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A형 1등급(원점수98) 후기. 2년을 마닳과 함께 한 후에...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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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빡쏘 | 날짜 : 14-12-03 13:45 | 조회 : 4363 | ||
   안녕하세요. 가채점해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수능 성적표 받고 쓰려고 12월 3일 수능 성적 나오자마자 바로 글 올립니다. 저는 기숙학원 삼수생 여학생이구요, 국어 A형 원점수 98 백분위 98 1등급입니다.문학에서 한개 틀렸는데 무슨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다소 길어질테지만 주제별로 제가 마닳과 함께하고 실패했던 작년,마닳과 함께 성공한 올해를 말씀드릴게요. <재수할 때> 저는 독학 재수를 했습니다. 현역때는 A/B형으로 나뉘기 전인데,그때는 국어는 그냥 버리고 가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면서 신경 안썼었구요, 재수할때부터 국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독학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마닳을 알게 되었구요, 5월부터 마닳 시작했습니다. 사실 다른 과목들을 전부 기출로 공부하고 있었던 터라 국어는 기출이라는 말을 찬희쌤 말을 의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 믿는것과 실천하는건 다른거잖아요? 믿기만 하고 실천은 안했습니다. 5월에 시작하여 수능날까지 1권 3회독 6회정도까지밖에 못했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그정도라면,얼마나 불성실했는지는 짐작 하실겁니다. 비문학 요약도 50개도 못해보고 수능장에 갔습니다. 수능을 1~2주정도 남기고는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한게 없으니 불안하고 불안하니 눈물이 나 계속 울기만 하다가 결국 시험보면서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CD지문에서 홀랑 말아먹고 결국은 3등급을 받습니다. 사실 3등급 문닫고들어갔으니 4등급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망해버리고 찬희쌤께 이러이러 해서 망했다고 글 올리고 바짝 혼나고 신나게 삼수 시작합니다. <삼수할 때> 1월 1일부터 기숙학원에서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연초부터 착실하게 하니까 3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고 (물론 3월 모의고사성적이야 뻥튀기긴 하지만) 6월 모의고사에서 원점수 95 2등급 9월모의고사에서 원점수 96 2등급으로 다른 모의고사들에서도 대체로 2등급에만 머물렀지만 그래도 그냥 마닳 믿고 계속 했습니다. 뭐 이렇다할 방법 없이 <이겨놓고 싸우는법>에서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학원에서야 EBS수업을 하니까 학원수업을 등한시하지 않고 수업은 수업대로 듣고, 기출공부는 기출공부대로 하다보니 나중에 플러스알파닷을 할때도 한결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요약도 거의 꾸준히 했구요. 사실 다른 분들처럼 뭐 하루도 안빼놓고했다 , 일요일빼곤 다했다 이런식으로 독하게 한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일주일에 4번정도는 했던것 같습니다. 모의고사가 있는 날이면 수능인것처럼 아침 일찍 교실에 가서 비문학 요약을 3~4개정도 하고 시험봤습니다. 실전처럼요. 아무튼 그러다가 수능날 역시 이겨놓고 싸우는법에서 시키는대로 하고 ,1등급 쟁취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걍 써야될것같아서 쓴 말이었구요, 지금부터가 진짜 후기에요 ㅋㅋ <실전에서> 실전에서는 진짜 온 몸이 덜덜 떨렸습니다. 