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4등급에서 1등급으로..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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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peppermint | 날짜 : 15-11-13 19:37 | 조회 : 87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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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삼반수생입니다. 작년 평소에 나름대로 성적도 괜찮았고 국어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능 당일, 지문은 읽히지 않고 시간은 쫓아오고 결국 거의다 찍어버리고 결과는 4등급.. 수시도 쓰지 않았던 저는 안중에도 없던 대학에 가게되었습니다. 그 대학이 눈에 차지 않았던 저는 다시 대학 입시의 길로 돌아섰습니다. 작년의 실패원인부터 분석해보았는데(혹시나 예전의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후배들께서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째는 지문읽을때 문단마다 반드시 하나의 중심문장이 존재하며 거기에만 밑줄치겠다는 원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겨놓고 싸우는법을 읽다보니 이게 진짜 말도안되는 헛소리라는걸 알았습니다. 문단마다 중요한내용이 반드시 하나인 것도 아니며 저런 습관이 실전 상황에서는 오히려 방해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둘째는 국어는 지문이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선지판단은 그저 지문이해의 검증정도로만 생각하고 공부했던 것 이었습니다. 이역시 마닳을 공부해보니 선지판단력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것인가를 크게 깨우쳤습니다. 지문이해력만 있고 선지판단력이 없다면 문제푸는 능력이 당연히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모르고있었지요. 셋째는 ebs를 전혀 무시했던 것이었습니다. 어떤 선생님께서 "ebs는 별로 의미가 없고 실력만 있으면 어떤문제든 다 풀어낼수있다"고 하시는 말씀에 끄덕이며 그저 생각없이 따랐습니다. 물론 이는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고 ebs의 소위 '플러스알파'효과를 누려보지 못한 저는 수능전까지만 해도 ebs에 대한 회의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겨놓고 싸우는법을 보고 '올해는 그냥 한번 해보자 난 실력도 어느정도 있으니 만약 효과가 없어도 큰 손해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이찬희선생님의 <플러스알파닷>을 정확히 한글자도 빠짐없이 3회독을 하였습니다 수능날 ebs연계지문을 보자마자 '어 이거 조금 변형은 되었지만 익숙한내용이잖아??'하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고 긴장감이 조금 완화됨과 동시에 기억속에 있는 플러스알파닷에서 봤던 지문내용과 결합되면서 술술 읽혔습니다. 그렇습니다 ebs는 생각보다 수능장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5월에 반수를 독학재수학원에서 시작하여 국어과목에는 다른것 전혀 손대지않고 마닳만 계속 풀었습니다 조금 늦게시작하는 바람에 10월까지 1권은 3회독, 2권은 2회독으로 끝마쳤습니다 (그이후에는 플러스알파닷과 마닳 1권을 병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제가 고3때, 재수할때 기출문제를 수도없이 많이 봐왔지만 마닳에서 말한것처럼 '네 옆에 있는 친구한테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을만큼 공부해라' 이런 생각으로 했더니 그 수많이 봤던 기출문제에서도 제가 미처 놓친 부분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기출문제는 몇번이고 공부하고 다시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합니다. 어느 한 글자라도 모르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도록요..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실수도 줄어들고 실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찬희쌤 하이라이트 <비문학 요약 과제> 작년에도 이와 비슷하게 공부를 했었는데 비문학 요약 과제를 하면서 글이 머리에 구조적으로 들어오고 글의 '뼈대'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당연히 글의 이해능력도 크게 향상됩니다. 만약 글의 주제나 제목을 묻는 문제가 있다면 평소에 비문학 요약 과제를 열심히 했다면 거의 보자마자 바로 풀립니다. 이도 올해 성적형성에 큰 도움을 줬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국어 성적이 많이 낮아 인강을 들어야하나 고민을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제가 여러가지 들어본 결과 정말 문외한인경우 문학개념강의, 문법강의정도는 어느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이외에는 독학으로 별 문제가 없는것 같습니다. 국어는 정말로 인강에 의존하면 안됩니다. 쓰다보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고 두서없이 썼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그저 마닳과 플러스알파닷 만을 주구장창 파고 또 파서 결국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다른 과목도 좋은 결과를 거두었기에 올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어든 영어든 언어라는 것은 배우는 과정이 참 쉽지 않고 잘 늘지 않는 것 같지만 그저 정석대로 묵묵히 우직하게 하다보면 언젠가 자신의 놀라운 실력을 발견하며 '내가 이정도였어?!' 하는 쾌감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1년동안 많은 깨달음을 얻어갑니다. |
- peppermint 15-11-14 07:59
- 이찬희선생님 이글을보신다면 드릴말씀이있습니다
제가 A형을 봤는데 이번에 비문학 첫지문이 꽤 까다롭기도하고
그 개념을 처음보는 학생들은 굉장히 곤혹스러워했습니다
그건 그거대로 제대로 못풀고 뒷지문부터 시간에 쫓겨서 죄다 말리고 국어를 망친 학생들 상당히 많은것같습니다.
재작년 A형의 cd지문도 그러했습니다. 그 한지문이 굉장히 어려웠죠
이런일이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보기때문에
혹시 시험상황에서 너무 어려운지문을 마주치면
1~2문단정도 읽으면 '아 이거 굉장히 어려운지문이구나' 하는게 눈에 대충 보이는데 저같은경우 아예 그 지문자체를 별표치고 넘어가버립니다 얼마 안읽고넘어가는거라 크게시간손해도 없거든요
꼭 저와같은 방법은 아니더라도 이러한 실전상황에 쓸수있는 노하우도 마닳에 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시험 경험이 적은 학생들이 그러하더라구요.. 참안타까웠습니다. - 연대의예16학번 15-12-12 21:10
- 그 학생들 중 저가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