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보관용)
| [2016수능후기] 16 수능 2등급 (B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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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국어대박나자 | 날짜 : 15-12-05 15:31 | 조회 : 7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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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끝나고 제발 좋은 성적으로 후기쓰기를 바랐는데 이루어졌네요.ㅎㅎ 저는 올해 현역으로 수시생이었기에 실질적인 수능 공부는올해 1월 마닳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마닳을 접했을 때 과연 내가 이거 몇번 돌리고 분석한다고 등급이오를까 라는 의심 반, 그래도 이렇게 많은성공 후기가 있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 반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1권 1회독을 시작한 날. 충격적이었죠..ㅋㅋ 반 회 푸는데만 1시간이 넘었고, 그 때 기억으로는60점대 간당간당했던 것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했어요. 1권이 끝날 때 까지 점수는 70점대에 머물렀습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3월 학평 전까지 2회독을 마치고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시험에 임했습니다. 결과는 80점. 아무래도 꼼꼼이 읽고 넘어가려는 학습방법으로 실전에 임하니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페이지 문제를 모두 날리는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질렀던 거죠. 그래도 마닳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이왕 마닳로 시작한 거 어떻게든 이걸로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이싸법, 지문 읽는 법, 비문학 요약등 찬희 쌤이 하라는 것은 모든 다 했습니다. 그렇게 2권 1회독을 하고 난 후 6월모평을 보았고, 89점 점수는 많이 올랐지만, 등급은 여전히 3등급이었습니다. 사실 많이 답답했습니다. 다른 비약적인 상승을 했다는 후기들을 볼 때마다 '나도 정말 열심히 하고 꾸준히 했는데 왜 오르지 않을까' 하며 괜히 찬희쌤을 원망하던 때도 많았습니다. 사실 9월모평 때도 제 등급은 3등급 턱걸이었습니다. 쉬운 시험이었기에 점수는 올랐지만 등급은 그대로였지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능 전에 수시 4곳에서 불합격을받은 상태가 되자 불안감은 더 커졌고, 국어의 등급 상승이 더욱 절실해지게 되었습니다. 10월 학평은 심지어 4등급을 받고 한달도 남지 않은 이 시기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지문읽는 법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기초를 중시하는 마음으로 어려워 했던 채권, 그레고리력, 이상 기체 , 경제관련 지문들을 분석했습니다. 이 한 달도 남지않은 시기에 지푸라기라도 잡자라는 마음으로 한 이 선택이 제 국어인생을 바꿀 줄 누가 알았을까요ㅠ 그동안의지문 분석은 정답만을 맞추기 위해 한 선지와 지문의일대일 대응의 반복이었습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왜 이선지를 냈는가?' '지문의 뼈대만 잡아도 정답은 나올 수 있다'는 어찌보면 찬희 쌤이 몇번이고 반복하신 말의 의미를 깨달았던 것입니다. 물론 이 방법을 하면서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방법에 너무 익숙해졌는데 지급 방법을 바꾸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모평때처럼 해도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이었지만, 이번 수능을만약 모평과 같은방법으로 임했다면 처참했겠죠..ㅎㅎ 단순한 지문 선지대응 방식으로는안되지만, 뼈대를잡는 것으로 풀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으니까요. -수능 후기- 수능 전날에는 마지막까지어려웠던 비문학, 문학, 문법 개념들 다시 한번 확인하고 '1년 동안 정말 부끄럽지 않게 공부했고,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운 것이고 내가 못봤으면, 남들도 못봤을 것이다. 내일 정말 승리해서 돌아오자' 마음으로 11시에 잠들었습니다. 수능 날에도 찬희쌤 말대로 껌 씹으면서 비문학 지문 3개 요약하고, 화작 2지문 풀면서 머리에 시동을 걸고 시작했습니다. 화작까지만 해도 수월했는데 문법에서 한번 당황하고, 비문학 재판 지문에서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플러스 알파닷에서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나와서 안정을 얻었습니다. 문학 부분은 모평에서도 해본 적없는 손가락도 여러번걸면서풀었네요 다행히도 손가락은 무사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채점하는 순간까지도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손가락도 많이 걸었고시간도 부족하고 심지어선지도 다 판단 못하고넘어간 문제들도 많았으니까요. 채점을 해보니 90점이었습니다. 저도 놀라고 가족들도 놀랐죠. 지난시험에서도 나오지 않았던점수였으니까요. 거기다 1등급 컷이 94라는말을 듣고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록1등급은 아니지만, 내가 해냈구나, 어려운길이었지만 틀린 길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이건 이제 마닳을 하시는 분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인데 '국어 공부는 양보다 질이다' 이 말 꼭 기억하시면서 공부에 임하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질보다 양을 중시하면서 아깝게 보낸 시간이 많았고 마지막 한 달이 되어서야 깨달은 것이기에 후회 많이 했었어요. 지문 읽으시기 전에 '지문 읽는 법' 꼭 습득하시고요. 몇 번은 지문과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말도 걸어보고, 다음 문단에는 무슨 내용이 나올까 예상도 해보면서 능동적으로 지문을 대하시면 선지에 분명 "내가 답이에요!" 하는 것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고른 답에 확신과 신뢰를 가지세요. 1,2.3권 모두 3회독씩 능동적인 방법으로 분석했다면 어떤 문제에서든 자신이 고른 답에 자신감을 가지실자격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1년동안 많이 노력했고, 노력에 비해 즉각적인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했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시험결과와 상관없이 정말 열정적으로 공부했던 시간이었기에 뿌듯합니다. 1년동안 좋은 자료와 해설지, 교재, 플러스 알파닷 제공해주신 찬희쌤 정말 감사합니다. 정시로 넘어오게 된 상황이지만, 국어 덕분에 많은 도움 받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