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국어 A형 100점..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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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gaonk | 날짜 : 14-11-15 19:43 | 조회 : 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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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2점 → 올해 100점입니다. 솔직히 국어에 관해선 한심한 학생이었죠. 1권만 간신히 학습 보고 올리고 2권을 1회독은 대충하고 말았습니다. 6평 보는데 지문은 잘 읽히지도 않고 겨우 읽어서 눈으로 대조하면서 답 맞췄어요. 쉬웠다는데 쉬운지 몰랐죠. 결과는 92점 사관학교도 시험봤습니다. 문법 하나 틀려서 98점 받았어요. 6평 이후 글이 안 읽히는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요약 과제를 꾸준히한 결과,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사관학교 문제가 어렵고 정보량이 많다고 느껴진지는 몰라도 결국 명확히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9평은 풀면서 한 문제가 좀 애매하게 느껴져서 답은 체크해뒀다가 다 풀고 다시 봤습니다. 한 몇 분 고민하다 최종 답 골랐고, 시간이 꽤 남아서 OMR 마킹하면서 검토했습니다. 풀면서 100점 맞을 것 같았습니다. 100점 받았습니다. 그런데 등급컷보니 1등급이 100점이더라구요? 쉬어서 100점인가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쨌든 100점이라 안심했습니다. 수능 1교시 가장 많이 긴장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시험이 시작되고 1번을 풀려하니 1번에서 막히네요. 애매하게 체크하고 넘길 바에 시간 좀 써도 확실히 풀고 넘겨야 다른 문제에서 멘붕 안 당할 것 같아서 평소라면 2분 이내에 1, 2번 넘기는데 4분은 봤습니다. 대략 20분 정도 남기고 '완벽'하게 풀었다고 확신한 후 OMR 마킹하면서 2차 검토했습니다. 9평때와 비슷한 느낌이었고 100점 받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100점 받았습니다. 고백하면 1권 3회독은 그냥 날림으로 했고, 2권은 1회독만 간신히 했습니다. 난이도가 확 어려워진데다 후반부에 풀기 싫은 마음으로 푸니까 80점대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어차피 수능때는 집중력 최고일거니까 수능날까지 요약 과제만 계속하면 지문 잘 읽을거고 답도 잘 고를거라고 생각했어요. 돌이켜보면 이렇게 개한심하게 국어 공부를 했는데도 확신있게 100점을 받은 이유는 역시 매일 꾸준히 비문학 요약 과제를 수행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읽고 요약하면서 큰 그림뿐만 아니라 세세한 것도 하나 하나 확인하고, 고난이도 비문학 내용이 나올 때는 그 내용 다시 이해하고 하면서 독해력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요약 과제로 요약한 지문을 문제로 다시 풀어볼 때 뭐가 부족한지 느껴지기도 했구요, 거꾸로 풀어본 걸 요약할 때는 아 이거 안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문제에 나왔었지.. 하면서 어디까지 내용을 파악해야하는지 느끼고 그랬어요. 문학은 1권에 약간이라도 애매한 선지 단어를 모두 확인하는 정도로만 공부했고, 시 읽을 때 상황이 어떤지 의식적으로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1권 2회독 할 때는 지문 읽는 법 방법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이후엔 약식으로 상황과 정서만 파악했죠. 문제는 항상 '그럴 수도 있지않을까' 정도로 답을 고르지 않도록 풀었습니다. 이번 수능때 EBS 기준 오답률 상위 문제를 예를 들면, 35번 1번을 고르기까지 매우 고민했었습니다. 이렇게 애매하게 느껴지는게 진정 답일까; 그런데 다른 선지는 나름 명확하게 설명을 해놓긴 했는데 말장난을 많이 했더라구요. 비문학처럼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면서 지문 읽은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장난이 명확하니 별 수 없이 1번 골랐고 맞았습니다. 42번 저도 똑같이 4, 5번을 고민했습니다. 4번 과연 이걸 비극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인가. 5번 석상에 얼굴 이건 비슷한데 어찌됬던 석공의 얼굴은 아니지 않나. 몇 번을 읽고 석공은 확실히 아니다. 그러나 부부 이건 비극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그렇게 답을 골랐습니다. 17번은 1번 읽고 바로 답 체크하고 넘겼습니다. 풀 당시 '손가락 걸기'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확실한거는 그냥 넘겨야 시간 확보한다는게 생각나더라구요. 지문과 대조해보니 확실해서 그냥 넘겼죠. 검토할 때야 다른거 읽어봤는데 안 읽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검토. OMR 마킹하기 전에 최종 확인하고 바로 마킹하면 하나도 허투로 넘기기 힘틀기 때문에 그렇게 딱 한번 전체 검토를 하고 시험을 마쳤습니다. 애매했던거와 정답으로 고른걸 두고 왜 이게 답인지 스스로 설명하거나 지문 재확인으로 확정했죠. 6평의 경우 지문이 너무 안 읽혀서 시간이 안 남아 그렇게하지 못했지만 고득점을 얻은 사관, 9평, 수능은 모두 똑같이 그렇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전에 비문학 요약 과제 두 지문가져가서 요약하고, 마닳 2회독하면서 개념어, 문법 헷갈리는거 정리해둔거 읽었습니다. 일부로 어려운 지문뽑아갔는데 몇 번 해봐서 그렇지만 너무 잘 되서 자신있게 시험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수학B 최악의 물난이도에 최악의 계산 실수 심지어 답쓰고 체크를 잘못하는 등...... 국어 풀 때 집중력은 어디가고 너무 쉬우니까 이거 다 맞아야겠다하다가 아... 5등급?? 5???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영어도 막판에 감 유지 약간 소홀히 했다가 쉬운 난이도에 겹쳐 백분위 작살나고.. 과탐도 물리1 어려운 난이도 대비를 소홀히했다가 대체로 당했습니다. 기존 기출만 생각하고 소홀히한 제 잘못이지만.... 착잡합니다. 막막하고... |
- 이찬희 14-11-15 23:48
- 국어 100은 기뻐해야 할 일인데,
수학에서 어이 없게 망가졌다니.... 음....
마음이 무겁겠지만, 남은 입시 일정 끝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마음이 좀 냉정해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머지 일은 천천히 생각해도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