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 15수능 4등급 -> 16수능 1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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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jeong711 | 날짜 : 15-12-03 02:58 | 조회 : 1028 | ||
 1. 인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 직장 다니다 퇴사한 후 20대 후반의 나이로 교대 준비하면서 마닳로 국어 공부한 학생입니다. 우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중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회의감이 들었던 때, 선생님께서 직접 달아주신 댓글이 힘이 되어 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국어를 풀면서 '수능이 끝나면 마닳 홈페이지에 후기 작성해 보고 싶다. 내가 공부하는 방법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를 생각하며 계속 공부했는데, 이렇게 그런 기회가 와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물론 100점은 아니지만 저에게 있어 첫 국어 1등급이기에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2. 실패경험 : 2014년 5월~ 2014년 11월 (퇴사 후 15년 수능 준비) - 전 과목이 부족한 상태로 국어는 EBS만 풂 - 독서 부분이 약하다 생각하여 하루 독서 3지문씩 풂. - 15.06월 평가원 80점 4등급 / 15.09월 평가원 88점 3등급 / 15년 수능 76점 4등급 (나이가 있으면 국어를 잘 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셨으면 좋겠어서 점수 공개합니다. 노력없이는 좋은 결과도 없습니다.) - 실패요인 : 영어/수학에 비해 공부시간이 적음 (하루 1시간 미만) '한글은 읽을 줄 아니까, 독서만 연습하면 오를거야.' (근거없는 자신감) EBS만 공부 , 기출은 독서만 풂 (지문 접근 방법 없음, 읽고 푸는 게 전부) 시간 분배 실패 - 모르면 과감하게 다른 부분부터 푸는 방식을 택해야 하며, 가채점 한다고 가채점 표에 답 쓰는 것 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한 문제라도 끝까지 잡고 풀어야 합니다. 2-1.보완 : 2015.03월 ~ 2015년 11월 (독학재수) - 국어 공부 시간 비중 늘리고 제대로 공부 하자. (내 공부 4시간 + 인강 1시간) 07:00 - 08:40 국어 마닳 1회분씩 풂 -> 채점하지 않음 08:40 - 11:00 다시 문제를 풀어보고 왜 답인지에 대해 머릿속으로 정리한 후 -> 해설지 확인 1회분을 다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2일에 걸쳐 다시 풀어보고 해설지 확인하는 작업 함. * 채점을 하지 않는 이유 : 여러분들이 기출을 몇개 맞았고 몇개 틀렸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왜 이게 답인지 찾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회독할 때 채점에만 연연하며 본인이 틀린 것만 해설지를 보고 그것을 공부했다 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렇게 2회독으로 넘어가게 되면, 답만 기억이 날 뿐 자신에게 국어 능력이 향상된 느낌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 채점은 해설지에 하자 : 실제로 1,2,3권 3회독씩 하면서 느낀점은 풀었던 문제집은 잘 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1회독때 틀린 문제와 2회독때 풀린 문제를 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실례로 1회독 하면서 '시'분야에서 틀려 해설지를 보며 이해를 했는데 2회독 할때 '시'분야는 맞았지만 오히려 '소설'에서 틀린 경우가 있었습 니다. 즉, 1회독 때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던 거죠. 1회독 때는 맞았던 문제는 해설지도 슬렁슬렁 보기 때문에 대충 공부 한것입니다. 2회독 때 '소설'분야를 풀면서 이렇게 생각하면 이것도 맞는것 같고 저렇게 생각하면 저것도 많는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헷갈리고 틀리게 됩니다. 3회독까지 하면서 계속 보는 것은 해설지이기 때문에, 해설지에 제가 틀린 문제를 표시해 놓으면 1회독/2회독/3회독시에 어떤 문제에서 틀렸는지 비교가 가능합니다. (해설지에 색깔별로 표시 해 놓음. 1회독-빨강/ 2회독-파랑/3회독-초록) * 해설 보기 전에 왜 답인지 생각해야 하는지 : 문제 풀고 채점하고 해설지 간단히 읽는 과정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1회분 풀고 채점은 전혀 하지 않은 채로 다시 읽으면서 이게 답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생각합니다. 