생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