긴장 안하다가 수능날 되니까 진짜 초긴장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비문학요약 5개 하고나니 좀 안정되었는데, 그때 스스로에게 쓴 편지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나는 정말 모든 최선을 다했으니 , 결과에 연연하지않는다. 이미 이긴 싸움이다. 즐기면 되는거다. 이건 축제다 라고 생각했고, 내가 어려우면 남도 다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을 보는데 시험지를 쭉 넘기는데 생각보다 아는작품이 많이 없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한 70%정도는 알 줄 알았는데 소설은 난생 처음 보는 소설이고... 잠시 압박감이 들었지만 금방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그냥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내가 모르는 작품이라면 남들도 모를것이다 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금방 편안해졌습니다. 시험을 보는데 뭔가 틱틱 걸릴때마다 그냥 계속 저생각만 했습니다. 또, 역손가락걸기를 하면서 정리해나갔고, 원래는 보통 15분정도 시간이 남아야되는데 7~8분밖에 안남아서 아..망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못풀고 지나갔던 비문학 문제2개로 돌아와서 다시 정말 글자는 보이지도않는데 이거 어쩌지 어쩌지 ㅠㅠ 하다가 그냥 갑자기 정말 번개맞은것처럼 아예 문제를 딴방향으로 읽고있음이 보였고, 어라?! 하면서 바로 손가락걸기 해버리고 나머지 선지는 진짜 아예 한글 자체를 못알아듣겠는데 어쨌든 이선지가 답이구나 하고 그 두문제 모두 풀고 냈습니다. 아무튼, 제가 본 시험중에는 가장 심장 쫄리는 시험인것은 맞지만, 어찌됬든 가장 도움이 된 마인트컨트롤법은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려울것이다. 나는 모든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이때는 약간의 허세도 좀 필요합니다.) 였습니다. <슬럼프가 오면> 그냥 하세요. 사실 전 성격 자체가 원래 의심이 별로 없기도하고 , 믿을거면 아예 확실히 믿자 하다보니 성적이 안나와도 단 한번도 마닳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토할만큼 하기 싫은 순간들이 왔어요. 맨날 똑같은 지문 읽고 있자니 어지럽지,성적이 안오를거같다는 느낌이 든건 아닌데 아니 그냥 하기가 싫었어요. 근데, 뭐 아주 특별한 방법을 써서 극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 닥치고 했습니다.지금 내가 힘들다면 ,그건 잘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영부영 대충대충하면 안힘들텐데, 제대로 하고있으니까 힘든가보다, 이게 사람들이 말한 그 위기라는건가보다 생각하니까 어느정도 위로도 되고 힘도 났습니다. 또,내가 그냥 N회독 채우기에 목표를 갖고 하니까 이렇게 답답한거지, 그 숫자에 집착하지말고 정말로 날카로운 칼로 적의 숨통을 끊듯이 하는 공부, N회독이라고 보여주기위한게 아닌 진짜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그때마다 다시 동기부여도 되고 조금더 날카롭게, 조금더 꼼꼼하게!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지금 겪고있는 이 괴로움이 나중에 보상으로 돌아올것이라고 믿고 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토할것 같으면, 원래 계획이 이틀에 한 회를 푸는것이라면 삼일에 한회를 푸는정도의 휴식기를 줬으면 가끔 줬지, 막 아예 쉬고 그런적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토나올거같으면 입 막고 하면되는거에요. 슬럼프라고 생각하면 정말 슬럼프입니다.저는 슬럼프라고 여기지않고 예열단계가 거의 끝나가고 이제 성적이 정말 오르는,팔팔 끓는 시기가 오기시작한것이라 생각했습니다.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감정소모는 후딱 정리하고 다시 제 갈길 가세요. 