예로 독서라면 독서 한 지문을 다시 읽고 한 지문에 딸린 3~4문제에 대한 근거를 찾습니다. 1회독때는 그냥 근거만 찾아서 하 다가 2,3회독을 거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지문에서 '~할 수록' 또는 'a하면 b하 다' 와 같은 형태의 문장들이 대부분 선지로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EBS 맹신은 금물, 기출로 준비하되 기한을 정해 놓고 풀자. 2일에 걸쳐 1회분을 풀고 기출분석까지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책 앞에 4월 1일~ 4월 30일 까지라고 적어 놓고, 책의 차례에 회 별로 날짜를 적어 놓으면 이 문제집을 그 때까지 풀어야 겠다는 마음이 어느정도 듭니다. EBS도 기한을 정해 놓으면 무리 없을 것입니다. - 인강은 무엇을 들어야 하나? 그러나 인강을 듣는것이 본인 공부는 아니다. 사실 저는 인강 도움도 받았습니다. 제가 하는 방식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가 끝까지 불안했었습니다. 독서는 혼자 생각하고 해설지를 보면서 답을 찾을 수 있었지만 문학은 매우 애매했고, 또 EBS해설 강의로는 충족할 수가 없어서 인강 1시간 정도는 사설 인강을 들으면서 문학 부분을 해소 할 수 있었습니다. 인강은 보조 수단일 뿐, 그리고 선생님이 하는 수업만 들을 뿐 인강만 듣는다고 해서 본인 것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인강을 듣더라도 예습,복습은 철저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끝까지 올라가지 않는 국어 점수 - 16.06 94점 3등급 (점수만 올랐을 뿐 쉬운 문제 출제로 등급은 여전히 3등급) - 16.09 88점 3등급 저는 9월 모평 이후에 엄청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나와 항상 일정한 시간에 국어를 풀고 연습했는데 계속 3등급이라니.... 그러나 저는 제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문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 되었다고 느꼈고, 또 문제 푸는데에 접근 방식이 나름대로 생겨 저만의 방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다만 급하게 풀다보니 문제를 잘 못 보거나, 성급하게 답을 확정짓고 끝까지 안 읽는게 문제 였습니다. 9월 모평 이후, 답이라고 분명한 근거가 있다면 나를 믿고 다음 선지 읽는 것 생략하는 연습/ 답인것 같지만 애매한 경우는 끝까지 다 읽는 연습/ 급한 마음보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 마닳 3회독 하고 나니 지겹다면 - 저는 기출이나 EBS말고 새로운 지문에 대한 연습도 필요했습니다.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시중에 사설 모의고사를 사서 연습했습니다. 9월 모평 전까지는 한달에 한번씩 사설 모의고사를 풀었고, 10월부터는 플러스 알파닷과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운 지문을 접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4. 결과 : 2016 수능 표저 130/ 백분위 97/ 1등급 사실 저는 수능이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수능에서 신채호 지문을 읽는 순간부터 제 정신이 아니었고, 이미 혼란스러운 가운데 소설 '무영탑'부터는 읽지도 못하고 다 찍고 나왔습니다. 시간분배부터 연습이 안되어 있었던 겁니다. 이미 한번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이찬희 선생님이 알려주신 것처럼 침착하고 차분하게를 생각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사설 모의고사 풀때) 저와 같은 3-4등급의 학생이라면, 마감기한을 정해 놓고 꼭 이 문제집을 풀되 정확히 공부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수능 당일까지 하면 좋은 성적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수능 성적은 수능 전날 완성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하셔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 참고로 제 공부 방식이 이찬희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과 조금 다르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만, 저는 이찬희 선생님께서 제시해 주신 가이드 라인에 저에게 맞는 방식으로 약간을 보완했을 뿐 큰 틀은 이찬희 선생님께서 제시해 주신 방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