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국어b현역 5등급 → 재수2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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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플디 | 날짜 : 15-12-02 13:04 | 조회 : 1024 | ||
 안녕하세요. 올해 16학년도 수능을 본 재수생 입니다. 우선, 전 현역 때 국어공부라는 것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한국인인데 뭐하러 국어공부를 하지 하는 패기만 넘치는 학생이였습니다.ㅎㅎ.. 내신 국어가 항상 2등급이나 1등급이 나와서 더 자만했던 점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수능공부랑 내신공부는 엄연히 다른데 큰 착각을 하고 살았었던.. 결국 연계교제도 푸는 둥 마는 둥 했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4등급에서 머물렀던거 같습니다. 그런데도 걱정 하나도 안하고 살았던걸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한거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살았는지 ㅠㅠ 그렇게 작년 수능에 아와 비아, 무형탑에 쫓기면서 5등급이라는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냥 작년 수능에는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그냥 고삼이라는 이름만 달고 열심히 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결국 재수를 결심했고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기숙학원을 다니게 됬습니다. 사실 마닳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건 아니지만 도데체 다른 문제집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서 그냥 학원 수업만 듣고 ebs에서 나오는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국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6월 모의고사를 봤는데 등급은 여전히 4등급 이였습니다. 이때부터 국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항상 머리 싸매고 혼자 끙끙 거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딱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다른 기출 문제집을 또 사서 풀고 연계교제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7월 초에 룸메가 마닳을 시작하는 걸 보면서 마닳에 관심을 갖게 되어 고민을 하다가 8월 부터 마닳을 시작했습니다. 국어 점수가 너무 안올라서 정말 절실했던 상황에 마닳을 보게되어서 마닳은 제 운명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ㅠㅠ 매일 마닳을 한 회씩 풀고 공부하고 외우면서 점점 국어공부의 체계적인 틀이 잡혀갔던거 같습니다. 규칙성 무시, 일관성 없이 하고 싶은데로 공부했던게 고쳐졌던..ㅜ 매일 아침 자습시간에 비문학 요약과제를 두 지문씩 하는 습관을 들였고 점점 그 과목과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와 국어 사이에 있던 벽같은게 허물어진 느낌.. 그래서 더 매일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마닳을 풀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한 시기가 8월 초 중반 쯤이라 다른 분들에 비해 좀 늦게 시작한 편이라 학습량은 1권 3회독 2권 1회독 3권은 1회독하다가 끝나버렸지만 국어공부는 정말 후회없이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9월 모의고사에선 3등급이 나왔지만 그래도 오르고 있다는 희망이 생겨서 계속 마닳에만 메달렸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나는 준비가 되었다 라고 생각하며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1교시 때 너무 긴장해서 글이 안 읽어졌지만 그럴 수록 이겨놓고 싸우는 법에 찬희 쌤이 써주신 말씀들을 생각하면서 침착하게 풀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막바지 수험생활을 하면서 나태해질 때마다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한 해 동안 국어공부를 후회 없이 할 수 있도록 마닳을 써주신 찬희 쌤께 감사합니다..ㅠㅠ 1등급은 아니지만 저에겐 너무나 큰 2등급입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마닳이 모든 국어 공부의 답은 아니지만 혼자 국어 공부하기엔 정말 좋은 문제집인 것 같습니다. 일단 자세하고 꼼꼼한 해설은 말 할 것도 없고 매일 한회 씩 풀면서 공부에 규칙성과 실전 연습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책이예요! 처음에 도데체 이게 무슨 말이야 하는 것들은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스스로 고민해보는게 국어 공부의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들은 자칫하면 잘못된 정보를 기억하게 되서 오히려 나중에 공부하면서 더 독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더 오랜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일이..)정말 공부할 때는 길은 너무 멀어보이고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회의감일 들 때가 있는데 우직하게 밀고 나가시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