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국어 B형 100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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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oreanisch1 | 날짜 : 15-12-02 14:22 | 조회 : 1016 | ||
 많은 친구들이 마닳을 보는 이유가 해설 때문이라고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마닳의 본질은 '반복학습'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시간차를 두고 반복하다 보면 비록 7회독, 8회독일지라도 전에 내가 보지 못했던 출제의도, 함정, 새로운 풀이 등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 문제는 보기에서 조사와 접사를 구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틀리는 문제>, <이 지문은 첫째 단락에서 글의 주제를 말하고 나머지 단락은 예시 단락임을 파악하지 못하면 틀리는 문제> 같이 뭔가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물론 그냥 푼다고 아무에게나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먼저 문제의 겉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3회독 정도 무작정 풀다 보면 답이 기억날텐데 그때 부터가 진정한 공부의 시작입니다. 여기서 답이 기억난다고 사고과정을 소홀히 하거나 집중하지 않으면 시간낭비, 책낭비일 뿐입니다. N회독을 하더라도 반드시 처음처럼, (집중도에 대해서는) 시험인 것처럼, (생각의 깊이에 대해서는) 시험 아닌 것 처럼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평가원 문제가 얼마나 깊이 있게 만들어진 문제인지를 점차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깨달음의 순간이 누적되어 실제 수능장에 들어가서 1교시를 마주할 때 1번 부터 45번 까지 막힘 없이 부드럽게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답지가 불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답지는 EBS연계교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직전 (저의 경우 약 D-100일 / 마닳 2년 동안 1, 2권 약 12회독) 한 번 쯤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읽으실 때 내가 놓친 깨달음의 순간이 있는지, 내가 잘못 깨달은 것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쓴 글은 (아마도) 1~2등급 학생에게만 해당될 것 같습니다. 만약 3등급 아래의 학생이라면 이 말을 기억하십시오. <무조건 내가 읽는 활자량을 늘린다> 내가 '글'이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데 그것을 가공해서 출제한 문제를 푸는 것은 레벨1도 안되는데 레벨3 수업을 듣는 것과 같습니다. 무조건 많이 읽으세요. 문학 교과서도 좋고, 기사 제목만 보고 지나가던 신문도 좋고, 개인적으로 (문과는)사회교과서도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대충 읽지 말고 활자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고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 구조화 하여 담아놓는 연습을 하세요. 물론, 마닳도 같이 병행해야 합니다. 끝으로 제 국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길을 닦아 주신 이찬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