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B형 백분위98달성! 이찬희 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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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jihoon | 날짜 : 14-12-06 23:38 | 조회 : 1427 | ||
 실전에서는 극악의 난이도였던 올해 국어 B형에서 찬희쌤 덕분에 고득점을 달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학년 때 저는 전과목에서 3등급을 맞고 있었습니다. 국어도 예외는 아니였죠. 점수를 올려보고자 언기(지금의 국기)를 공부했고, 덕분에 고2가 되서는 1,2등급을 오락가락 했습니다. 남들이 어렵다는 비문학에서는 자신감이 넘쳤고 고전문학은 작품을 한 번 돌려봐서 푸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만해졌죠. 점점 국어공부를 등한시 했고, 결국 줄어든 시간만큼 성적도 따라 줄어버렸습니다. 고3 3월까지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버텼습니다만 연이어 3,4등급만 나오더군요. 현실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국기B형 1,2권과 친구의 추천을 받은 마닳을 병행했습니다. 국기는 언기와 크게 다른 바가 없다고 느껴 마닳을 우선순위로 삼았죠. 1권 1회독 당시에는 문제만 풀었습니다. 찬희 팁은 그냥 당연한 거네? 라고 생각하면 넘겼죠. 1권 1회독을 그렇게 끝내고 나니 2회독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2권을 사서 또 문제만 풀었죠. 이때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구요. 그렇게 하루 한 회라는 스스로 정한 분량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6월 평가원을 봤고 결국 3등급을 맞았습니다. 아직도 근자감을 버리지 못한 저는 계속 해서 뭐가 문제지라는 고민만 했고 공부는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막연히 나는 국어를 잘한다는 자신감만 갖고 있었죠. 때때로 전국모의나 사설을 잘 보기도 했기때문에 저의 이런 막연한 자신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9월 평가원에서는 백분위88 2등급 끝자락이 나왔죠. 그 때부터 맘을 다잡고 국기, 마닳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침에는 무조건 마닳로 시작했고 (개인적으로 국어를 아침에 하는 것은 꽤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한 양을 지킬 수 있게되거든요.) 틈나는 대로 국기를 봤습니다. 그 결과 9, 10의 사설 및 전국모의에서는 전부 1등급을 맞았고 수능에서 백분위98 (1번 틀린게 아쉬워요..)이 나왔습니다. 정말 기출이 국어공부의 시작이자 끝이였습니다. 끝으로 국어를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국어는 꾸준히 하는 것이지 몰아치기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국어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국어는 한 번에 많은 양을 할 때 가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과목입니다. 자신이 지금 성적이 안나온다고 하루에 4,5시간 씩 하려하지말고 평일은 1,2시간 주말은 2,3시간 정도를 꾸준히 정말 꾸준히 착실하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팁을 주자면 아침에 공부를 시작할 때 국어로 시작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정해놓은 양을 지키기가 수월합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두번 째, 국어는 로또가 아닙니다. 국어시험을 보면 확 잘봤다가 확 못봤다가하며 이렇게 하면 이게 답이고 저렇게 하면 저게 답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그 때 잘 찍어야 잘 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즉 국어를 로또로 생각하는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마닳로 공부해보신 분이라면 느낄 겁니다. 국어는 답이 답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명백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계속 기출을 반복학습하다보면 성적은 분명히 오릅니다. 세번 째,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아는 것은 명백히 다릅니다. 머리로 아는 것은 저처럼 그 말을 볼 때만 당연하거잖아?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면 문제를 풀 때 적용할 수 없습니다. 반면 몸으로 아는 것은 문제를 풀 때 자연스럽게 그 말대로 풀게 됩니다. 이런 체화에 도달하는 것은 힘들지만 도달하게 되면 점수가 안정이 됩니다. 이것 역시 기출을 반복해야 가능하겠죠. 네번 째, 공부할 때 항상 근거를 찾으세요. 평가원은 엄밀합니다. 답은 답일 수 밖에 없고 오답은 오답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명백히 존재합니다. 절대 자신의 주관으로 풀려하지마시고 근거를 찾으세요. 수능은 60만명이 봅니다. 60만명 누구나가 동의할 수 밖에 없는 객관적 기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객관적 기준의 토대는 바로 지문에 있는 글자 즉, 근거입니다. 시험지에 찍혀져 있는 그 글자는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으니까요. 정리하자면 문제를 풀 때 항상 시험지에 찍혀있는 근거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교만해지지 마세요. 교만해지는 순간부터 끝입니다. 저는 국어와 수학에서 교만해졌고 그 때문에 성적 엄청 떨어졌습니다. 결국 수학은 2등급 끝자락이 나와버렸죠.... 제 말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지만 막막한 국어공부에서 하나의 방향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적었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찬희 팁. 절대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올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신채호 19번, 슈퍼문 26번 모두 찬희 팁이 떠올라 풀 수 있었습니다. 전체의 눈으로 부분을 보라 - 19, 적용은 차분한 대응이다 - 26 그리고 문학 전체를 꿰뚫어 정말 도움됬던 말. 문학은 개연성 있는 해석을 허용한다. But 답은 명백하다. 감사합니다 이찬희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