제가 이것저것 뭐 위로글이니 자극글이니 다 읽어봤는데 다 필요없더라고요.밥먹고 나면 잊어버릴 자극글 읽고있지 마시고 그냥 그시간에 이겨놓고 싸우는법에 있는 고전시가 읽으세요. 후반기라면 플러스알파닷 소설파트 걍 눈으로 슥 읽기라고하세요. 모든것은 본인이 맘먹기 나름입니다. <내가 약한 부분이 있다면> 저는 화작문이 특별히 약했습니다. 틀리는것도 주로 화작문에서 틀리고, 시간도 화작문이 그 문제수 상대적인 시간대비로는 가장 오래걸렸습니다. 보통 15분안에 끊어줘야 (저는 문학->화작문->비문학 순서로 풀었습니다.) 비문학과 문학을 꼼꼼히 할 수 있는데(저는 손가락걸기를 잘 못해서 아예 모든선지를 확인해야 안심하는 성격이다보니 오래걸리거든요) 15분안에 끊기가 어려웠습니다. 8월후반부터 안되겠다 싶어서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저는 기숙학원이라 점심시간이 정해져있는데, 배식시간도 정해져있었습니다. 종치고나면 배식 마무리 시간까지 약 25분정도의 여유가 있었는데 늘 흐지부지 공부도 하는둥마는둥 보내다보니 이시간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풀고 검토까지는 무리더라도 어쨋든 푸는건 그 시간이면 충분히 풀잖아요. 검토도 어느정도 하고 갈 수 있기도하고. 그래서 종치고나면 바로 화작문을 한회치씩 매번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3회독부터는 X문제들은 걸러내고 풀지만 다른 파트는 그랬을지언정 화작문은 어차피 문제 15개밖에안되는거 그냥 몇회독인지 상관없이 매일매일 한회씩 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점점 단축되어 나중에는 정확하면서 12분이내에 끊어낼수 있게되었고, 수능날에는 긴장해서그런지 15분정도 걸렸지만 어쨌든 많이 발전했습니다. 참고로 찬희쌤은 문법은 EBS문제들을 다 풀어보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안풀었고요, 학원 수업시간에 EBS 문법몇장까지 풀어 오라는 등의 숙제내주시는것도 아예 안해갔습니다. 그냥 마닳에 있는 문법도 하기싫어 죽겠는데 EBS는 진짜 하기싫더라고요. 하지만 수업시간에 문법 개념만큼은 착실히 들었습니다.문제는 그냥 마닳 1,2권에 있는 문법만 마스터했습니다. 그래도 수능날 충분했습니다 (A형이라그런지는몰라도..) 그리고, 특별히 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능을 조금 앞두고 미리 스스로에게 쓴 편지를 가지고 가서 시험 시작전에 읽고 시험을 봤습니다. '너는 너무 덤벙대다가 실수하는 편이니까, 긴장해서 막 풀지말고 차근차근 풀어나가. 문학에서 시간 너무 잡아먹지 않게 조심하고.' 와 같은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 그것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비문학요약과 플러스알파닷, 손가락걸기에 대해> 비문학 요약은 뭐 남들처럼 하루도안뺴고 했다든지,일요일빼고는 다 했다든지의 독한 모습을 갖고 하지는 않았지만 1주일에 최소 4개정도는 해냈습니다. 쉬는시간에 하거나,하루를 마무리하고 다들 숙소로 돌아가는시간에 하든지 해서 초집중하게하는 상황을 만들어 두고 하다보니 했습니다. 거의 하던지문들 위주로했구요, 그날 마닳 공부한 파트의 비문학 지문을 주로 했습니다. 그러면 비문학 요약도 하는겸 옆에 문제까지 푸니까 덜 하기싫을것 같아서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수능날 아침에는 7시에 도착해서 작년 나를 멘붕에 빠트렸던 괘씸한 CD지문,홍예다리 지문,원래 어려웠던 그레고리 지문 등 빡센것들만 미리 전날 정해둔것들로 예술,인문,사회,과학,기술 지문을 각각 한개씩 하고 시험봤습니다.덕분에 자신감 얻고 시작했고, 비문학은 다맞았어요. 플러스 알파닷은 수업시간에 EBS 작품들을 다루었다보니까 나중에 공부할때도 수월했습니다. 몇가지만 익숙하지 않은거지 , 나름 볼만 했구요. 밥먹을때 그냥 먹기 심심하면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수필이나 극문학 같은거 읽으면서 밥먹고 그랬습니다. 