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4수능후기] 후기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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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레모나 | 날짜 : 13-11-08 15:07 | 조회 : 1133 | ||
   수능 끝나고 할 일 리스트에 가장 먼저 올라가있던 것 중 하나가 '국어 100점 맞고 마닳 후기 쓰기'였는데 진짜 쓸 시간이 됐네요. 우선 가채점 결과 98점 받았습니다. 목표인 100점보다는 조금 모자란 점수지만 평가원에서 한번도 1등급을 받지 못했던 저로서는 다행이란 생각부터 드네요. 국어 빼고 잘 본 게 하나도 없어서 정시로 목표하던 좋은 대학은 갈 수 없겠지만 이게 제 실력이겠거니 하고 일단 수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려구요. 작년 1월, 모 기숙학원 윈터스쿨에서 찬희쌤을 처음 뵙고,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부상(?)으로 작년판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받고, 그 책을 읽은 순간부터 제 국어 멘토는 찬희쌤 한 분이셨어요. 2학년 첫 모의고사 때 1학년 내내 감으로 풀던 언어 영역이 미끄러져서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추락했을 때 이게 내 진짜 실력이었고 난 기출을 해야겠구나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각종 인강과 기술 책들의 유혹 그리고 쉽게 오르지 않는 성적에도 꾸준히 마닳 학습법만을 고집했어요. 1권 1회독, 2회독, 3회독을 끝내고 다시 2권 시작.. 주변 친구들이 비아냥거리면서 '넌 진짜 기출만 마르고 닳도록 풀더라?'라고 말해도 수능 때 누가 웃나 보자, 하면서 이 악물고 풀었었죠...ㅎㅎ 평가원 때 계속 아깝게 2등급만을 받을 때는 내 실력이 여기까지인가 하는.. (아주 잠깐이지만) 회의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찬희쌤만 믿고 비문학 요약 과제 하루에 두 개, 마닳 한 회(또는 반 회) 그리고 막판엔 일주일에 마닳 2회 플러스알파닷 무한반복으로 학습했습니다. 솔직히 다른 친구들 열심히 사설 모의 풀고 ebs 전체 다 보고 있을 때 내가 플알만 봐도 되나.. 조금은 불안했지만 결국 그게 옳았다는 게 수능에서 증명된 셈이네요. 참고로 플러스알파닷은 문학은 3회독 정도, 비문학은 4회독 정도 한 것 같아요. 다른 ebs들은 학교에서 전체가 내신 범위여서 내신 기간마다 해당되는 범위를 한 번씩은 깊게 공부했지만 수능 직전엔 기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ebs는 플러스알파닷 하나만 봤습니다. 오늘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을 버리려는데... 참...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그 기숙학원을 가지 않고 찬희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국어 뒤통수 맞았다고 슬퍼하는 친구들 중 한 명이었을까봐 더욱 더 찬희쌤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대학을 가서 뭘 하더라도 찬희쌤은 항상 제 멘토님 중 한 분이실거에요! 첨부된 사진은 학교에 있던 마닳 문제집과(사실 집에 두세권 더 있어요ㅋㅋㅋㅋ) 3학년 겨울방학부터 내신기간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했던 비문학 요약과제입니다! 저는 ebs 요약과제 시작할 때부터는 하루에 ebs하나, 비문학 하나 이렇게 해나갔어요. (이 글을 보시는 예비 고3분들! 비문학 요약과제 꼭꼭꼭꼭꼭 하세요! 전 모의고사 때도 수능 때도 시험 시작 직전에 쌤 말씀대로 요약과제 3개 정도씩 하고 머리 굴리는 연습하고 시험 봤고 수능 때도 이거 하면서 안정을 찾았답니다ㅎㅎ ) 다른 과목은 감히 여기 점수조차 쓰지 못할 정도로 망해버린 제가 이렇게 국어에 한해서는 제 경험을 자신있게 써내려갈 수 있는 건 역시 점수 덕분이겠죠.. 제 국어 98점 중 적어도 97점은 선생님 도움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ㅎㅎ 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이찬희 13-11-09 18:51
- 무슨~
학생의 점수는 순전히 학생 스스로 이룬 것임.
요행을 바라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줄기차게 해 온 덕분임.
고생 많았습니다. 아직 남은 과정이 있겠지만, 이젠 좀 즐기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