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마닳을 마르고 닳게 풀어 얻은 국B 1등급(3등급→1등급)ㅠㅠ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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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5lesu | 날짜 : 15-12-03 16:47 | 조회 : 1792 | ||
 제 고3 인생의 가장 큰 적은 국어였습니다. 3월부터 9월까지 정말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3등급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랬던 제가 무려 수능 당일에 1등급을 맞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ㅎㅎㅎ 이 모든게 다 마르고 닳도록과 이겨놓고 싸우는 법 덕분입니다. 아 그리고 플러스 알파닷! 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가 내신을 정말 고3답지 않게 내줘서 ebs작품들을 모조리 달달 외우는것에 바빴습니다.ㅠㅠ 덕분에 내신이 다 끝난 시점인 7월에서야 마닳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뭐 당연히 제 성적은 안정적인 3등급이였고 정말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7월 부터라도 마닳을 열심히 한다면 성적이 오를 수 있겠지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마닳을 풀어나갔고, 1권 3회독 2권 3회독을 한채로 수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닳을 워낙 늦게 시작해서 9월 성적도 3등급이 나왔지만 이때의 3등급은 안정적인 3등급이아니라 아쉬운 3등급이였습니다. 제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꾸준히 마닳을 푼 결과 1등급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ㅎㅎㅎㅎ 이 마닳 학습의 효과를 백퍼센트 끌어내고 싶다면 이찬희 쌤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완벽히 똑같이 따라하기란 쉽지 않죠. 저도 급한 마음에 학습법을 이찬희 쌤이 알려주신 대로 진행하진 못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출문제를 낭비하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고3 생활 하시면서 많은 사설 모의고사들을 풀어보실 겁니다. 그리고 사설을 풀때마다 기출문제가 얼마나 깔끔하고 멋있는지 깨달을 겁니다. 기출을 낭비하지 마세요. 한문제 한문제가 다 주옥 같습니다. 그냥 쭉 풀고 동그라미 치고 틀린거는 선긋고 왜 틀렸는지 답지 보고 '아~ 그렇구나' 이렇게 넘기지 마시고 본인에게 설명하는 방법을 써보세요. 문제를 풀고 이게 왜 정답인지 설명하는 겁니다. 마치 내가 친구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비문학 같은 경우에는 그 문제에 대한 근거와 해답은 분명히 제시문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부분을 찾아서 이 문제가 왜 맞는지 틀리는지 설명하는 겁니다.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 (가) 시에서는 활유법이 사용되었다.' 이런 문제가 있다면 어디가 활유법인지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출문제는 모두 제시문에 해답이 존재합니다. 이런 과정을 계속 연습해나가다 보면 어느세 답의 근거를 찾는 능력이 생기고 평가원 기출에 맞서 싸울 능력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굳이 3회독까지 해야하나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그 이유를 몇글자 적고자 합니다. 안좋은 새로운 문제 10개 푸는 것보다 좋은 문제 3번 푸는게 훨씬 낫습니다. 마닳이 문제가 엄청나게 많아서 다시 풀 때 문제는 기억나도 답은 기억 안납니다. 그리고 문제에 대한 세세한 분석은 더욱더 기억이 잘 안나고요. 그리고 이미 풀어본 것일지라도 다시 풀면 틀리는 것도 꽤 있습니다. 계속 같은 문제를 푸는 것 처럼 보이지만 풀때마다 그 답에 대한 근거와 오답이 오답인 이유에 대한 근거를 찾는 연습이 반복됨으로써 실력 상승이 생길 겁니다. 이런 연습에 기출문제보다 좋은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1등급에 겨우 걸친 사람이라 국어를 엄청 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마닳을 열심히 풀어본 사람이라서 이런 후기를 남겼습니다. 이 후기를 보는 분들도 저처럼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출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노력을 기울이면 분명히 그에 대한 보상이 따라올 겁니다. 끝으로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이 책의 저자이신 이찬희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