비문학은 플알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걸 알아서 그냥 한 2회독 , 찬희쌤이 별표 막 4개씩 3개씩 해둔 지문들만 네다섯번 읽고 나머지 비문학은 소재만 좀 보고 이런내용인가보다 정도만 하고 주로 문학과 극문학 ,시 등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는 딱히 플알에서 나오지 않았고 아는 작품이라고는 파초랑 소대성전뿐이더군요.비문학도 칸트나 뭐 소재만 역시 똑 따왔더군요.그래도 처음부터 크게 기대도 안했고, 나름 소재라도 아는 소재가 나왔다는 생각에 도움 많이 됬습니다. 손가락걸기는, 저는 거의 사용 안해왔지만 수능날에는 좀 사용했습니다. 원래 저는 모든 선지를 꼼꼼하게 보는 스타일인데 수능날에 답이 애매한것들이 있더라구요. 두개의 선지가 헷갈린다기보다는 차라리 4개의 선지가 헷갈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답도 확실하게 답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고 그나마 이거같은데 라는 느낌으로 푼것들도 있었습니다. 그럴때 '역'손가락걸기를 썼습니다. 나머지 선지가 확실하게 답이 아니므로 이 선지가 답이다! 라는 형식의 손가락걸기요. 1번이 답인게 확실하다가 아니고, 2345가 답이 아닌게 확실하다 라는 방식으로 풀어나갔고, 나머지들도 그렇게 풀었습니다.이 덕을 좀 본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드리고 싶은 말씀> 제 후기중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제발 시작했으면 끝까지 하세요. 너무 힘들면 조금씩 느슨하게 해서 달래주는 방식으로 했음 했지, 포기하지마세요. 제가 학원에 있을때 국어선생님께서 제 마닳 공부한부분을 복사하여 학생들에게 나눠주면서 국어공부는 이렇게 하는거라고 말씀하신적이 있고, 덕분에 학원에는 마닳 돌풍이 불었습니다. 저는 그덕에 자극받고 포기하기엔 창피해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마닳을 그렇게 시작한사람은 많았지만 끝까지 한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아마 2권 3회독까지 끝낸 사람도 저를포함하여 10명도 안될텐데, 많은 사람들이 이건 아니라고 포기했습니다. 제 친구들도 그랬는데, 제가 정말 뜯어말리면서 제발 끝까지하라고해도 역시 본인이 싫어서 안하면 옆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안들리나봅니다. 제가 진짜 잘난척하는게 아니고요, 정말 제가 재수때 겪어봐서 아는건데 진짜 폭망합니다.제가 진짜 삼수까지 해봐서 부탁하는건데 저처럼 삼수까지 하지말라고 진짜 피눈물흘리면서 부탁하는거에요.제발 시작했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가세요.힘들거 알고 시작한 공부잖아요. 내가 힘들다면 잘하고있어서 힘든거지 어영부영 해서 힘든게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세요. 처음 시작할때부터 '아, 지금은 처음이니까 좀 열심히 하다가 한 한달정도 지나서 슬슬 힘들어지면 그때 포기해야지','한두달 하다가 힘들면 좀 덜 힘들지만 점수는 오를수있는 '요령'을 찾아야지' 하고 시작하는 사람 없잖아요. 도망쳐서 도달한 곳에 천국은 없습니다. 마닳 안한다고 해서 1등급 못받는거 아닙니다. 전국 모든 국어영역 1등급학생들이 다 마닳을 한건 아니니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슨 공부든지 처음에 확신을 갖고 시작했다면 멈추지말라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그게 마닳이든,아니든..어차피 마닳 힘들다고 다른 공부로 도피하면 그 공부에서도 결국 고비가 오고 그럼 그때마다 도망쳐야합니다. 그럴 바에야 처음에 이거다!하고 시작했던 공부, 밀고 나가세요. 결과가 저는 다행히 잘 나와주었지만,설령 잘 나오지 않았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았을 겁니다.이번에 영어공부역시 최선을 다하고 정말 모든 노력을 쏟았지만 미끄러지는바람에 잘 안나왔지만,후회하지않습니다.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으니 그 경험으로 충분합니다. 아쉽지만, 후회하진 않아요. 아마 국어에서 이런일이 있었다면 같은 기분일거에요.