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국어 B형 수능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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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Kosney | 날짜 : 15-12-03 01:35 | 조회 : 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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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마닳 1권 4회독 2권 3회독을 하고 국어 b형 86점 맞았습니다. 올해는 97점으로 선방했네요 체감으로는 작년보다 올해가 더 어려웠습니다 체감 연계가 별로 없는 것도 그렇고 긴장을 한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힘들었네요 작문부터 안읽혀서 정말 부들부들이었지만....올해는 좀 새로운 문제유형이 나와서 당황했던 것도 컸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비문학 문학 어떻게 푸는지도 모르고 그냥 허둥지둥 풀었지만 비문학은 단순명료한 것부터 판단하면 된다는 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절 멘붕에 빠지게 했던 선지 다음으로는 매우 쉬운 선지들만 있더라구요ㅋㅋㅋ 열심히 하면 보답은 있기 마련입니다. 단 이상한 방법으로 삽질하는 건 정말 삽질에 그치더라구요 작년의 제가 그랬듯이. 작년엔 정말 주구장창 풀기만 했어요 기출을 분석하는 틀을 잡지 못하고 계속 꼬투리만 잡아서 생각하고 약간 기출트집잡기 식으로 가다가 나중엔 지쳐서 그냥 문제 풀이에만 급급하고 했던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양에 치중하는 공부를 하면 대부분 망하기 마련입니다ㅠㅠ하나를 해도 제대로 하셔야해요. 저는 올바른 공부방식을 내가 행하고 있는지 항상 성찰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책 표지에 이것저것 써두고 책 안에 여백면에 n회독하면서 주의할 것들(회독에 집착하지 않기,답지와 타협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하기, 지문 근거로 답 내기 등등)을 써뒀습니다. 종종 보면서 마음가짐을 바르게 했구요. 힘들 때는 뒤에 후기 읽으면서 내 방법이 맞다는 확신 얻기도 하고 그랬어요. 여튼 사족 다 떼고 얘기하면 마닳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점 몇가지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양보다는 질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해야 합니다. 제대로 하셔야 해요. 솔직히 회독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작년에 n회독에 집착해서 그냥 진도 빼는 거에 급급해했지 제대로된 분석을 하지 못했어요. n회독 위주의 공부는 필연적으로 관성적인 문제 풀이로 이어집니다. 그러면 시험장에서 발휘해야하는 순발력이나 사고력 등을 배양할 수가 없어요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한 회를 풀 때 며칠이 걸려도 정말 지문 분석,문제 분석 꼼꼼히 했습니다(실제로 이번에는 1권 2회독,2권 1회독밖에 못했네요). 2.한 회를 풀고 분석할 때 꼭 지문분석 제대로 하기(관성화x) 작년의 저는 지문분석이라하기도 민망한 지문 분석을 했습니다. 그냥 중요한 것 같은 부분 줄치고 끝났어요. 그리고 마닳 해설지에 있는 지문 요약이랑 비교하고 제가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 다른 펜으로 밑줄 긋는 수준? 비문학 요약과제도 매일매일 했지만 그냥 관성화된 채로 한거라서 진정한 비문학 요약이라고도 할 수 없었던 것 같네요. 이번에는 관성화된 공부를 타파하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지문 이해 안가는 것들 몇 번씩 읽어가면서 글의 전체적 흐름, 이 글이 무얼 말하고 있는건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마닳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글의 뼈대를 파악하려고 노력한거죠. 실제로 문제 보면 디테일한 부분의 이해는 그다지 요구하지 않고 그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위주더라구요. 각설하고, 문장 간의 연결 관계와 문단 간의 연결 관계 파악이 지문 분석의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이게 진정한 독해력 향상의 자양분이 되더라구요. 문학은 원래 그닥 못하는 편은 아니었어서 지문 분석이 비문학보다 소홀한 것은 있었지만 제가 워낙 현대시에 약해서ㅠㅠ..(작년에도 마지막 문제 틀렸어요) 학원에서 따로 하는 국어공부에서도 현대시를 가장 신경썼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시는 읽지도 않고 대충 훑고 감으로 풀었어요.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구요..시는 서정 문학이잖아요. 정을 서하는 것. 그래서 정서 파악이 시 독해의 1순위라고 생각해요. 정서 파악은 지문 읽는 법에도 나왔듯이 반복되는 구절이나 서술어, 정서가 직접적으로 표출된 시어 등에 주목했어요. 그런데 이런것보다는 현대시는 내가 그 시의 화자가 되어서 공감,소통하며 읽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면 저절로 정서 파악도 되더라구요. 시의 표현법 등을 묻는 문제들은 평소 마닳 해설지의 꼭 익혀랏!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특히 으레 맞는 선지 같은 거 익혀두면 매우 도움이 되니까 꼭 익혀랏!은 무조건 꼭 익혀두시길 바랄게요. 3.꾸준히 집중한 상태로 공부하기 꾸준히 안하면 체화 안돼요. 국어 공부는 습관의 체화입니다. 제대로 집중하는 습관만 제대로 체화되면 솔직히 수능 국어는 거의 끝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집중만 하면 시간 문제도 다 해결되구요. 이렇게 습관을 들여놓기 위해서 하루에 국어 공부를 조금씩이라도 집중을 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집중 없는 국어 공부는 솔직히 그냥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요. 4. 해설지 공부 저는 문제 분석하면서 그냥 답이 요구하는 것들만 하는 게 아니라 좀 깊게 사고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면 더 얻어갈 게 많더라구요. 옆에 계속 메모하고 고민해보고 내가 생각하는 답의 근거들을 보기 좋게 정리해보고 한 다음에 답지랑 맞춰볼 때 답지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이 사고할 때의 그 쾌감은 정말 형언할 수 없습니다ㅠㅠ.그만큼 기뻐요! 내가 제대로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이게 바로 마닳 공부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해설이 자세해서 정말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올해 공부하면서 국어 공부를 제일 열심히 했던 것 같네요.그만큼 즐거웠어요! 물론 수학,영어가 생각보다 안나와서 기대에는 못미친 16수능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보람찬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주신 이찬희쌤 감사합니다!ㅠㅠ작년에는 직접 찾아뵙기도 했는데ㅎㅎ각설하고, 모두 건승하시길 빌게요!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한다면 국어성적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제발 n회독에 집착하지 마시고 하나라도 제대로 씹어먹는다는 생각으로 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