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국어 돌고래의 첫 수능...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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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명곤님 | 날짜 : 14-11-23 22:40 | 조회 : 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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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능을 처음 쳐 본 현역입니다. 마닳은 6월 모의평가 이후로 시작했구요. 6월 모의평가 국어 A형 4등급 (끄트머리...였습니다 아마...) 는 저한테 큰 충격이였어요. 당시 수학을 포기했던 저는 국어,영어,화학,지구과학 4과목 공부 이후 첫 모의평가였는데, 수학은 포기했으나 나머지 과목인 국어,영어,과학으로 최저를 맞출 자신있었고 실제로 영어,화학,지구과학은 2,3,1등급으로 나름 선방했는데, 국어는 4등급...(끄트머리! 젠장!) 항상 국어점수로는 스트레스 전혀 안받다가, 요때쯤부터 모의고사에서 국어 스트레스를 짱(!) 많이 받았던거 같습니다. ㅠㅠ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마닳이였구요. 솔직히 누구나 다 마닳 처음 풀면서 드는 생각은 '뭐여 이거 푼다고 뭔 실력이 늘어. 이걸 졸라 반복한다고 뭔 실력이 늘어... 개소리여' -> 곧 다른 문제집으로 갈아타는경우가 태반이죠. 저 역시도 생각은 그랬답니다.(같이 시작한 친구 둘은 1회독 도중 인강으로 갈아탐) but, 딱히 다른 공부 방법이 없었기에 이렇게 기출만 줄기차게 반복하다가 망하면 찬희샘 탓해버려야지. 하는 느낌으로 하루 3시간(오전 대부분)투자해가면서 9월때는 3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9월이후로도 수능전날까지, 계속 마닳 1회분씩은 봤습니다. (수능이 임박한 파이널시기, 이때서야 아! 왜 기출을 줄기차게 반복하는지 이제 알거같다. 국어는 역시 읽고, 생각하고, 판단하는게 다이다! 라는걸 처음으로 깨달았죠. 마닳시작후 4달만에..) 플알도 3번돌리고 들어갔던 수능장이였습니다. 시험 시작 전 30분동안 비문학 요약 과제로 미리 읽어뒀던건 신의 한수였습니다. 안 읽고 시작했다면 아마 화작에서부터 멘붕왔던 당시를 회상해보면, 국어 끝나고나서 '아 올해는 아니였어. 내년을 기약하자' 하고 시험장을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잘 안 읽혔지만 미리 읽어놔서 머리를 가열시켜놨기에 잘 안 읽혔던 문제들도 꾸역꾸역 읽어나가면서 풀었습니다. 국어는 시험장에서도 읽고, 생각하고, 판단하는게 다니깐요. (물론 13번문젠가? 문법 3점짜리는 전혀 감을 못잡겠어서 내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이란 심정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장렬하게 틀렸습니다. 훌쩍) 국어 가채점결과 국어 A형 수능은 2등급이 나올것 같습니다. (걸쳤어요. 원점수 93) 6월 4등급 -> 9월 3등급 -> 수능 2등급 ...이 되겠네요. 솔직히 마닳 1권 뒷부분에 마닳 수기에 보면 많은 빛나는 수기들이 있습니다. 전부 언제는 ~~등급이였는데 수능때 1등급!만점! 찬희쌤 짱짱맨! 마닳개꿀! 이런 내용이죠. 저 역시도 겁나 열심히 해서 이런 드라마같은 수기를 남기고팠구요. 마닳 수기처럼 미칠듯한 드라마같은 수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찬희샘이 하란대로 수능날까지 했고, 멋진 만점, 1등급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수능장에서 국어만큼은 잘치고 못치고를 떠나서 제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기에 당당히 후기를 남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대견하다고... 말해줘야겠네요. ★★★★★★★★국어 돌고래 (초음파로 대화하는) 명곤아! 1년 고생했어! 물론 전체적으로는 만족 못하지만, 마닳과 함께한 반년남짓, 국어만큼은 니 실력대로 쳤고, 스스로 만족하잖아? 잘했어!★★★★★★★★★★ *p.s. 여담이지만, 국어 영어과목으로 선방했는데 과학탐구1시간에 감독관선생님이 제 앞자리서 다리를 27분동안 떨고계시는덕에 화학과목을 조져버려서 최저를 다 광탈해버렸습니다. 과학탐구2시간 지구과학과목때는 선생님께 이야기해서 방해없이 쳐서 무난한 성적을 받았으나, 과탐1과목을 조져버렸더니 최저all광탈이라 부모님께 재수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재수를 해도 과탐때문에 재수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터졌으면 국어가 터져버렸겠지, 과탐은 안터져!) 솔직히 과장좀 보태면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ㅠㅠ 그치만 10일지난 지금 마음좀 많이 추스렸고, 선생님 학습보고에 있는 글 보고 많이 힐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내년에 만약 재수한다면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해서 국어B를 칠 생각인데, 만약 재수한다면 마닳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