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국어B형 98점 후기입니다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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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YB15 | 날짜 : 14-11-17 09:03 | 조회 : 12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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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5수능치른 재수생입니다. 작년 국어는 90점 3등급, 올해 국어는 98점 1등급입니다.! 정말 국어 풀고나서 와..어려웠어..ㅠㅠ하는 마음에 집에와서 채점하는데 정말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근데 채점후에 하나틀린 것 보고 믿을 수가 없어서 채점을 열 번도 더 해봤어요. 가채점표로 계속 채점하고 심지어 문제지 다시 보고 다시 답 체크해서 또 채점하고.ㅋㅋㅋ 올 한 해 재수하면서 국어공부를 마닳로 해 나가면서 굉장히 느낀점이 많았고 또 이찬희 선생님께도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후배 수험생님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써 봅니다. 1. 과거의 저 고등학교 입학 후 1, 2학년 때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안정적으로 한 두개쯤 틀리는 1등급, 만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 제 자신이 국어를 되게 잘 하는 줄 알았구요. 그리고 고3이 되어서는 대치동 유명 강사의 커리를 따라서 학원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 국어공부의 주 교재는 EBS였구요...지금 생각해 보면 완전 정 반대로 공부를 한 거죠ㅠㅠ. 현역때 모의고사는 6평은 98점 1등급이었는데, 점점 뭔가 지문을 읽어도 헛도는 느낌? 겉도는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근데 그럴 때 마다 그냥 '집중력이 부족해서 이번 시험은 그랬을거야..'하면서 애써 외면하고 했는데, 9평은 2등급 끝자락이나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치료할 생각은 없이 마지막 파이널 기간! 이러면서 실전 모의고사반을 가서 봉투모의고사를 주구장창 풀었습니다. (이제와 말하지만 그 봉투모의고사의 성적도 항상 80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그리고 수능을 치는 데 전향력에서 두 문제 다 틀리고, 소문의 벽, 고전시가 이렇게 틀리고 90점 3등급을 맞습니다. 그래도 3등급은 인생에서 처음이었는데 그게 수능이어서 , 별 수 없이 재수를 했습니다. 심지어 나머지 과목도 다 한 두 등급씩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2. 재수기간 저는 재수 처음 부터 마닳을 만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정 '열심히 하자!' 이런 마인드로 EBS수특을 사고, 다른 기출문제집을 사서(문학비문학으로 나뉜 책) 풀었습니다. EBS수특 형광펜 치면서 읽고 답지도 형광펜 치면서 읽고,기출문제집도 그랬구요. 그랬는데 반에 어떤 오빠가 '마르고 닳도록'이라는 책을 풀고있고, 제 짝도 풀고있길래 '그건 무슨 책이야? '물어봤습니다.ㅋㅋ 제목만 보고서는 대체 무슨 과목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ㅋㅋ글씨체가 되게 웅장하기도 했구요!ㅋㅋ 그랬더니 친구가 국어 기출문제집이라고 설명을 해 주더라구요. 그날 밤 당장 집에와서 마닳 사이트를 방문하고 어떤 책인지 확인해 보는데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저는 마닳 시작한 날짜도 기억이 나네요.ㅋㅋ3월30일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날 이제 패기넘치게 1회 촥 풀고 틀리고,,그렇게 마닳을 시작했습니다. 3. 마닳 마닳 공부방법은 제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그냥 정말 '이찬희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대신 정말 이찬희 선생님이 시키는 걸 다 해야돼요. 저는 마닳 시작한 날 부터 수능 날 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문학 요약과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닳을 하루도 쉰 적 없구요. 심지어 모의고사 보는 날에도 아침 7시 반에서 시험 시작 시간 전까지 마닳 보고 그랬습니다. 1회독은 그냥 푸는 느낌~으로 한 번 푸시면 돼요. 답지를 읽을 때에도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의 내용이면 줄 쳐놓고 그런 식으로. 2회독은 마닳의 꽃이죠! 공부하면서 국어력이 쑥쑥 오르는 느낌!ㅎㅎ 일단 풉니다. 대신 이번엔 왼손에는 형광펜을 들어주세용. 지문 다 읽고 지문 읽으면서 내가 아리까리했던 부분, 다시 찾아가서 형광펜 쳐 주고, 어느부분이 아리까리했는지 적어줍니다. (형광펜치기, 메모하기) 이 때 메모 이쁠 필요 없구요, 논리적일 필요 없어요. 