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가채점 결과 국B 94 나왔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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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가나다라마밥 | 날짜 : 15-11-12 21:54 | 조회 : 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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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보고 난 뒤 완전히 망했다고 3등급만 나오면 선방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 와서 가채점하니까 94점이네요. 잘 하면 1등급 못해도 2등급은 될 것 같아요. 2점짜리만 3개 틀린 것도 대단하네요ㅋㅋㅋㅋ 집에 와서 문제를 다시 보니 답이 다 보이더라구요. 역시 꼼꼼히 읽지 않았던 게 여기서 드러나나봐요...ㅋㅋㅋ 2점짜리 하나만 더 맞았어도 안정권인데 아쉽네요, 많이. 변명을 하자면 배탈이 나서 쉬는 시간에 계속 설ㅅ하고...ㅎ 컨디션이 별로였다고 하고 싶지만... 정말 변명일 뿐이죠!ㅋㅋㅋㅋ 처음 마닳을 접한 건 올해 3월에 인터넷 검색으로 국어 문제집을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굉장히 나태하고 게으른 성격이라서 이틀에 한 번씩 풀기도 하고 시험기간이라고 일주일 동안 마닳을 놓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3권까지 완독 하지 못하고 2권까지 3회독을 했고 그대신 더 꼼꼼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틀린 문제, 헷갈린 문제는 물론 맞은 문제까지 모두 풀이를 했습니다. 특히 문법은 해설집에 나와 있는 외워랏! 같은 것들을 모두 공책에 정리하고 계속 봤네요. 항상 문법이 문제였는데 그래도 이번엔 문법에서 틀리진 않았네요. 올해 문법이 좀 쉽게 나오긴 했지만요. 1학년, 2학년 때 제 국어 모의고사 등급은 3~4등급이었습니다. 점수는 70~80점대였던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따로 국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전 공부를 굉장히 싫어했거든요ㅋㅋㅋㅋ 그런데 2학년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고 나니 그동안 국어가 어렵든 쉽든 3등급을 한 번도 못 넘었던 게 화가 나더라구요 공부도 안 했으면서 괜히ㅋㅋㅋㅋ 아 내가 1등급 맞는다 못 봐도 2등급 맞아야겠다 싶어서 공부를 시작한 거죠. 그 뒤로 마닳을 시작했고 저는 2016 6월 모평에서 100점이 나왔습니다. 물론 올해 6월 난이도 진짜 쉬워도 이렇게 쉬울 수가 없는 난이도였지만, 저는 그렇게 쉬운 난이도라도 90점을 못 넘어봤던 저에게는 정말 기적같았습니다. 채점을 잘못한 것 같아서 몇 번이고 다시 채점 해봤었죠. 진짜 행복했어요 모의고사에서 100이 나올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ㅋㅋㅋㅋ 물론 쉬웠던 게 한 몫 했지만요. 알아요. 그래도 행복했어요. 그러나 저는 100이란 숫자에 안심했고 또 방심했습니다. 그 결과 9월은 92점이 나왔습니다. 이 때도 2점짜리만 골라서 4개 틀렸네요ㅋㅋㅋㅋㅋ 충격 받고 다시 열심히 했지만 결국 9월처럼 꼼꼼히 읽지 않아 이번에도 2점짜리만 골라서 틀렸습니다. 그래도 80점대였던 제가 수능에서 이정도 성적이면 나름 장족의 발전을 이룬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담합니다. 마르고 닳도록 마닳 풀면 성적 오릅니다. 지금 예비 고3 친구들 꼭 마닳 시작하세요. 마닳 나오자마자 겨울 방학에 시작하세요. 지금 1등급 나온다고 자만하는 친구들도 제 말 들어야 해요. 제 친구는 3년 내내 모의고사 1등급이었어요. 그런데 6월 9월 난이도에 속아서 방심하다가 지금 2등급도 안 떴어요. 이 친구 수능 끝나자마자 바로 재수학원 알아보는 중이에요. 마닳 풀면서 국어 실력 확실히 쌓으세요. 안 그러면 수능 끝나고 대성이 좋니 종로가 좋니 이러고 있을 겁니다. 저는 학습 보고도 안 하고 혼자 했지만(해설이 워낙 자세하고 좋아서 질문 할 필요도 없었어요ㅋㅋ) 이찬희 선생님의 말씀대로 학습 보고도 착실히 하고 3권 까지 3회독 착실히 하면 1등급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안 했던 저도 이렇게 성적이 많이 올랐는데 제대로 한다면 얼마나 오를지... 여러분은 꼭 100점 맞도록 하세요. 아,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신 이찬희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찬희 선생님 덕분에 그래도 나도 100점을 맞을 수 있구나, 내가 1등급이 나오는 구나, 내가 정말 빠가사리는 아니구나 하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저는 아마 이정도 성적조차 안 나왔겠죠. 특히 정말 해설집을 처음 펼쳤을 때의 감동은... 선생님의 해설집을 보는 게 보통 국어 선생님들의 수업보다 저에겐 훨씬 좋았어요. 궁금한 건 거의 다 나와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대한민국이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서 이보다 더 자세하고 꼼꼼한 해설집은 없다는 말, 정말 사실인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