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시험장에서 100점을 자신했다 (A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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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gaonk | 날짜 : 14-12-04 04:08 | 조회 : 1160 | ||
 작년 수능, 국어는 당연히 1이라고 생각했는데 2등급을 받았다. 재수를 결심했을 때 국어가 또 잘못될까 걱정부터 되었다. 그렇다고 공부하기는 애매한 과목이라 일단은 그냥 두었다. 2015학년도 3월 학평, 재수생이라 독서실에서 그냥 풀었다. 글도 안 읽히고 답도 확신 못했다. 시간도 마킹없이 80분 다 채우고 채점해보니까 3등급이었다. 마닳은 2월인가 어쨌든 공부는 안 했는데 미리 사놨다. 사자마자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는데 감동받았다. 1회독 방법 전까지만 읽고 넣어뒀다. 3월, 국어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해야할 때가 되었다고 느꼈고 1권 1회독을 시작했다. 작년 모평(당시 고3)을 푸는데 100점이었던 6월에서 문제를 틀렸고, 9월도 틀린건 기억으로 풀었는지 다른 곳에서 틀렸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끼면서 계속 풀었다. 풀 때는 100점 맞지 않을까 싶었는데 채점하면 자꾸 틀렸다. 천천히 풀었는데도 그랬다. 그렇게 1회독을 마치고 비문학 요약 과제를 시작했다. 귀찮았다. 하루에 2지문 요약하기로 했는데 초기엔 한 30~40분은 걸렸다. 너무하기 싫었다. 그래도 꾹 참고 하긴했다. 다만 6평 전까지는 몇 일 연속으로 하다 끊기고 몇 일 쉬고 다시 몇 일 하고.. 이렇게 해서 그리 성실하지는 못했다. 나는 레퍼런스에서 벗어나 나 편한대로 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그랬다. 맨 처음 요약한 지문은 제시해준 방법대로 등뼈 .. 갈비뼈 .. 따져가면서 이게 맞나? 아닌가? 하면서 요약했다. 이게 갈비뼈인가 살코기인가 엄밀히 따지면서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웃기다. 부담이 많이되서 그냥 그 때 그 때 쓰고 싶은대로 했다. 줄치는 방법도 좀 중요하다 싶으면 밑줄, 단어 정의할 때 단어에 동그라미 이렇게 했다. 문제풀 때랑 똑같은 방법으로 한 것이다. 과제를 계속하다보니 글도 처음보다는 빨리 읽고 쓰는 속도로 조금씩 나아져서 2지문 20분, 쉬울 때는 10분에 끊었다. 확실히 글을 매일 읽고 요약하는게 점수 유지에 있어 중요했다. 국어 시험볼 때 여유가 다르다. 내용이 잘 안 들어와서 계속 비교하면서 푸는 것과 내용이 잘 들어와서 세세한 것만 맞춰보면서 푸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적어도 시험에서는 그런 것 같다. 국어 틀린거 끝나고 답을 확인하면 아 하는게 거의 대부분이다. 그걸 시험장에서 하려면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추론 문제에서 더욱 그렇다. 어려운 지문 즉,생소한 정보가 많은 지문 여기서 추론 문제가 나올 때 내용의 대략적 이해없이 일대일대응하면 시간만 뺏기고 아무리 봐도 답이 잘 안 보이고 멘탈은 멘탈대로 털린다. 2회독에서는 문학을 중심으로 살짝이라도 명확하지 않은, 느낌은 아닌데 설명하기 힘든 모든 단어를 다 체크하고 확인하고 수능 당일에 가져갈 노트에 적었다. 예를 들어 '하소연' 느낌은 아는데 정확히 설명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시를 읽을 때 지문 읽는 법에 나온대로 따라했다. 절차를 외우려고 했고 기억이 안 나면 다시 봤다. 하면서 잘 안되는 것도 많았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고 해설을 봤다. 그러면 대충 비슷하고 의미는 맞는데 표현이 잘 안 된 것들이 잡힌다. 이런건 배경지식정도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확인하는 정도에서 봤다. 3회독은 설명 못하는 문제가 몇 개 안 나와서 2회독때 정리한 문학 선지 단어, 한자성어, 좀 어려웠던 비문학 완벽히 해설 이걸 중점으로 빠르게 끝냈다. 2권부터는 완전히 이겨놓고 싸우는 방법에서 벗어나서 그냥 바로 실전 연습용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있는 백지에다가 '국어는 반드시 100을 받아야한다. 98점도 100점과 표준점수가 2점이나 차이난다. 반드시 100점을 받아야한다.'라고 써놨다. 1권 1회독에서 100점인거 같았는데 자꾸 틀려서 똑바로 푸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 아래에 오답 정리하면서 느낀 풀이 요령/대처 방안을 쭉 쓰고 매번 문제 풀기 전에 읽고 시작했다. 시간은 60분에 제한, 1문제 1분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관리하면서 했다. 문법은 시기상 1학기에 인터넷수능 문법편을 사서 풀었다. 개념어를 확실히 알아두는데 중점을 두었다. 부사와 부사어의 차이? 어간과 어근의 차이? 그리고 마닳 2회독할 때 마닳 해설이랑 이 문제집에서 알게된 것들, 헷갈리는 것들 수능 당일에 가져갈 노트에 정리했다. 수능은 멘탈이 중요하다. 국어 1번이 잘 안 풀려서 처음풀 때도 몇 분씩 걸려서 풀고 검토 할 때 문제 통째로 다시 풀고 또 고른 답이 답인 이유를 몇 번씩 해설했다. 1번에서 밀려서 1문제 1분에 따른 시간을 못 맞추었지만 어차피 시간 충분할거라고 생각하고 당황하지 않고 따라잡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손가락 걸기'도 오히려 연습할 때는 잘 안 했는데 실전에서 잘 써먹었다. 물론 답인걸 너무 확신하고 활자 비교해도 답이어서 고른 것이었다. 문학이 의외로 좀 까다로워서 문학에서는 1문제 1분을 버리고 제대로 읽는데 중점을 두었다. 덕분에 오답률 상위에 랭크된 문제도 크게 문제없이 해결했다. 처음풀 때 약간 애매한 문제도 없진 않았지만 크게 표시해놓고 넘겼다. 그 문제들을 다시 풀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마킹을 시작했다. OMR 마킹은 그냥 옮겨 적는게 아니라 이게 답인 이유를 스스로에게 완벽히 설명하고 마킹했다. 이걸로 최종 확인하고 바로 마킹한다는 부담감 덕분에 정확도를 놓이는데는 참 좋았다. 이렇게까지 하려면 당연히 여유 시간이 꽤 남아야한다. 평소에 시간을 줄여서 푸는 연습을 해야하는 이유다. 그렇게 9평, 수능에서 시험장에서 100점을 자신했다. 그리고 채점 결과 100점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