공부는 나 혼자 하는거니까요! '이게 이렇다는 데 왜 이렇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지 이해X' 뭐 이런식으로 말하듯이 주절주절 써 놓습니다. 선지에도 특히 중요한데 , 특히 문학선지가 그렇습니다. 문학 선지에서 모르는 개념어는 필히 체크를 해 두셔야 되고요, 선지가 앞부분이 틀렸는지 뒷부분이 틀렸는지도 따져봐야하니까요. 이렇게 한 회씩 하다보면 정말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할 텐데, 많이 걸려도 됩니다. 그냥 많이 많이 하면 국어 오릅니다. 3회독은 제가 가장 신기했던 부분이에요. 솔직히 1회독, 2회독을 하는 와중에 답지를 읽을 때, 가끔 '지문 보충 해설', 그리고 다른 마닳로 공부했던 수험생분들이 써주신 지문 Q&A에 있는 내용을 저는 궁금해 하지 않았거든요. ' 이 지문에 어떤 부분에서 그런 생각이 든다는거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3회독을 하면서 (3회독도 똑같습니다. 대신 3회독은 난이도를 체크하는 별표가 있고 그 별표체크된 문제만 다시 푸는거죠. 대신 형광펜이랑 메모는 계속!) 제 메모가 답지에 나온 지문 보충해설의 내용과 일치하는 경험을 했습니다ㅠㅠ그 때 정말 소름돋았어요. 뭔가 제가 지문을 읽는 방식이 선생님과 비슷해 진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더 깊은 이해의 과정으로 들어갔다는 생각도 들고..!!! 3회독 때 다 아는 문제라고 건방지게 풀면 안됩니다. 물론 사람이 기억이 있으니까 완전 쌩으로 풀 수 는 없죠. 하지만 3회독의 마인드는 '내가 이걸 처음 봤을 때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입니다. 모든 문제를 그런 마인드로 접근해야 국어력이 쑥쑥 길러지는 것 같아요..! 4. 플러스알파닷! 9평 이후에는 이찬희 선생님이 플러스알파닷!을 선물해주십니당..ㅎㅎ국어의 화룡점정이죠.ㅎㅎ일단 나오자마자 제본해서 빠른 시일내에 한 번 돌리고, 계속 들고다니면서 보는 게 좋아요. 막판에는 저는 비문학보다는 문학에 치중해서 봤는데, 시험에도 유효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사실 플러스알파닷!을 한 번 꼼꼼히 보고 그 이후에도 계속 마닳을 하느라고 막 플러스 알파닷을 3,4회독을 하지는 못했네요. 하지만 저는 마닳 기출에 대한 확신히 있어서 그랬습니다.!!! 플러스알파닷! 특히 문학작품들은 무시할 수 없는 효력을 발휘하니 소홀히 하시면 안돼요.ㅎㅎ 5. 느낀점 저는 마닳 1권은 수능직전까지 7번, 2권은 4번 봤습니다. 2권4회독까지 마치고 파이널 시기여서 수능 지문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1권을 더 많이 봤습니다. 4회독, 5회독 하면 할 수록 같은 문제지만 수능 지문의 깊이가 느껴지고 수능 문제의 아름다움? 이런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런 상태에서 사설 모의고사나 (재종반ㅋㅋ) 교육청 모의고사를 보면 정말 퀄리티의 차이가 존재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설 모의고사나 교육청은 정말 눈만 있으면 돼요. 단순 내용일치. 국어를 푸는 데 이해하고 머리를 쓰는 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신 평가원은 아닙니다. 평가원은 눈이 달려있는지 보는 게 아니라 뇌가 달려있는 지 보는 시험이에요. 눈으로 읽고 그걸 내 나름대로 이해해 내야 문제를 풀 수 있는..!!! 아마 국어에 어려움을 겪으시는 수험생이라면 국어 시험에서 '뇌'를 쓰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하고 예상 해 봅니다.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설령 문제에서 묻는 게 단순 내용일치일지라도 지문을 읽는 과정에서 내가 눈이 아닌 뇌를 썼다면,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서 하나하나 확인 할 필요가 없어요. 그렇게되면 문제 푸는 속도도 훨씬 빨라지구요. 그런 점에서 마닳은 국어를 '뇌'를 써서 풀게 해 주는 가장 좋은 교재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6평은 93점, 9평은 100점 맞았습니다. 6평은 마닳을 하는 와중에 치른 거라서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 때 6평을 치르고 정말 후회없는 시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의 제가 아닌 새로운 제가 되어서 시험을 치는 느낌이었거든요. 정말 이해하고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푸는느낌!이 들어서요.ㅎㅎ 6. 실전 이렇게 마닳과 플러스 알파닷! 을 쥐고 열심히 재수시절을 보내고,,대망의 수능날이 왔습니다. 엄청 추웠는데, 일단 시험장 들어가서 앉아서 비문학 요약과제로 시작했습니다. 비문학요약과제를 하다보니 그냥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평소같은 느낌..!!! (항상 국어 아침에 공부하는 거 아시죠?? 아침 조회시간 요럴 떄 이용해서 비문학과제 꼭 하세요) 그리고 제 나름의 국어 정리노트 (찬희point, 마닳에서 나온 주요 개념어, 제가 특히 헷갈렸던 문법 등등 정리한 노트요ㅎㅎ)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국어 노트 맨 앞장에 편지써갔어요ㅋㅋㅋㅋ제가 저에게 쓰는 편지..! 