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5수능후기] 이찬희 선생님께!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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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국어신이 | 날짜 : 14-11-15 00:19 | 조회 : 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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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생님께 1년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고 꼭..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얘기를 간단히 드리자면..공고를 졸업해서 완전 노베이스 상태로 작년(군 전역 후)에 약 1년정도 공부해 수능 5등급..이었고 올해는 3월부터 마닳 1권 6회독, 2권 4회독 6,9월 6회독, 플알5회독 이상 정도 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을 말씀 드리자면 6월 3등급 9월 100 10월 100 -> 11월 83 3등급이네요 ^^.. 결과만 본다면 작년보다 2등급이나 올라서 기분이 좋지만.. 제가 예상했던 등급보다는 낮아서 솔직히 안타깝긴하네요 ㅠㅠ 이 글을 올리기 전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겨우 2년정도 공부한 양으로 12년동안 열심히 공부한 1등급 학생들의 노력을 모두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9월에 1등급 맞은 것도 100%실력은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난 시험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보면 올해 수능은 선생님 말씀대로 진정한 변별력을 가르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이듭니다(국어B형만) 전 항상 끝까지 노력을 하는 인간이 아니었고, 항상 중도에 포기를 했었는데.. 올해 마르고닳도록이라는 책으로 공부를 하면서 저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 것인지를.. 너무나 늦게 깨달았고, 가장 중요한 노력의 결과는 절대 사라지지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부끄럽지만 저는 24살(작년)에 생전 처음 치뤄보았고, 25살(올해)에 2번째로 치뤘습니다. 비록 남들보다 늦은 깨달음과 늦은 공부를 했지만 분명히 얻은 것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고, 생각해보면서 느낀것도 많고, 공부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깨달은 것이 가장 큰 수확물 이라고 말하고싶네요. 선생님은 저같은 멍청한 중생들의 희망이 되주셨고..또 정말 멋진 스승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제가 또 이렇게 공부를 해볼까요..^^ 결과는 별 볼일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1년동안 공부시켜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뵌적은 없지만 건강하세요!!! |
- 이찬희 14-11-15 23:20
- 고맙습니다.
6.9월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다가 막상 국어B형의 고난도 암초를 만나면서, 기대 수준보다 훨씬 낮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접할 때마다 안타깝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현실'입니다. 받아들여야지요.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사정을 모르겠지만, 더이상 늦추지 말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보다 더 가치가 있는 것이 '대입' 이후의 삶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거기에 도전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을 해주고 싶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