그러니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마닳 표지에다가 다음과 같은 글귀를 써놓고 공부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쉬려고 할때마다 저한테 해주신 말씀입니다. '자기와의 타협은 언젠가는 반드시 큰 재앙이 되서 돌아온단다. 지금의 그 인고의 시간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란다.' ------------------후기 끝---------------------------- 이찬희선생님께 선생님,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년을 마닳과 함께 했습니다. 실패도 했고 성공도 했습니다. 전부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선생님을 알지 못했더라면,이번 수능역시 국어는 포기하고 지나갔을 과목입니다. 이제는 저의 최강점이 되어버린 국어, 모든 책들을 버려도 마닳은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노력했던 1권,2권 2회독 책은 계속 가지고 있을것 같습니다. 후기가 어쩌다보니 저렇게까지 길어졌는데 하고싶은말들이 너무 많지만 저것도 줄이고 줄인겁니다 ㅠㅠ수능이야기나 뭐 등등은 나머지 학생들이 해줄테니 ....전 제가 꼭 하고싶던 말들만 했어요...제가..글솜씨가 없어서..ㅋㅋㅋㅋ 선생님께서 학생들 데리고 등산가신다고 뭐 그런 소문이 있던데 저는 홈피 어디에서도 그런 글은 못찾겠던데..ㅠㅠ언제가시는건지? 꼭 가고싶네요! 저 등산 매니아거든요 ㅎㅎㅎㅎㅎㅎ티셔츠 꼭 보내주실거죵?ㅎㅎㅎㅎ 선생님께는 아무리 감사하다고 해도 모자란 기분이네요.국어뿐 아니라 제 공부 스타일이나 자기합리화하는 태도, 부정적인 태도들도 많이 바꿔주셨거든요. 따로 상담글이나 그런것을 많이 올리진 않았지만 가끔 올리시는 칼럼?같은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사실 저는 이과였지만 아마도 내년에 수능을 한번 더 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사수를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과이긴 하지만 이과 과목들에 흥미가 사실 없고 잘못된 선택으로 계속 이과에 있었는데, 하고싶은 공부들은 문과거든요.확정은 아니구요 그럴수도 있다,이말이죠 ㅋㅋ 편입을 할지, 반수를 할지, 전과를할지 복수전공을 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반사수 한다 생각하고 대학 생활을 하다간 그 학교생활을 너무 힘들어할까봐 미리 모든것을 정하진 않았습니다. 대학 가보고도 생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것이니까요. 이제는 삼수의목적이었던 SKY에 대한 집착도 좀 줄었어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점수들을 올려보고, 수능날까지도 받아보고, 미끄러진 과목이 있어도 그래도 그것 역시 최선을 다해서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그 노력에 대한 경험.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반사수를 고민하고있음은 하고싶은 공부를 찾기 위해서인데, 그때는 문과일테니 B형을 보겠죠?(이제 A,B형제도 폐지되려나?)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그때 역시 마닳을 찾을 것입니다.(제 수기가 뒤에 있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기엔 너무 긴가..? 엄청 자극받고 공부가 잘될것같아요 하하하하) 그때도, 잘 부탁드립니다. 2년간 감사했습니다. 꼭한번 찾아뵙고싶어요 ㅎㅎㅎㅎ 사랑해요 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쌤 카리스마있고 완전 멋있어요!!!제 스타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이찬희 14-12-15 18:48
- 감동입니다. 눈시울이 ~~ 날 울렸어.
마음을 움직이는 아주 훌륭한 글입니다.
아버님도 멋진 분이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