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국어B형 14수능 4등급->15수능 2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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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wonderwall | 날짜 : 14-12-05 02:45 | 조회 : 900 | ||
 재수생활하면서 힘들때 종종 마닳 뒤 후기를 읽으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었는데 제가 이 후기를 남길 수 있게되어 기쁩니다. 다른 분들에비해 큰 성취는 아닌 것 같고, 만족스럽진 않습니다만 제 글 또한 저와 같은 선택(재수)을 하셨을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저는 현역때 공부를 정말 안했습니다만(그게 후회되어 재수를 결심했죠), 국어는 계속 1~2등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국어라는 과목에 크게 고민한적도 없고 오히려 항상 좋아하는 과목이었지요. 국어공부방법이라는걸 고민해본 적도 없고, 고민하는 사람도 이해 안됐습니다. 현역때 정말 공부하기싫은데 공부하는 티는 내야할때 국어 연계교재 몇번 끄적거렸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6,9월에 1등급은 받아왔기에 안일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수능 4등급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제일 못하고 싫어하고 자신없던 과목이어서 찍기 일쑤였던 영어가 4등급이었는데 말이죠... 재수를 하시는 분들중에는 국어점수가 항상 잘 나와서 수시최저에 국어는 껴놓고 생각하다 막상 수능에서 폭망해서 고사장 근처에도 못가고 강제재수하게 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난 국어실력은 좋은데 너무 떨어서 문제다.' 이렇게요. 제 멘탈의 문제일뿐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재수하고 첫 모의고사. 3월모의고사 5등급나왔습니다...ㅎㅎ.............. 생전 처음받아보는 등급을 두번 연속 받으니...위기감이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마닳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닳 2회독까지했을때 전 제 멘탈만이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수능은, 철저히 평가원의 말을 이해하고 평가원의 논리를 알아야합니다. 평소 국어점수가 괜찮았는데 수능에서 폭망하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의 전부입니다. 따라서 이찬희선생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연계교재는 정말...그냥 감초에 불과하구요, 마닳과함께 기출 돌리셔야합니다. 그리고 마닳 공부하시면서 꼭! 맞은문제든 틀린문제든 상관없이, 쉬운문제든 어려운문제든 상관없이 '과연 내가 실전에서 이 답을 망설임없이 고르고 넘어갈 수 있을것인가?' 를 생각하세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비문학의 경우, 이 생각을 하시면서 한문제한문제 답을 하시다보면 수능과같은 큰 시험에서 위기의 비문학 문제를 접했을때 현명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겁니다. 올해수능이 비문학이 특히 난감했죠. 전 마닳공부하면서 저 생각을 계속해서그런지 비문학은 모두 맞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닳 1권 2회까지 돌렸을때부터 모든 국어모의고사(사설,교육청,평가원 모두 포함) 1등급나왔구요 ebs국어 연계교재는 정말 한권도! 풀지 않았습니다. 막판에 플러스알파닷!만 좀 봤구요.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저는 국어시험 볼때마다 문학작품들이 전부 다 아는 작품이었기때문에 지문 거의 안읽고 문제로 들어가서 다 맞았었는데요, 이번 수능때는 시간 겁나 잡아먹는 현대소설이 처음보는 작품이어서 대박 크게 피봤네요... 여러분들은 그러지마세요.. 14,15수능 두번 본 결과.....문학이 생각보다 복병입니다. 문제가 쉬워도 시간때문에 은근히 피볼 수 있어요..하하... 재수를 결심하시고, 또 마닳을 접하게된 모든 분들! 절대 여러분들은 패배자가 아닙니다. 흔히들 '노력하면 다 된다.' 라고하죠? 저희 어머니가 이런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된다'라는 말은, 성공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게된다는 말이 아니라, 노력한 그것으로 '됐다.' 라는 의미라구요. 마닳과함께 여러분의 노력을 값지게 일구신다면, 1등급이라는 결과는 덤으로 오겠지만 노력이라는 그 자체로 스스로에게 감동하실겁니다. 1년동안 본인 스스로에게 그런 선물을 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일부러 제 올해 영어등급을 가리지 않은 이유는,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는 기를 더 드리고자 함이에요 ㅋㅋㅋㅋ 올해 영어가 쉽긴했습니다만....1년전 저는 흥선대원군 못지않은 사람이었답니다..ㅎㅎㅎ....영어 등급에 척화비세웠었죠.. 영어 한 25번까지만 풀면 시간이 모자라서 30~45번은 다 찍다시피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제가!!! 시간도 20분 남겨놓고!!! 영어를 다 풀고 잤고!! 100점이 나왔습니다!!!!!!!! 하물며 영어도 재수 9개월동안 열심히해서 이런 발전을 일궈냈는데 여러분이 우리나라 말인 국어라고 못할것같습니까? 할수있어요! 스스로만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물음,답을 하시며 마닳과함께 공부하신다면 원하시는 결과 얻을 수 있을겁니다. 반드시요. 이찬희선생님, 좋은 국어공부의 지표와 성숙한 조언들 참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