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4수능후기] 감사합니다^^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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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yong | 날짜 : 13-11-28 13:51 | 조회 : 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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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준비중인 학생입니다.! 실기때문에 정신없어서 발표난후에 늦게 후기를 쓰네요 ㅋㅋ 우선 제 점수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95점 2등급이네요 ㅜ..ㅜ 제 후기는 국어성적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보라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고3, 재수 때 매일 언어공부만 가장많이하고 인강도 맨날듣고 했지만 정말 성적이 안오르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재수 마지막에 마닳을 알게되어 시작하진 못했지만 그때 본 학생후기들. 인강 소용없다, 결국 기출이다. 이런말에대해 그다지 믿지않고 있었습니다. 아마 내년학생들이 제 후기를 봐도 믿진 않겠지요?^^ 삼수 시작하면서부터 뭐 어떻게 기출분석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정말 무식하게 그냥 했습니다. 이미 수없이 봤던 기출이었기 떄문에 보면서 진짜 지루하고 토나오고 이거 다아는거 확인하는게 공부하는게 맞는가 라는 회의감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ㅜㅜ. 그런데 갈수록 저만의 독해 하는 스타일이 몸에 배고 뭘물을지 뻔해지더라구요. 물론 실전느낌하고는 여전히 괴리는 잇었습니다. 연습때와 실전때의 괴리감이 컸죠. 한 6월 평가원 까지도 이제 내 스타일은 있으나 여전히 실전에서는 뭐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상태였습니다. 즉 시험볼때와 분석할때가 다른 느낌이었죠. '분석하면 다 완벽히 보이는데 실전에서는 왜 우왕좌왕 하는가' 이것에 대한 고민이 후반에 커졌습니다. 그러다가 10월 마지막 2번의 모의고사에서 시계를 거의 안보고 지문에 한번 빨려들어가보자라는 마음을 작정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 실력이 문제인지 아니면 실전력이 문제인지 확인할수 잇을것 같아서 한 도박이었습니다. 물론 자칫 잘못해 안좋은 점수를 받으면 수능에 지장도 있을수 있는 도박이었지만 제가 일년간 연습했던 기출에대한 확신이 있어서 해보았고 정말 시간이 15분 가량 남았습니다.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제가 고른답이 다맞았다는 확신도 컸구요. 손가락 걸기란걸 정말 제대로 했던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시험에서 태어나서 처음 국어 100점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수능날 시험장가서 비문학요약과제를 그레고리력.....으로 빡세게 하고 시험지를 펴봤는데 처음에 쭉 넘기자마자 난이도의 압박이 확 들더라구요. 문학은 아는게 없지 비문학길이는 엄청길지 .. 즉 갑자기 압박감이 들더라구요. 특히 저는 실전에 굉장히 강했어서 현역 재수떄 수능날 떨리지도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수능날 아침에 갑자기 토할것 같아서 밥도 못먹고 가고 가서도 너무 교실이더워 울렁거렸습니다. 그런 상태에 시험지를 봤고 삼수, 마지막이라는 압박감이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기출이다. 했던것과 다를게 없다. 차분히 꼼꼼히 읽으면 답은 나온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화작문에서 차분히 읽고 비문학 문학 다 꼼꼼히 읽고 풀었습니다. 역시 읽다보니까 마찬가지 느낌이더라구요. 늘 하던것과 마찬가지로. 과학지문이 너무어려워 과감히 버리고 나머지 다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너무어려워 못풀겠더라구요^^. 결국 그 지문에서 2개틀렸습니다. 국어 시간내에 지문읽다가 갑자기 문득 오는 압박감때문에 간혹 지문에서 튕겨져 나갈때마다 다시잡고 다시읽고 해서 정말 올해 제 점수 95는 저로서 멘탈 승리의 결과라 더욱 값지네요. 장수생 분들 정말 여태까지 시험보던것과는 시험날 다를수 있습니다.^^ 그때 포기하는순간 끝입니다. 시험날 저처럼 문득 불안감이 들 수도 잇습니다. 그때 잘 이겨내세요.^^ 작년 제작년에 저와 가장크게 다른점은. 바로 태도엿습니다. 예전에 수능장에서는 '아 이문제는 이런식으로,. 이런지문은 어떤 독해법으로'이런 식의 태도 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수능엔' 꼼꼼히 읽자'라는 태도 하나로 읽었습니다.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화작문, 비문학, 문학' 모두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삼년간 공부하면서 국어에서 가장크게느낀점은 '인강선생님들도 물론 뛰어나시고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만의 독해법. 그것도 너무많은 잡다한게 아닌 기본에 충실한 꼼꼼하게 읽는훈련' 이 국어성적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모든 영역이 같은 느낌을 받은것 같습니다. 95점주제에 라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작년 6월에 79점 그리고 늘 80점대에서 머물던 저로서는 올해 모의평가에서 늘 한개 두개 그리고 만점까지 찍어봤다는것 그리고 수능날 삼수생이라는 압박감에서 두개틀렸다는 것 으로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마닳은 교재로서 최고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수험생자신이 토나와도 참고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에 회의가 들때가 가장큰 고비입니다. 그때 이겨내고 뭐가 문제지 뭘 고쳐야지 고민하는게 정말 느는 것입니다. 모든시를 이해시켜주고 모든 소설을 읽는 스킬 이런것을 쫓는것은 있지도 않는 것을 쫒다가 망하는 길입니다. 자신만의 읽는 능력을 꼭 만드세요. 아' 가장중요한걸 빼먹었네요. 비문학요약과제. 전 5월 16일부터 일요일과 시험보는날 제외하고는 매일 햇습니다. 이것이 독해력의 가장큰 원천입니다. 이건 무조건 하시길. 앞으로 수험생 분들도 화이팅입니다.~!^^ -------------------------------------------------------------------------------------------------------------------------------------- 찬희쌤 정말 감사합니다. 학기초에 제가 지금처럼 후기쓰는 상상도 하곤했었는데 드디어 쓰네요^^ (너무 길어졌네요;;ㅋㅋ)쓸말이 많아요 ㅜ. 아직 실기가 남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합격하면 올리겠습니다.^^ |
- 이찬희 13-11-30 11:51
- 지문을 제대로 읽고, 그 주요 내용은 파악도 못한 채로,
문제에만 자꾸 눈길이 가는 것이 '초보자'들의 범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이지요.
일단 차분하게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해서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고득점은 못되는 겁니다.
거의 빼먹지 않고 비문학 요약 과제를 해왔다고 하니, 아주 훌륭한 수험생활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움이 있겠지만, 잘해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