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국어A형 100점 맞았어요!!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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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희영 | 날짜 : 14-12-03 21:00 | 조회 : 1405 | ||
 저는 작년 겨울방학에 친구가 추천해줘서 마르고 닳도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마르고 닳도록을 시작할 때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나와있는 공부법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닥치는 대로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그러다가 6월 평가원에서 국어 3등급을 받고 이렇게 공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6월 평가원 이후에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부터 제대로 읽고 마르고 닳도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기도 해서 국어의 기술이라는 책도 보았습니다. 또한 문법같은 경우 매3문이라는 책을 사서 문법공부를 따로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9월 평가원에서도 3등급을 받자 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나름 국어공부를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책도 꽤 풀어본 것 같은데 옆에서 마르고 닳도록만 꾸준히 했던 친구는 원래 국어를 잘 못하던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9월 평가원 때 100점을 맞는데 비해 저는 3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친구에게 어떻게 국어공부를 하면 그렇게 성적을 올릴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친구는 다른건 안하고 마르고 닳도록만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건 다 집어치우고 9월 평가원 이후에는 다시 마르고 닳도록만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물론 국어의 기술이나 매3문이 도움이 안되었던건 아닙니다. 국어의 기술을 함으로써 배운 기술들을 마르고 닳도록을 풀 때 써먹으면서 비문학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는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나온 문법 내용들을 거의 외우다 싶이 하고 매3문에서 푼 문제들과 함께 복습했습니다. EBS 같은 경우에는 플러스 알파닷을 통하여 대비하고 저는 플러스 알파닷을 3번정도 돌려봤습니다. 수능 당일 날에는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감기에 걸린데다가 속도 안 좋기도 하고 집에서 시험장까지 멀기도 한 까닭에 차를 타고 가는데 컨디션이 영 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걱정할까봐 티는 안내고 잘보겠다고 인사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도 시험장에서 시원하게 일을보고나니 ㅋㅋ 몸과 마음에 안정을 되찾고 떨리는 1교시 국어 영역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1번부터 헷갈리기도 했고 문법 문제 중에 하나 헷갈리는게 있어서 고민하다가 화법과 작문을 끝내는데 20분이 넘고, 비문학지문을 다 풀어내는데도 9시 30분에 마치지 못하고, 문학작품도 생소한 작품들이다보니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아서 시간에 빠듯하게 시험을 끝내긴 했지만 쉬는 시간에 수험표 뒤에 써놓은 답을 보고 각 번호별로 답 개수 세어보니까 왠지 다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좋게 다음시험까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정말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참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국어 100점이라는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지금 기분이 정말 좋네요ㅎㅎ 마르고 닳도록을 추천해 주고 제가 힘들어 할 때마다 옆에서 짜증도 받아주고 저랑 같이 다녀준 친구에게도 고맙고 학교에서 자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6월, 9월 때 생각만큼 성적이 안 나와서 많이 속상하셨을 부모님께 죄송하고, 대신 6,9월 보다 수능을 훨씬 잘 본 제가 자랑스럽네요 ㅎㅎ 농담이고 저는 한의대에 가고 싶은데 한의대에 합격하게 된다면 요즘 건강이 안 좋으신 어머니께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 동안 제가 이정도로 공부할 수 있게끔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