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위기가 깊을수록, 반전은 짜릿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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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국어의귀재 | 날짜 : 15-12-02 23:43 | 조회 : 972 | ||
 안녕하세요! 16수능 현역으로 치루고 온 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저는 1)마닳 전 2)마닳과의 만남 3)결과 의 순서로 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1) 마닳 전, (고1:6등급 -> 고2:4~5등급) 고1때의 전 만년 국어 6등급을 받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별명이 '외국인'이었죠. 한국인이 이렇게 국어를 못하냐라는 친구들의 놀림이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때나 중학교때나 항상 국어는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해왔고, 나름 글쓰기 상도 받았다는 자부심에 전 항상 취해있었는데, 그게 아마 저에게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서인지 전 고1때 국어공부의 방법이나 필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했어요. 그냥 "조금만 공부해도 금방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고2는 찾아왔고, 그때서야 전 국어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인강을 결제했죠. 아마 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의 전형적 시작은 인강결제 일겁니다. 근데 국어 6등급짜리가 인강을 듣는다고 이해가 될까요? 전혀 안됩니다. 그렇게 인강은 완강도 못한채 수강기간이 끝났습니다. 돈만 날린셈이죠. 그래서 전 유명국어학원을 다니게 됩니다. 이게 또 국어인강에 실패한 학생들의 두번째 도전일 겁니다. 제가 그랬듯이 말이죠. 이렇게 애쓰고 용써도 전 4~5등급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잘못된 학습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2)마닳과의 만남(고3:3~4등급) 고3의 초반, 전 친구의 권유로 마닳을 접하게 됩니다. 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마닳을 부여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방법 1. 매일 1회씩 푼다. (이때 시간은 재지 않았습니다. 어자피 시간 안에 푸는건 불가능 했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9월 이후에는 꼭 시간을 재고 풀었습니다.) -푸는 도중 어려운 어휘, 사자성어 밑줄 -이해가 가지 않는 비문학 별표 -어려운 문학 별표 -답은 알겠는데 헷갈리는 선지들 죄다 별표 -모르는 문제 당연히 별표 2. 매일 1회씩 푼 마닳은 문제풀이 직후 해설한다. -별표 친 어휘 및 사자성어는 암기장에 착실히 정리 -별표 친 비문학은 복사해서 비문학 요약과제와 함께 매일 정독 -어려웠던 문학작품 해설은 무조건 마닳 해설집 참조, 따로 노트정리는 하지 않는다. 시간적 여유가 그만큼 없기 때문. 어자피 많이 볼거니까 꼼꼼히 밑줄그으며 눈에 익히는 정도로만. -별표 선지들 및 별표 문제들은 찬희쌤의 해설 방향으로 길을 잡아간다. 3. 해설지 씹어먹기 -회독 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마닳은 외워집니다. 문제가 외워져요. 그래서 전 해설지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한 찬희쌤의 해설을 토대로 노트를 만드는 거에요. 그리고 그 노트는 수능장에 가져갑니다. (주의) 아마 저와같이 국어의 기본이 부족한 학생들은 찬희쌤께서 쉽다고 생각하시고 생략하신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당황하지 마시고 좀 쉬었다가 다시 보고 생각하세요. 왜 이게 답이지? 지문 속의 근거는? 그래도 이해가 안간다면 문답을 즐겨이용하세요. 전 문답애용자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3시간은 훌쩍 넘습니다. 국어에 이렇게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는게 바보같아 보이실 수 있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공부해야 합니다. 국어는 수학과 같이 안정적인 등급유지가 참 어려운 과목이에요. 하지만 우린 안정적 등급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이만큼의 투자는 필요한 겁니다. 절대 아까운 시간이 아니에요.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면, 늘려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하루 13시간은 꼭 공부하고 잤습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본 3월 모의고사는 3등급이었습니다. 많이 올랐지만 제 공부량에 비해선 못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또 잘못된 공부방법인가 의심이 들었어요. 그때 전 마닳 뒤에 붙어있는 후기들을 봤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정진했죠.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차근차근히 6월 모의고사를 준비했고, 결과는 4등급이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3월때보다 성적을 떨어졌지만, 확신은 얻었던 것 같습니다. 오를거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것일 뿐이다. 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아마 이 뒤에는 공부량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국어만큼은 내가 제일 열심히 하고 있을것이다! 라는 ..하하 그리고 대망의 9월, 전 1등급을 쟁취합니다. 과거의 저는 국어문제를 풀때 문제를 먼저읽을지 지문을 먼저읽을지 우왕좌왕 했었는데, 마닳을 접한 후 전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때의 모의고사에서 전 모르는 문제가 한문제도 없었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마닳을 통한 사고력의 증진 덕분입니다. 특히 이게 왜 답이지? 이게 왜 근거야?라는 질문은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3)결과, 대망의 16수능! 시험장에 가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비문학 요약과제 5지문을 분석했습니다. 처음 지문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슬슬 지문을 분석하다 보니 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듯 싶었고 마지막 지문에서 안정감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능 시험지를 배부받았고, 풀기 시작했습니다. 1번문제부터 차근히 풀어나가자는 생각으로 문제를 보았지만 쉽게 집중할 수 없었어요. 그럼에도 제가 화작문을 다맞을 수 있었던건 집중력이 약해져도 답을 고를 수 있을만큼의 능력을 키웠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다 찬희쌤 덕분이죠 뭐. 그렇게 치룬 국어의 결과는 2등급이었습니다. 물론 1등급이 아니었기에 오는 실망이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정에 있어서 저는 당당하고 떳떳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으니까요. 그래서 전 이 결과에 만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6등급에서 2등급을 올린거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