제가 어느 부분에서 실수를 자주 하는디, 어느 부분을 특히 주의해서 읽어야 하는지 등등 적어갔어요. 편지까지 읽고나니깐 시험 시작할 시간이 되더라구요. 솔직히 풀면서는 '와 되게 어렵다, 평소 느낌이랑은 조금 다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채호 지문은 일단 답은 체크하긴 했지만 다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에 시험지 살짝 접었고, 슈퍼문 두번째 문제도 일단은 넘겼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서 '손가락 걸기', '전체의 눈으로 부분을 보라' 덕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슈퍼문 첫 번째 문제 선지 판단할 게 너무 많아서 짜증나고있던 중에 4번선지가 완벽히 틀렸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선지 확인도 안하고 손가락 걸었습니다.!!! 왜냐면 명명백백히 틀린 선지였거든요. 문학부분에서는 '전체의 눈으로~'가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의도하고 쓴 건 아니었지만 마닳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체화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문학까지 다 풀고, 다시 신채호로 돌아와서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면서 근거찾고, 슈퍼문 두 번째 문제도 열심히 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무조건 확실한 것 부터 먼저 제낀다..!! 이런 심정으로 풀었습니다. 그렇게 다 풀고 나니 5분가량 남아서 마킹 실수 없었는지 확인하고 가채점표도 적어왔어요. 틀린 문제는 11번 문법입니다.ㅠㅠ죄송해요 선생님 문법을 틀리다니..ㅠㅠㅠㅠㅠ 재수하면서 마닳을 알게된건 정말 천운이라고 생각이 돼요. 솔직히 같이 마닳 시작한 친구들 1회독 정도 하고 그냥 그만두고, 혹은 그 이전에 그만두고 끝에 가서는 거의 저 혼자 마닳을 잡고있었는데, 저는 불안하지 않았어요.!!그만큼 마닳과 이찬희쌤과 저에대한 확신이 있었거든요.ㅎㅎㅎ이런 '믿음'이 수능장에서도 제게 힘을 준 것 같습니다. 솔직히 헷갈리는 거 많았고 힘든 문항들 많았거든요. 근데 떨리지 않았어요. 왜냐면 '다같이 어려울거야..!'이런 생각이랑 '못 풀 문제는 없다'이런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 생각 붙잡고 끝까지 집요하게 풀었습니다. 시험 끝나고도 일부러 국어시험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고 나머지 시험에 집중했어요. 정말 마인드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 시험이었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멘탈에서도 승리한 것 같네요..! 이 멘탈도 마닳을 하면서 많이 길러졌습니다. 저 원래 새가슴인데요..ㅋㅋㅋㅋ이찬희쌤의 강한 멘트들이 절 단련시킨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쌤ㅎㅎㅎ 이렇게 웃으면서 수능 후기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올해 국어98점이 정말 큰 힘이 되네요.!!!!다른 과목들도 전체적으로 잘 봐서 올해는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내년에 대학생이 될 수 있겠어요ㅠㅠ정말 기뻐요. 재수하면서 마음고생 많이하고 힘들기도 힘들었는데, 제 스스로 이뤄낸 성과를 보면 뿌듯해서 아직도 가슴이 벅차요. 내년에 마닳로 공부하는 수험생분들이 모두 이런 기분을 느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수능시험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믿으시고 마닳을 믿으시고 이찬희쌤을 믿으세요! 국어도 공부하면 오릅니다. 제대로 공부하면 오릅니다^^ 찬희쌤이 해 주신 말씀중에 '정직하게 공부하고, 정직하게 실력을 쌓고, 정직하게 점수를 거두면 된다' 이 말이 정말 진리에요. 요행바라지 마시고, 정말 정직하고 우직하게 미련할 정도로 꾸준하게 공부하세요..!!! 그럼 결과가 보답 해 줍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요 .!! 재수 1년 정말 막막했는데 결국 이렇게 끝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찬희선생님 정말 감사하고 수능 국어 공부 그 이상의 도움을 주신 것 같아요. ! 앞으로 인생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올 1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찬희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_^!!♡ |
- 이찬희 14-11-17 22:07
- 정성어린 글, 고맙군요.
축하합니다.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지만,
그동안 고생 많았을 겁니다. 무사히 여기까지 잘 해냈음.
남은 일정들도 잘 해내고,
내년에는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것을 하면서 지낼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