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국어 B형 백분위 98, 1등급 쟁취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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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능대박박 | 날짜 : 14-12-03 23:47 | 조회 : 998 | ||
 우선 지금 제가 글을 쓸 수 있게 만들어주신 이찬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마닳을 알게 되고 시작하게 된 것은 7월 기말고사가 끝나고부터였습니다. 앞선 3월,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턱걸이로 1등급을 맞고 6월에는 2등급이 나왔는데 문학에서만 4개를 틀렸습니다. 국어 실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수능 때는 3등급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친구들에게 좋은 국어 교재를 추천받고 있던 차에 공부 잘하는 친구의 소개로 "마르고 닳도록"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재 뒤에 선배님들이 써놓으신 후기를 보니까 마닳을 거의 3월달부터 시작했더라고요... 저는 많이 늦은 감이 있었지만 계획을 빡빡하게 짜서 했습니다. 주중에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하루에 1회씩은 꼭 풀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했습니다. 혼자하면 나태해져서 차일피일 미루게 될까봐 친한 친구와 같이 시작해서 매일매일 해서 1회독 끝내기로 내기까지 걸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저와 친구는 1회독은 16일만에 마치게 되었고 2회독을 시작 할 때는 내기를 걸진 않았지만 서로의 진도상황을 틈틈이 체크하는 것으로 2회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2회독 때부터 비문학 요약과제를 하루에 2개씩 수능날까지도 풀었습니다. 2회독 도중에 저는 흔들리고, 그만두고 싶고, 이게 정말 맞게 하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쳤습니다. 2회독은 1회독과 달리 정말 꼼꼼히 따져보고, 걸러내고, 메모하기를 해야 했기 때문에 한 회 분량을 하루에 하는 것은 무리였고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렸습니다. 나중에는 글이 눈에 안읽혀서 멍때리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ㅋㅋ 결국 한 회 분량을 3일에 걸쳐 나눠서 분석했고 9월 말까지 2회독을 마쳤습니다. 같이 했던 친구는 2회독까지 끝마치고 많이 지친 탓에 3회독은 하지 않겠다고 했고, 저는 또 한번 흔들렸습니다. 2회독 때 꼼꼼히 했으니까 3회독을 한다고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았고 더욱이 9월 모평 때 1등급을 받아서 자만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찰나였으니까요. 하지만 3회독을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사실 책을 미리 사놓은 탓도 있...아깝..ㅋㅋ) 혼자서 꾸역꾸역 3회독을 수능 직전까지 해서 끝마쳤습니다. 중간에 흔들릴 때마다 수능 때 국어 100점을 맞는 상상을 하고, 내년도 마닳 책에 제 후기글이 당당하게 올라와 있을 모습을 매일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나는 대범하다, 떨지 않는다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아 참, 마닳이 입소문을 타서 2회독 할 때 즈음 반의 1/3 가량이 마닳을 사서 푸는 상황까지 왔었는데 10월달이 되자 하나 둘 책을 놓기 시작했어요..ㅋㅋㅋ 결국 3회독까지 하고 있는 사람은 반에 저밖에 없었고 3회독 까지 끝마친 사람도 반에 저밖에 없었습니다.(뿌듯ㅋㅋㅋ) 3회독을 하면서 "플러스 알파닷"을 병행하면서 했고, 플러스 알파닷은 2회독만 하고 마쳤습니다. 대신 ebs에서 어렵다고 느끼는 지문과 문학작품들을 걸러서 그것만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대망의 수능 날, 시험장에 30분 일찍 도착해서 비문학 요약과제 3개를 마치고 시험 쳤습니다. 비문학 요약과제를 하니까 확실히 마음이 차분해 졌어요. 하지만 화작부터 막히는 바람에 덩달아 제 숨도 턱턱 ㅠㅠ 계속 "난 대범하다. 내가 어려우면 다 어렵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했습니다. 신채호 지문은 그럭저럭 풀어냈는데 슈퍼문 지문은 딱 보는 순간 작년 전향력 지문이 떠올랐습니다...ㅠㅠ 다시 읽어도 이해가 안돼서 적용문제는 넘어가고 다음 지문 풀었습니다. 칸트의 비판론은 ebs 공부할 때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플러스 알파닷에서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거 보고 또 보고 반복해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공부할 때는 '칸트의 비판론'만은 수능에 안나오길 빌었지만 막상 수능에서 마주치니까 당황스럽다기 보다는 반가웠습니다. ㅋㅋ 그래서 쉽게 풀고 넘어갈 수 있었어요ㅎ 문학까지 다 풀고 슈퍼문 지문으로 돌아와서 끙끙대다가 갑자기 지문이 이해되는 진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ㅋㅋ 머리가 트이는? 밝아지는 느낌?ㅋㅋ 정말 말 그대로 머릿속에 전구가 켜지는 느낌이었어요. 적용문제도 옳지 않은 선지는 왜 옳지 않은지 다 따질 수 있었고 답을 무사히 골랐습니다. 채점 결과 원점수 94에 1등급, 백분위 98 나왔습니다! 100점을 목표로 두고 공부를 했던 터라 94점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1등급 쟁취라는 목표를 이뤄서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찬희 선생님 덕분입니다. 좋은 교재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비문학 지문 요약 과제가 크나큰 도움이 되었어요. 매일매일 꾸준히 비문학 과제 했던 것이 독해력 향상의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3회독을 망설이시는 후배님들이 있다면, 꼭 하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3회독을 하지 않았던 제 친구와 마닳을 소개시켜준 공부 잘하는 그 친구도 결국 수능에서는 1등급을 맞지 못했더라고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저는 3회독이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하는 태도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언컨대, 마닳은 최고입니다.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